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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혼자 죽다

남자 혼자 죽다

: 세상에 없는 죽음, 무연사 209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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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92g | 145*215*30mm
ISBN13 9791185585352
ISBN10 118558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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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성유진, 이수진, 오소영

무연고 사망자 취재를 시작한 2013년에 성유진은 26세, 이수진은 25세, 오소영은 23세였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대학생이거나 취업 준비생이었다. 현재 성유진은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고, 이수진과 오소영은 대학원에 진학했다.
무연고 사망자 취재팀이 꾸려진 것은 독서 토론 스터디에서였다. 스터디를 핑계 삼아 모인 멤버들은 서로의 과거사와 속마음을 터놓고 나누며 가까워졌다. 누군가 “취재해보고 싶다”는 말을 꺼냈을 때 모두들 선뜻 응한 것도 ‘이들과 함께하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믿음 덕분이었다. 시작 당시 취재팀은 모두 여섯 명이었다. 이 책의 공저자 외에 김형석, 노동우, 최하은이 초기 취재에 함께했다.
시작은 막막했다. 기자도 아닌 대학생 신분으로 알지 못했던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을 취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프로젝트 ONE’이라는 가상의 단체를 만든 것도 그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쪽방촌 구멍가게 앞에서 칼을 들고 어슬렁거리던 누추한 복장의 사내들이 두렵기도 했다. 그러나 그 동네를 수십 번 출입하면서 그 칼의 용도가 낯선 이들에게 과일을 깎아주려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취재원들은 취재팀을 따듯하게 맞아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그런 한편 저자들의 질문은 누군가에게는 숨기고 싶은 상처를 세상에 드러내는 일이기도 했다. ‘우리가 쓰려는 글은 한 사람의 아픔보다 더 가치가 있을까?’ 고민은 4년에 걸친 취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지금도 취재하고 싶고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생업에 허덕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ONE’의 이름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할 날을 꿈꾼다. 서른 쪽짜리 짧은 르포로 시작한 취재가 묵직한 한 권의 책으로까지 이어졌으니 허황된 꿈은 아닐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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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날 절 찾아왔거든요. 겨울이었는데. 우리 집 방이 두 개인데 방 하나가 비어 있었어요. 들어와 살라고 할 걸. 그 말을 못한 게 제일 후회되네요.”
십년지기 동료는 조승만씨 앞으로 우편물이 날아올 때마다 후회된다며 눈물을 훔쳤다. 주위에서는 그가 재기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사장은 일을 안 나와도 월급을 챙겨주었고, 단골 식당 주인은 ‘술은 못 줘도 밥은 언제든 공짜로 주겠다’며 밥을 차려주었다. 많은 배려에도 그는 끝내 자살을 택했다. 십년지기 동료는 이렇게 말했다.
“돈 모을 생각을 안 했어요. 삶에 의지가 없었거든요. 아무래도 가족이 없으니까 그랬겠죠.”
--- p.36~37

“아는 사람한테 ‘하루를 살아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 그러면서 청소부로 맘 잡고 돈도 모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대. ‘나 할 수 있어요, 나 붙들어만 주세요.’ 사람답게 빌딩에서 청소만 하게 해달라 하그라. 그 말 들었던 사람이 그 당시에 ??빌딩에서 청소하도록 도와줬다 그래.”
김미자씨는 유재명씨를 죽기 며칠 전 보았다고 했다.
“내가 언니네 집에 올라왔는데 그날 왔더라니까. 반가워서 ‘어찌 왔어?’ 하면서 ‘고기 먹고 싶으니까 고기 사주고 가’ 그랬지. 그러니까 저 슈퍼에 가서 고기를 3만 원어치 샀어. 이것저것. 과일 한 봉다리하고. 고기를 한 개는 볶아가지고 ‘저녁 먹고 가요’ 이러니까, 나갔다가 5시에 와서 우리 셋이서 고기 볶아서 맛있게 먹고. ‘아저씨 하나 싸 가지고 가’ 그랬더니 ‘아, 그러지’ 그러면서 갔지. 전에는 웃으면서 ‘어어, 다음에 또 봐’ 이랬는데 그날따라 인사하는 얼굴이 울상이야.”
일주일 뒤 유재명씨가 일했다는 빌딩을 찾아보려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몇 시간을 헤맬지 모른다고 각오했지만 운이 좋았다. 처음으로 들어간 빌딩 지하에서 청소하던 아저씨를 붙잡고 물어보자 그는 바로 유재명씨가 누군지 안다고 했다. 머뭇거리는 얼굴로 “이 빌딩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고 말했다.
--- p.99

그녀는 고인을 6~7년 간 자신의 건물에 공짜로 살게 해주며 여러모로 도움을 준 사람이기도 했다. 혹시 연인 관계일까 추측했지만 여성은 절대 내연 관계 같은 것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 여성, 이정민 원장이 “고인과는 애증 관계”라며 들려준 이야기는 이랬다.
장승민씨는 ? ? 자동차 사장의 큰아들이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가족은 어머니, 남동생 둘, 여동생 하나가 있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원주에서 건설사를 운영하다가 안기부와 엮여 사업을 접었다. 그 후 중국으로 떠나 그곳에서 17년, 사이판의 절에서 몇 년 머물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기 치료사로 사이판에서 꽤 유명했다고 한다.
장승민씨가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이정민 원장은 미용실을 하다가 사기를 당하고 실의에 빠져 있었다. 둘은 주위 사람의 소개로 만났고 이때 그가 원장을 정신적으로 위로해주었다고 한다. 그때의 인연으로 원장은 장승민씨를 여관에 공짜로 살게 해주었다. 그는 여관에서 기 치료를 하며 돈을 벌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술에 빠져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술 안 먹으면 천재, 술 먹으면 또라이에요.” 원장은 장승민씨를 이렇게 표현했다. 결국 여관에서 몇 번 쫓아냈지만 며칠 뒤면 다시 돌아왔다.
죽음은 허망했다. 한겨울, 술에 취해 건물 1층에 쓰러져 있는 걸 원장이 발견했지만 워낙 술에 취해 찾아온 적이 많았던 데다 다 큰 성인 남성을 혼자 2층으로 옮기기 힘들어 밖에 그냥 두었는데, 그 사이에 죽었다고 했다. 원장은 그때 장승민씨를 어떻게든 안으로 옮기지 않은 걸 후회하는 듯했다.
--- p.118~119

“뭔 일이더라도 닥쳤을 때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 사람이라는 게 자기가 겪어보지 않으면 그 심리를 알 수가 없어. 죽은 사람 가족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 또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래도 몇십 년간 같이 산 가족인데 그럴 수 있느냐고 해. 어떻게 매몰차게 나 몰라라 할 수 있냐면서. 생활이 워낙 어려우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건데. 산 사람이 문제지. 예전에 장례식장에 모친 시신 놔두고 부의금 들고 도망간 사람 방송에 나왔잖아. 얘길 들어보니까 모친이 병원 생활을 오래 했나봐. 모질게 어려우면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어려울 때는 단돈 십 원도 정말 큰돈이야. 젊은 친구들은 부유하게 살아서 이해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 일을 겪어보니까 그게 딱 이해됐어.”
--- p.152

“누가 일을 써주겠어요. 그래서 수급자들이 꼬임에 많이 빠진다는 거지. 다단계에 빠지거나 빚 독촉 받다가 죽을 수도 있고. 수급비 나오면 방값 내고 순댓국이라도 먹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안 그러고 천 원짜리 강소주 먹고 그러니 그걸 누가 책임져주겠어? 그런 식으로 수급비가 뜯긴다는 거죠. 저 사람들 힘이 없으니까. 또 수급 받는 사람들이 46만 원 받아서 방값 내고 나면 30만 원 남는데도 일을 못하게 하잖아요. 일을 좀 하면 20만 원이 끊긴다 하더라고. 그럼 나라에서 60만, 70만을 주지. 딱 40만 원만 주니까. 이것만 먹고살라고 하니까. 이런 것도 나라에서 일한다고 돈 뺏지 말고 그냥 일을 할 수 있게 하면 안 되나. 왜 안 되죠? 조금 도와주고 일은 일대로 할 수 있게 하고 그럼 좋잖아요.”
--- p.201

태어날 때부터 대한민국 국민으로 기록되지 않은 사람도 존재했다. 이진영씨가 그랬다. 이진영씨의 공고문은 다른 공고문과 다른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 생년월일부터 기이했다. ‘833311-1’ 얼핏 주민등록번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33월’생은 존재할 수 없다. 만약 83년생이라면 사망 당시 서른한 살로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꽤 젊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등록기준지와 주소 그리고 사망 장소가 모두 서울시립어린이병원이라는 점도 기묘했다.
공고문에 적힌 주소지가 서울시립어린이병원이란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오후였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그곳까지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병원에 갔다가 허탕을 칠 수 있으니 먼저 전화로 물어보고 후속 취재를 진행할지 판단하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이진영씨가 어릴 때 가족으로부터 버려져 병원에 왔다”고 했다. 그는 중병을 앓아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당연히 사람들과도 깊은 관계를 맺지 못했다. 병원에서 들려준 이야기는 이 정도가 전부였다.
--- p.193~194

그에게도 가족과 함께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서류상의 가족은 아니지만, 아들이라 부를 사내아이가 있었고, 아내라고 부를 여자도 있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었다. 다리를 다치면서 평생 해온 목공 일을 그만두어야 했다. 불편한 몸으로 중년의 나이에 가질 수 있는 직업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일용직을 전전했고 생계는 어려워졌다. 결국 그는 불우한 인생에 행복을 가져다줄 것만 같았던 아내와 아들을 떠나보내야만 했다. 일자리를 잃는 순간 가정도 잃었다.
우리는 김만호씨가 일했던 고물상 아저씨의 증언을 토대로 면목동에 있는 한 놀이터를 찾았다. 아저씨는 김만호씨가 시장을 떠난 후 놀이터에서 생활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실제로 놀이터 옆 경로당에서 그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할아버지 몇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면목동은 그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였다.
“1년 전쯤인가…. 만호가 갑자기 수십 년 만에 나타난 거야. 한참을 안 보이더니 여기서 노숙하더라고. 저기 (뒷산을 가리키면서) 면목4동에 살았어. 판자촌이었을 때부터.”(중략)
김만호씨는 죽기 전 면목동을 찾았다. 이 동네는 김만호씨가 유일하게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곳이다. 어린 시절 면목동에서 부모, 형제와 살았고 장년이 되어 새 가정을 꾸렸다. 그가 살았다던 판자촌에는 고독해 보이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었다.
--- p.212~213

김찬호 교수는 저성장기로 들어서면서 나타난 또 하나의 특징으로 ‘단절 사회’를 꼽았다. 가족이 해체되고 SNS 기반의 소통이 늘면서 직접적인 인간관계가 줄어들었다. 반면 정보사회로 진입하면서 SNS에서 보이는 남들만큼 살고 싶다는 욕망은 커졌다. 한국 사회의 모멸감은 저성장, 사회적 해체, 욕망의 상징이 맞물리면서 나타난다.
“서울대 출신 김근수씨가 거짓말을 많이 한 것도 모멸감에 의한 행동으로 볼 수 있어요. 일류 대학을 나올수록 운신의 폭이 좁아요. 대학 동기들과 비교하면서 ‘하찮은 일을 하면 안 되고, 있어 보여야 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우리 사회가 사회경제적 성취로만 자기 존재감을 세우는 문화잖아요. 고도 성장기에는 가능했을지 몰라도 저성장기에는 성취의 기회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우리는 갑작스럽게 저성장기로 전환되면서 새 시대에 맞는 자아를 형성하지 못했어요. 스스로 자각을 못 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 시선도 달라지지 않았죠.”(중략)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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