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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서 서성이다

사이에서 서성이다

시인시각시선-0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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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규격외
ISBN13 9788993481594
ISBN10 899348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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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서 서성이다

늦은 저녁 알밥을 먹으러 간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알콩달콩 살라던 예식장이
장례식장으로 바뀌어 있다
삶과 죽음 사이는 얼마나 되나
달궈진 뚝배기에 알이 익는다
씨앗 품어 줄 땅에 허리 조아리듯
밥상 위에 조배한다

살아 있는 물고기는 소금물에 절여지지 않지
초례청에서의 기억이 남아 있었나
장례식장 앞, 머리 흰 노인
마음보다 먼저 몸이 허물어지고 있다
반짝, 달이 빛난다

그러는 잠시
앰뷸런스 사이렌 울리며 지나가고
알이 터진다
갈라진 삶과 죽음 사이에서
내 몸이 부화하기 시작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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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하고 무수한 곡절과 증명할 수 없는 신비와 끝내 밝히지 못할 비밀스러움으로 점철되어 있는 생의 ‘크레바스’는 누구도 말할 수 없고, 말한다고 해서 결코 메워지지도 않는다. 천성이 선한 시인 이태관은 자신의 ‘크레바스’를 삶의 과정으로 여기며 자신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다 그러려니 하며 산다. 이는 필시 자기 포기가 아니면 세계 긍정일 것인데, 현실을 그려내거나 희망을 언급할 적에도 자신과 세상 사이에 금 그어져 있는 모종의 함정이나 부끄러움을 구태여 숨기려 들지 않는다.
이 지독한 결벽성 혹은 정직함이 바로 이태관 시의 정체다. 그의 시를 읽으면 삶이 다소 부끄러워지고, 다분히 가련해지고, 참 슬퍼진다. 자신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며 현실이기에, 이러한 감정은 저쪽이 아닌 이쪽에서 볼 때 한층 절실하다. 그가 “세상 어느 곳에 틈이 없”겠으며, “삶이란 이름으로 벌려놓은 틈은/어찌 메우나”라고 고민할 때, 우리는 그가 말하는 ‘틈’이 관념이 아니라 실재라는 것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그의 시선이 종종 ‘길’을 응시하며 과거를 현재로 소급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가 말하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는 아침 아닌 저녁이, 낮 아닌 밤이 존재하지만 결코 어둡다거나 절망적이지는 않다. 거기에는 자식 된 자의 삶을 넉넉히 포용하며 어디까지나 언제까지나 인내하고 용서하는 어머니의 모성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 품속의 자식은 그리고, 나이와 시절을 떠나 한없이 착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최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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