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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서 에덴을 발견하다

세상의 끝에서 에덴을 발견하다

: 카누 여행 가이드가 들려주는 북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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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8g | 148*210*30mm
ISBN13 9788957514894
ISBN10 895751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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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알렉스 홀 Alex M. Hal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의 포트 스미스에서 북극 카누 주식회사를 운영하며 야생 카누 여행을 관리하고 안내하는 일을 맡고 있다. 최근 산업화에 물들어가는 배런 랜드를 지키기 위한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세상 어느 누구보다 야생의 땅을 사랑하는 그는 “노스웨스트 준주와 누나부트의 토착민 공동체 그리고 세계야생생물기금(WWF) 캐나다 본부가 협력한다면 툰드라 중요 지역을 본래 모습 그대로, 온전히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끊임없이 설파하며 야생 지역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역자 : 윤영
서울대 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재미있는 숫자 놀이(가제)』, 『병아리 삼형제(가제)』, 『코끼리와 노래해요(가제)』, 『마다가스카 2: 무비스토리북』, 『티아라 클럽 12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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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옆에 스마트(Smart) 호를 지나는 좁은 길이 나 있어서 밤중에도 삼림순록 몇 마리가 우리 캠프 옆을 지나갔다. 한밤중에 침낭에 들어가 일기를 쓰고 있는데 멀리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울음소리를 흉내 내어 대꾸해주었더니 늑대가 곧 그 좁은 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첨벙첨벙 물소리를 내며 내를 건너 우리 캠프 쪽으로 걸어오기까지 했다. 녀석은 이집트면으로 만든 우리 텐트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서서는 어슴푸레한 불빛 속에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리가 텐트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지만 녀석은 눈치 채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다시 좁은 길을 따라 어슬렁어슬렁 가더니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서서 다시 울음소리를 냈다. 또, 이전에는 다른 늑대 한 마리가 삼림순록 수컷들이 물가를 지나가는 모습을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었다. --- 1장, 〈야생의 강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중에서

7월 말 텔론 강에서 있었던 일이다. 따뜻한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저녁, 아내와 함께 에스커 꼭대기에 올라갔다. 캠프를 꾸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주변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에스커를 따라 마치 연기처럼 고운 모래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몇 분 지나자 순록 무리가 에스커 꼭대기를 따라 다닥다닥 붙어서 다가왔다. 선두에 선 암컷이 우리와 불과 서른 발짝 떨어진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자 뒤따라오던 나머지 무리도 모두 걸음을 멈췄다. 녀석들은 자신들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는 우리를 몇 분 동안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암컷 중 하나가 90도로 방향을 틀어서 에스커 아래로 내려가자 역시나 2천 마리 정도 되는 나머지 무리도 모두 그 암컷을 따라 계곡을 내려갔다.
순록은 북극 동물 가운데 가장 연구가 많이 된 동물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미스터리한 동물로 남아 있다. 그들이 살아가려면 아주 넓은 야생의 땅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개체 수의 변동이나 언제, 어떻게, 어디서, 언제 이주를 하는지는 아직도 파악이 잘되지 않고 있다. 딘족의 속담에 이런 말도 있다.
“순록은 유령 같다. 어디선가 나타나 이 땅을 가득 메웠다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 3장, 〈삼림순록의 길〉 중에서

다이아몬드의 발견은 마지막 남은 위대한 야생지 배런 랜드의 종말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이제 슬레이브 지구에서 전면적인 채굴 작업이 일어나리라는 것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 광산에서 다양한 광물이 발견되었지만 사계절 내내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 아닌 탓에 본격적으로 채굴이 진행되는 곳은 거의 없었다.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기 전에는 이 광산들이 막연하게 전천후 도로 건설을 기다리는 잠재적인 광산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 광산, 혹은 그중 일부라도 생산을 시작하면 전면적인 변화가 일어나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다이아몬드 광산은 이 지역 전체에 산업 개발 바람을 몰고 올 것이었다. 옐로나이프 북동쪽에서부터 전천후 도로 개발이 필요하던 차에 다이아몬드 광산이 촉매 작용을 하게 될지도 몰랐다. 그렇게 되면 이 도로가 다른 광산 개발이나 또 다른 도로 건설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었다. 사실상 배런 랜드 서쪽이 몇 년 동안 통째로 광산업에 노출되는 셈이다. 배런 랜드의 강에는 댐이 건설되고 수력발전 송전선이 툰드라 위로 사방 뻗어나갈지도 모를 일이었다.
--- 7장, 〈기로에 서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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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력으로 달려오는 회색곰, 떼 지어 이동하는 삼림순록, 교활하기 짝이 없는 울버린, 개보다 더 똑똑한 갈까마귀……. 활기 넘치는 툰드라의 모습을 더없이 사실적으로 포착한 이 매력적인 여행기는 신비로운 야생의 땅을 보다 깊숙이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클리프 제이콥슨 (『카누 여행: 북미 야생 강에서 카누를 즐기기 위한 지침서』 저자)
배런 랜드가 가진 힘이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다. 하지만 직접 경험하기가 어렵다면 알렉스 홀의 글을 읽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몬테 험멜(세계야생생물기금 회장)
배런 랜드 중심부를 알렉스 홀만큼 내밀히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또 그만큼 이 땅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이 있을까? 힘과 감동으로 똘똘 뭉친 이 책의 가치는 그가 사랑하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야생의 땅에 당당히 견줄 만하다.
데이비드 펠리 (『텔론 - 성역의 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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