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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떠나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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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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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745040
ISBN10 8990745047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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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또는 수필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72년 3월, 월간 수필문학(발행인 김승우)이 창간되면서였다. 1978년에 처녀 수필집 『그림 속의 나그네』를 관동출판사에서 출간하고, 그 후 9년만에 두 번째 수필집 『나의 만남 나의 사랑』을 어문각에서 출판했었다.
그로부터 10여 년의 세월이 더 흘러 70고개를 넘기면서, 안팎으로 바쁘게 사느라고 미처 치우지 못했던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하여 하나하나 종지부를 찍어 가야겠다고 생각하다 보니,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그 동안 대책 없이 쌓여온 내 글이 찍힌 종이 쪼가리들이다. 그냥 확 쓸어다가 태워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렇듯 글쓴이 자신으로부터 어지간히 푸대접을 받아온 글들이라 생각하니, 그저 마음이 아리다.
그래도 손에 집히는 대로 읽어 보니, 나름대로 그 하나하나에서 내 마음속에 찍힌 그림이 되살아나는 것이었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느꼈으며, 그것을 굳이 글로 쓰게 되었던지, 속내가 무엇이었는지, 남들이야 속속들이 알아 주지 못하더라도 나에겐 흘러간 세월 속에서 피어나는 향기로 느껴진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살지 알 수 없으나, 나 자신을 위해서 수수한 옷을 입혀 그 중의 얼마간을 간직한다 한들 큰 사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서 여기 에세이 선집을 간행하기로 한다.
수필 선집이라 하지 않고 굳이 에세이 선집이라고 한 것은 나의 글이 한결같이 순수 문학적인 글이 되지 못하고, 대부분 긴 세월을 두고 여러 신문 잡지의 청탁에 의해 쓴 글들이므로 시사성을 띈 칼럼류의 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내 서가에 이미 간행된 내 수필집이 한 권도 없는 것도 아쉬워서 남의 손에서 빌려다가 몇 편씩 골라 넣고 순서에 따라 세 편으로 나누어 선집으로 편집하게 되었다.
이 책에 뽑힌 글들의 연륜이 줄잡아 30년, 그 사이에 사회적으로는 정부가 여러 차례 바뀌었고, 나 자신은 미국과 프랑스의 도서 박람회 나들이를 끝으로 언론사에서 대학으로 직장을 옮겼다. 그 후로 일본 도쿄대학의 연구교수, 러시아 극동대학의 교환교수 등 해외에 나가 있던 세월도 짧지 않았다. 월간 수필문학지 재직 시절에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은 어른이 되고, 손녀 손자들이 새로 태어나 모두 중·고생으로 자랐다.
그 복잡하고 긴 세월에 남달리 많은 변화를 체험하면서 그 때마다 부딪힌 일들을 가슴으로 맞받아 여과할 겨를도 없이 써 낸 단편적인 글들이 한 권의 선집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 한편 불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 때 그 시절, 하나하나가 내 속마음을 흔들어 준 나의 작은 진실이었으며, 더러는 맞부딪히고 더러는 손을 잡으며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소중한 것들이 되었다.
이제는 나의 모자람까지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조용히 관망해도 될 나이에 이르렀다. 그래서 스스로 제 마음과 몸을 추스를 수만 있다면, 나의 노년은 더욱 보람 있는 것이 될 것이다. 물려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처지라,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과 오랜 세월을 두고 내 살아온 길을 가까이 지켜보아 준 친구들을 생각하며 이 선집을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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