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4821020mm
ISBN13	9788992209038
ISBN10	899220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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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1 흰개미의 땅속 먹이 통로 no.02 군대개미의 공격 루트 no.03 히틀러의 침략노선 no.04 나치 독일 붕괴의 서막, 노르망디 상륙작전 no.05 캄캄한 밤에 달리는 괴의한 광선 no.06 지구 자기장에 따른 우주선의 궤도 no.07 오토메티즘으로 그려진 글래스톤베리 대수도원 평면도 no.08 G. 네르발에게 영감을 준 로코코 마니에리즘풍의 뱀 형상 곡선 no.09 펜싱 선수의 칼 끝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이클로그래프 no.10 만초 줄기의 덩굴손 no.11 마르셀 뒤샹의 금이 간 유리 no.12 조제프 코넬이 유리의 금을 테마로 제작한 박스 아트 no.13 왼쪽 눈이 칠해져 있는 털벌레가 빛을 향해 움직인 길의 흔적 no.14 도교 부적의 캘리그라피 no.15 도교의 우보에 의한 엉금엉금 기어가기 no.16 다카하시 유지의 그래픽 스코어 no.17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그림에 나타난 폭죽 no.18 이브 탕기의 그림자 no.19 박쥐와 나방의 대결을 나타내는 궤적 no.20 한스 하르퉁그의 선묘 no.21 모세의 이집트 탈출 루트 no.22 모택동이 통솔하는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 루트 no.23 다키구찌 쇼조의 만년필에 의한 자동기술 no.24 만 레이의 공간기술 no.25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미국을 향해 쏘아 올린 풍선 폭탄이 날아간 흔적 no.26 츠가루 해협을 통나무배로 왕래한 고대인의 항해 흔적 no.27 탐험박물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남미탐험 루트 no.28 식물학자 쟈크몽의 인도 식물채집기행 no.29 흐린 날 여정 길에 오른 기러기의 비행모습 no.30 비행 중 암컷의 유혹에 끌리는 수컷 나방 no.31 슈타이너가 고안한 오이리트미에 기본을 둔 발 움직임의 형태 no.32 성명보 no.33 올덴버그의 편지에서 문장 끝을 한 획으로 흐르듯 그어버린 선 no.34 미로의 생물학적인 선 no.35 지질시대의 바다밑 생물이 먹이를 찾으면서 남긴, 화석화된 흔적 no.36 폴리에틸렌 쇄장고분자의 열운동 no.37 클레의 그림을 감상하는 시선의 움직임 no.38 스케이트 신발을 신공 발꿈치를 붙여 바로 섰을 때, 중심의 흔들림을 나타낸 궤적 no.39 공을 찰 때 각 관절에 작용하는 힘의 크기와 방향 no.40 마레가 관찰한 까마귀의 날개짓 no.41 사막 메뚜기의 이주 경로 no.42 북한 공작원의 일본 침입 통로 no.43 카나리아의 지저귐 패턴 no.44 알코폴리의 DNA 나선과 라인 no.45 사드 「소돔 120일」에서 음탕학교라고 불리는 시링성으로 가는 길 no.46 여러 가지 호흡운동으로 변화하는 폐활량의 기복 no.47 히치콬 감독의 영화 「로프」에서 탐정 J. 스튜어트가 방을 배회하며 추리해가는 발자취 no.48 세력범위 내에서 수컷 참새의 활동 no.49 확장하는 입자군, 마르코프 집합체 no.50 안개 입자가 보여주는 브라운 운동 no.51 잭슨 풀록의 오토메티즘 no.52 바스키아의 오토메티즘 no.53 수구 게임을 하고 있는 선수의 움직임을 나타낸 궤적 no.54 태평양전쟁 중 야간공격을 개시한 일본 공군에 대한 대공포화와 격추된 전투기의 낙하 궤적 no.55 쥘 베른이 쓴 「해저 2만리」의 주역인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세계바다를 항해한 흔적 no.56 쿡 선장의 태평양 탐험 항해 루트 no.57 타이타닉 호의 조난신호를 받고 구조에 나서지만 빙산에 가로막혀버린 배 4척의 흔적 no.58 전설적인 독일 대전함 비스마르크의 침몰 no.59 지구에 근접해 있는 소혹성군의 궤적 no.60 우라늄 235 원자의 궤적 no.61 균열 패턴 no.62 폰타나가 캔버스를 나이프로 벤 흔적 no.63 아틀란티스, 렘리아 등 사라진 대륙의 이주자들이 세계 각지로 문명을 전했다고 추정되는 경로 no.64 불교가 전파된 경로 no.65 박쥐가 곤충을 추적할 때 발생하는 파동 no.66 구불구불 전진하는 뱀의 움직임 no.67 미생물의 섬모운동 no.68 랜덤 워크에 따른 갈림길 no.69 전자와 양전자의 충돌로 인해 생긴 나선형 궤적 no.70 나스카의 지상화 중 가운데 하나인 나선 no.71 태평양전쟁의 마지막 일주일간 일본 근해에 있었던 미국 기동함대의 동향 no.72 브라운운동의 궤적 no.73 핸드볼에서 공을 던질 때의 어깨와 허리, 볼의 궤적 no.74 의자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의 궤적 no.75 벨메르의 주름 no.76 방전에 의해 생긴 주름 no.77 양관이 한 획으로 써내려간 「천지」라는 글자의 필적 no.78 가미요 문자의 하나인 아히루쿠사 문자 no.79 클레의 카오스 no.80 우주 이미지로 창조된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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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츠다 유키마사

1948년생. 츄오대학 법학부 졸업. 단행본, 잡지 등 출판디자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간지 「Finan」, 「10+1」, 「Intercommunication」, 「KATACHI」 등을 아트디렉팅했으며 15년 전부터 스스로 출판사 ‘우시와카마루’를 설립하여 「MODERATO」, 「Lines」, 「Code」, 「ZERO」 등 책의 기획에서부터 집필, 편집, 디자인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역자 : 김경균

정보공학연구소장. 서울시립대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ACA 총감독. 일본 IMI 총합영상대학 객원교수.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타마미술대학원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대통령상을 비롯해 국내외 디자인공모전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부터 디지털미디어 사회에서의 정보문화라는 주제로 다수의 심포지엄을 기획해오고 있다. 그 밖에 『한일종이교류전』, 『음양지와 센카지전』, 『십인샙색전』, 『동아시아 근현대 일러스트레이션 포스터전』 등을 기획하였다. 저서로 『십인십색』, 『일본문화의 힘(공저)』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정보문화학교』, 『인포메이션 그래픽스』, 『21세기 일본을 디자인한다』, 『감성마케팅 잠든 시장을 깨운다』, 『정보디자인』, 『눈의 모험』, 『다독술』 등이 있다.

역자 : 김이분

일본 와꼬대학, 무사시노 미술대학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현재 삼성에버랜드 디자인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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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시간의 비밀을 간직한 궤적도의 탐험 이 책, 선의 모험(원제: 선의 사건부)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연과 인간이 공간에 남긴 흔적을 좇는 시각적 탐험이라고 할 수 있다. 「눈의 모험」, 「원과 사각형의 모험」, 「제로」 등 흥미로운 시각문화를 수집,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해 탄탄한 책으로 엮어내는 마츠다 유키마사는 이 책에서 감춰지거나 사라진 흔적들, 즉 궤적에 주목한다. 히틀러의 침략노선과 노르망디 상륙작전 루트를 대비시키기도 하고,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미국을 향해 쏘아올린 풍선 폭탄이 날아간 흔적이나 모택동이 통솔하는 중국 공산당의 이동 루트를 찾아내기도 한다. 또한 클레의 그림을 감상하는 시선의 움직임, 잭슨 플록의 액션 페인팅에 따른 움직임, 뒤샹의 작품을 이루는 금 간 유리의 흔적 등의 예술 작품 등을 통해 미묘하게 라인을 살리고 형태 또는 내용이 닮은 것끼리 배치한 이 책은 ‘선’이 품고 있는 사건, 그 이야기까지 읽게 해준다. 까마귀의 날개짓, 안개 입자의 브라운 운동, 흰개미의 땅속 먹이 통로처럼, 굳이 역사적 이야기를 품고 있지 않더라도 우연, 혹은 필연으로 발생해 미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선들의 흔적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유키마사는 이 아름다움의 비밀 중 하나로 그림(figure)과 배경(ground)의 관계를 말한다. “오래 전에 읽은 하세가와 다카시의 『전투로의 초대』에는 신문을 읽고 있는 백인 주인에게 흑인 하인이 ‘주인님이 읽고 계시는 것은 그 종이의 검은 부분입니까? 아니면 흰 부분입니까?라고 물었다는 짧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이야기에서 하세가와 다카시가 주목한 것은 흑인 하인이 지적한 신문의 행간에는 신문이 결코 도달할 수 없으며 생겨날 수 없는 사건, 영원히 형상을 드러내지 않는 문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인식의 관점에 따라 변환 가능한 그림과 배경, 그리고 주객의 전환이라는 문제가 담겨 있다. 이것은 내가 그림과 배경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 최초의 사건이었다.” 그는 자신이 인식한 그림과 배경의 의미에 따라 수집한 궤적도를 분류하고 서로 짝을 지어 각각의 키워드로 묶어냈다. 예를 들어 캄캄한 밤을 달리는 괴이한 광선의 궤적과 지구 자기장에 따른 우주선의 궤도를 묶는 키워드는 ‘끌어당기다(attract)'이다. 책 뒤에는 각각의 선에 설명을 붙인 노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선들과 키워드들을 통해 그는 무엇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저자 자신을 매혹시킨 선들의 ‘모험’ 그 자체일 것이다. “이러한 궤적도가 내포한 일종의 신비적인 괴의함, 덧없음에 왜 이끌리게 되는 것일까, 혹시 우리들의 눈이 갖고 있는 생리적 특성에 궤적적인 것이 결여되어 그 랜덤한 선에 대해 끝없는 동경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닐까... 궤적에 대해 종잡을 수 없이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말았는데 어쩐지 핵심의 주변만을 헤메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모호함이야말로 선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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