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272g \| 13520020mm
ISBN13	9788964291115
ISBN10	89642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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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집을 펴내며 첫째마당ㆍ나 자화상, 나를 매만지며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3. 주미) 수선화에게ㆍ정호승 나는 언제 착해지는가 (2. 양나영) 내가 가장 착해질 때ㆍ서정홍 딱 맞는 말씀 (2. 송하림) 용서의 꽃ㆍ이해인 대를 물려 읽는 시 (3. 김경민) 서시ㆍ윤동주 나도 한때는 (2. 장진우) 자화상ㆍ윤동주 행복했던 시절 (2. 이가연) 무서운 나이ㆍ이재무 얼마나 외로웠으면 (2. 박은서) 사막ㆍ오르팅스 블루 나는 내 운명의 주인 (2.이홍현) Invictusㆍ윌리엄 헨리 단 하루만이라도 (2. 정혜윤) 꿈ㆍ서정홍 울음 끝에서 길이 보인다 (2 박지원) 자화상ㆍ신현림 내가 나에게 (2. 정다영) 기도1ㆍ윤성도 산다는 것은 (2. 홍창우) 산유화ㆍ김소월 이 따뜻한 위로 (2. 방수현) 살다가보면ㆍ이근배 둘째마당ㆍ깨달음 스스로 폭풍이 되어 저만 모르는 까맣고 예쁜 점 (2. 정혜윤) 점ㆍ도종환 운명 같은 것은 없다 (2 정규원) 아침ㆍ정현종 너무 많은 것을 그냥 받았다 (2. 신주영) 과수원에서ㆍ 마종기 절망을 이기는 법 (2 나재영) 담쟁이ㆍ도종환 송곳처럼 찌르는 말씀 (2 민재홍) 대추 한 알ㆍ장석주 뜨거운 사람, 향기로운 사람 (2 최유정) 너에게 묻는다ㆍ안도현 읽을수록 좋은 시 (2. 최혜지) 흔들리며 피는 꽃ㆍ도종환 마음이 괴로운 친구에게 (3. 최준식) 갈대ㆍ신경림 없으면 없는 대로 (2. 박나현) 부엌ㆍ임길택 나는 아름다운 사람일까ㆍ (2. 안예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ㆍ정안면 음악은 나의 양지 (2 변성원) 양지ㆍ최재형 스스로 폭풍이 되어 (2. 윤예은) 폭풍ㆍ정호승 셋째마당ㆍ가족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람 밥상머리에 모여 (2. 구동현) 식구ㆍ유병록 나쁜 놈! (3. 정민구) 엄마ㆍ정채봉 순수했던 시절의 노래 (2년 성유라) 엄마 걱정ㆍ기형도 아빠가 고맙다 (2 안예지) 아버지의 마음ㆍ김현승 엄마는 못 고친다 (2 이지은) 말하지 않아도ㆍ서정홍 할머니, 안녕하시지요ㆍ (2 김세현) 함양 군내버스ㆍ조향미 무릎내 (2 이충희) 엄마 무릎ㆍ임길택 엄마도 강과 같아서 (2 성진우) 겨울강가에서ㆍ안도현 신 대신 온 사람 (2. 정다영) 가난하다는 것은ㆍ이상국 공부하기 싫은 날은 (2 공혜준) 늙은 사내의 시ㆍ서정주 내가 타는 커피가 맛있는 이유 (2. 이은주) 좋겠다ㆍ백창우 넷째마당ㆍ사랑, 그리움 내 그리운 이들이여 수첩에서 지워진 이름 (2 김유민) 우체국 계단에 앉아ㆍ김인자 짝사랑 (2 이주영) 낙엽ㆍ유치환 그리운 네게로 가서 (2 최고은) 별이 되었으면 해ㆍ강문숙 기다림은 기다림을 낳는다 (2 엄인경) 모란이 피기까지는ㆍ김영랑 친구를 사귀려면 (2 장하나) 친구가 되기 위해서ㆍ허명희 다들 무엇을 하고 있을까 (2 한수민) 동창ㆍ천상병 우울, 그 이상의 것 (2 윤형철) 우울해지는 이유ㆍ원태연 그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 (2 장선유) 님의 침묵ㆍ한용운 혼자가 그렇게 모여 (2. 양나영) 갈대밭에는ㆍ이지산 그날 운 것은 (2 구교민) 네가 가던 그날은ㆍ김춘수 좋은 것일수록 함께해야 (2 기강인) 산에 가면ㆍ조운 여친 이야기 2탄 (2 강철민) 당신ㆍ서정춘 다섯째마당ㆍ여유 유쾌한 반란 주인공들아, 힘내라 (2. 정규원) 주인공ㆍ정현스님 그 사람은 똥을 쌌을까ㆍ (2. 정욱진) 이 바쁜 때 웬 설사ㆍ김용택 진짜 큰 대접 (2. 조준희) 파안ㆍ고재종 놀라운 옛 사람들의 공부법 (2..정은수) 똥구멍 새까만 놈ㆍ심호택 진짜 눈에 뵈는 게 없다 (2 윤희승) 마빡맞기ㆍ박상욱 도동동당동, 이 흥겨운 가락 (2년 유수진) 형님ㆍ김지하 엄마가 아시면ㆍ (2. 양희도) 복종ㆍ곽재구 날이 더워서 더운 게 아니고 (2. 김재영) 아, 여름이 좋다ㆍ임종길 동생 혼나는 날 (2 이일한) 우는 아인 바보야ㆍ 학원, 데끼 요놈! (2. 기강인) 추억ㆍ이원진 진짜일수록 쉽다 (2. 정해성) 시인이란ㆍ서정홍 여섯째마당ㆍ삶과 사회 세상을 살피다 후레자식이 되기 싫다면 (2. 강유은) 바퀴―속도에 관한 명상ㆍ반칠환 오늘은 어제가 아니다 (2. 임아현) 새로운 길ㆍ윤동주 앞뒤가 뒤바뀐 이야기 (2. 서유진) 민들레와 개나리ㆍ서홍관 나중에 우리는 무엇을 셀까 (2. 안동휘) 감꽃ㆍ김준태 조랑말의 슬픔 (2. 이승언) 제주 조랑말ㆍ문충성 천천히 가야 볼 수 있다 (2. 유한성) 완행열차ㆍ허영자 뭐든 틈이 좀 있어야 (2. 유한성) 빈 자리가 필요하다ㆍ오규원 모든 걸 이기고 돌아온 사람 (2. 양한슬) 봄ㆍ이성부 진짜 이렇다면 큰일! (2 손주리) 어머니의 우리밀 사랑ㆍ서정홍 나 하나의 힘 (2. 이상엽) 나 하나 꽃 피어ㆍ조동화 가슴을 뛰게 만드는 시 (2. 이희준) 곽낙원ㆍ고은 후기ㆍ시가 나를 찾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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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이상대

1958년 충주에서 태어나 20여 년째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되었다가 1994년 교단으로 돌아와 지금은 서울 신월중학교에 재직 중이며, 특히 글쓰기 지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쓰고 엮은 책으로 『나야, 제비야』, 『곤충전설』, 『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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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면서 쓰라리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흥건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강을 건너면서 비로소 마음의 평온을 얻습니다. 눈도 한결 맑아진 느낌이고, 한 발짝 더 나갈 수 있는 용기도 생깁니다.―시의 힘이라 믿고 있습니다.
……스스로 맛보는 즐거움을 터득하지 않고서야 어찌 삶과 시가 서로 밀고 끄는 감동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이 책이 또래들의 시 읽기에 물꼬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습니다. --- 「시감상집을 펴내며」 중에서

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서 그 시와 첫 만남을 가졌을 때, 시와 나 사이에서 일어나는 전율, 그 떨림을 맛보는 일―이게 시를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 시 공책은 그런 첫 만남을 기록한 일지였던 것 같다.

--- 「후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중학생, 시 읽기의 주체로 나서다 중학생 소설집 『로그인하시겠습니까』를 펴내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이상대 선생님이 그 후속 작업으로 중학생 시감상집을 엮어서 내놓았다. 수년에 걸친 시 수업의 결실이기도 한 이 책 『로그인하詩겠습니까 2』는 중학생들을 시 감상의 주체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여타의 청소년용 시집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어른들이 권해 주는 ‘일방적’인 권장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시를 찾아 읽으면서 경험한 감동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부제도 ＜아이들이 사랑하는 시＞이다. 각각의 시에 아이들이 붙인 감상은 자구(字句) 해석에 매달리지 않아서 오히려 뭉클하고 진솔하다. 혹 누군가 ‘과연 요즘 아이들이 시와 교감할 수 있을까’ 회의를 품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바꿔 놓기에 충분할 것이다. 시 감상 교육의 새로운 지평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는 어렵고 난해하다고 여기고 있다. 공부를 앞세워 시를 접한 까닭이다. 뜯어 분석하는 순간 시의 감동은 간데없고, 오히려 낯가림만 커진다. 시를 배울수록 시와 멀어진다는 역설은 시 교육의 현주소를 잘 말해 준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시를 친해지게 할 것인가’―고민 끝에 엮은이가 택한 방식은 ‘편하게 읽기, 많이 읽기’이다. 기간을 길게 잡아서 스스로 시를 찾아 읽으며, 마음에 닿는 시가 있으면, 왜 그 시가 좋았는지 그 이유를 밝혀 ‘시 공책’에 써보는 것이다. 하루에 한 편이어도 좋고, 일주일에 한 편이어도 좋다. 그런 과정을 통해 과연 아이들이 시와 친해졌는가. 엮은이는 ‘시를 읽는 아이들의 가슴이 얼마나 따스하게 피어나는지를 지켜보는 일은 덤으로 얻는 감동’이었다며, 아이들과 시의 정서적 소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런 시 감상의 결과물을 추려 묶은 이 책은 스스로 맛보는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시 교육의 시작임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 읽는 따뜻하고 착한 세상을 기대하며 바람직한 시 교육은 개개인을 평생 시 독자로 키워내는 것일 수 있다. 학창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면서 오히려 시를 더 가까이 하는, 그리하여 시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나누고 자신과 세상을 성찰하는 사회는 틀림없이 ‘착하고 따뜻한’ 사회일 것이다. 시야말로 사람답게 사는 상상력을 열어가는 길 아니겠는가. 그런 점에서 시험 대비용으로 전락한 현행 시 교육의 방향을 전면 재고할 때가 되었다. 사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시를 가르치기에만 급급했지 “어떻니? 좋았어?”라고 한 번도 묻지 않았다. ‘나’ ‘깨달음’ ‘가족’ ‘그리움‘ ’여유’ ‘삶과 사회’의 여섯 마당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첫 대답이 될 것이다. 중학생들의 시 읽기가 얼마나 더 다양한 주제로 확산될지, 시를 보는 안목이 얼마나 더 맑고 깊어질지는 이 책 이후의 일이 되리라. 이 책이 또래들의 본격적인 시 읽기에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학생뿐 아니라 시를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하는 교사, 학부모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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