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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
eBook

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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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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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5.5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1만자, 약 4.5만 단어, A4 약 89쪽?
ISBN13 978895464471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배스천의 삶의 기조는 고독이었다. 운명이 친절하게 그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경탄스러울 정도로 위조하여 안락하게 해주려고 할수록, 그는 그 그림에, 아니 그 어떤 그림에도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을 더 절실하게 의식했다. --- p.51

현재의 입술에서 과거를 배울 수 있으리라 너무 확신하지 말라. 가장 정직한 브로커를 경계하라. 당신이 들은 것이 실제로는 세 겹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화자가 한 겹, 청자가 또 한 겹, 그리고 그 이야기의 망자가 둘에게 숨긴 것이 또 한 겹. “서배스천 나이트 얘기를 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그 목소리가 내 의식 속에서 다시 한번 되울렸다. 진짜로 누구일까? --- p.61~62

한 남자가 죽어간다 (…) 그 남자가 책이다. 책 자체가 한숨을 토해내고 죽어가며 유령 같은 한쪽 무릎을 세운다. --- p.205

삶과 죽음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 ‘절대적인 해결책’은 그가 여태껏 알아왔던 세상 전체에 쓰여 있었다. 자기가 조사했던 야생의 나라가 자연현상들의 우연한 조합이 아니라 산과 숲과 들, 강이 하나의 방식에 따라 배치되어 일관된 문장을 이룬 어떤 책의 페이지였음을 깨달은 여행자와 같다. --- p.209

나도 한 가지 비밀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영혼은 항구적인 상태가 아니라 존재 방식일 뿐이며, 내가 영혼의 파동을 발견하고 따라간다면 어떤 영혼이라도 나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세는 어떤 영혼이라도 선택해서, 아무리 많은 영혼속에서라도 의식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그 영혼 모두가 자신들이 짊어진 짐을 서로 맞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서배스천 나이트다. --- p.239

서배스천의 가면은 내 얼굴에 꼭 달라붙어 있어서 그 닮은 모습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서배스천이다, 혹은 서배스천이 나다, 아니면 우리 둘 다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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