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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18쪽 | 308g | 145*210*20mm
ISBN13 9788966550760
ISBN10 896655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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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병철
1983년 ‘삶의 문학’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유년일기』『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찾는다』『꽃이 눈물이다』, 소설집 『비늘눈』『엄마의 장롱』『초뻬이는 죽었다』, 성장소설 『닭니』『꽃 피는 부지깽이』『토메이토와 포테이토』, 산문집 『선생님 울지 마세요』『쓰뭉 선생의 좌충우돌기』『선생님이 먼저 때렸는데요』『우리들의 일그러진 성적표』가 있고, 함께 쓴 교육산문집 『넌, 아름다운 나비야』『난 너의 바람이고 싶어』가 있다. 청소년 잡지 『미루』를 10년간 발행했고, 2001~2004년 한국작가회의 대전충남지회장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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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도 세로 원고지에 만년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다. 동갑내기 소설가 김훈도 그 점만큼은 붙박이로 비슷하다. 두 작가 모두 200자 원고지를 사용하는 ‘올드 보이’식 공통점이 있지만 기자 출신 김훈은 책상에서 글을 쓰고 토굴 출신 김성동은 붓글씨 쓰듯 바닥에 엎드려 원고지를 채운다. 또 있다. ‘대학 중퇴 김훈과 토굴 중퇴 김성동’의 차이가 가끔 ‘대퇴와 토퇴’로 일간지에 회자되기도 한다. 숲속의 마루, 톱밥난로 앞에 웅크려 글을 쓰는 작가의 모습을 떠올려 보라.
어느 여름, 1000매짜리 원고를 폭우에 떠내 보낸다.
컴퓨터 저장 능력이 전혀 없는 모태 아날로그이므로 원고지를 잃는 순간 그걸로 끝이다. 찾아야 한다. ‘원고 찾아 삼만리’ 진흙탕 수렁을 헤매다가 장마에 쓸려온 미륵을 발견했으니 소설보다 더 큰 보물을 얻은 셈이다. ‘굴러온 부처’ 미륵은 지금도 양평 너와집에 고이 모셔진 채 우벚고개를 떠도는 의병들의 넋에게 용화세상을 설법하곤 한다.
---「만다라 그 전설의 외로움, 김성동」중에서

그 85년 교육무크지 사건의 해직교사들이 모여 실천문학사에서 ‘해직 철회 성명서’를 발표할 때 이문구 선생님이 출판사 주간이었고 소설가 송기원 선배가 편집장이었다. 해직의 소용돌이에도 그가 내 옆에 앉아 있다는 게 신기했고 당혹스러웠다. 그 순간,
‘저는 이번 『민중교육』에 소설 「비늘눈」을 쓰고 해직된 교사 강병철입니다. 소설가 후배라구요.’
어깃장으로 들이박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허사였다. 나는 팔뚝으로 전해오는 맨살 체온만 감지한 채 한 마디 말도 건네지 못했다. 그는 ‘부당하게 해직된 교사들을 당장 복직시켜라’는 규탄 성명서를 우렁차게 읽더니 유상덕, 김진경, 윤재철, 고광헌, 심성보 등 몇 사람과 악수를 했을 뿐 나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렇게 ‘황홀한 허망함’을 땅속에 꽁꽁 묻을 수밖에 없었다. 실천문학사 창문 너머 순대국 가마솥 쇳소리가 쟁쟁 울려 퍼졌던가.
---「소설가 이문구를 만나지 못한 사연」중에서

그 다음엔 낱낱에게 지칭된 이름자들이다.
형형색색의 바닷고기 떼라고 하지 않고 놀래미, 쏨방어, 참돔, 망상어, 돔발상어, 쥐치, 소라 등 저마다의 특장으로 등장시킨다. 그물을 털어내면서 배말, 밤살, 보찰, 쥐노래미, 볼락, 삼치, 용치놀래기, 동갈치, 감성돔이라고 일일이 총천연색으로 만지고 쓰다듬는다. 마찬가지다. 수평선 위로 내민 흙덩이들을 그냥 다도해로 묶어서 명명하지 않고 돌산도, 백야도, 개도, 사도, 금오도, 소리도, 손죽도, 평도, 초도, 거문도, 광도, 부학도, 손죽열도, 초도라고 다도해의 못난이 섬 하나까지 자잘하게 짚어준다.
무릇 낱낱의 사물들에게 이름자를 부여하는 게 작가의 의무다. 그제야 물체 하나하나 거친 손으로 쓰다듬으면 성성하게 비늘을 터뜨리는 갯것들….
---「한창훈의, 서이가 아름다운 진짜 이유는」중에서

글쟁이 중에는 그게 아니면 도저히 아무것도 해먹을 게 없는 무능한 작가 부류가 있고 반면에 이것저것 죄다 후려 먹었으면서 하필 글판까지 평정하여 벼룩의 간을 꺼내 먹는 잔혹사 부류가 있다. 이런 면에서 그는 노래건 그림이건 팔씨름이건 죄다 ‘진짜 프로 내지 세미프로’급이다. 남인수 노래로 좌중을 웃기고 정태춘 목소리로 좌중을 울린다. 고우영 만화를 거침없이 그려내며 깜짝 놀라게 하면서 곱상한 화상으로 작가회의에서 가장 큰 알통을 소유한 사내. 게다가 신이 내린 화술까지 업고 다닌다. 도대체 문장 하나만 파 먹기 위해 죽기살기로 긴 밤 지새우는 순수혈통 작가들은 어쩌라는 건가.
---「이정록, 글자 조련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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