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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개념어 사전

철학 개념어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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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43쪽 | 630g | 153*224*30mm
ISBN13 9788960601680
ISBN10 896060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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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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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nomad)’란 ‘유목민’ 혹은 ‘유랑자’를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노마디즘(nomadism)이란 유목주의이다. 하나의 농경지에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유목민처럼 하나의 절대적 지식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며 풀을 뜯고 새로운 땅과 진실을 개척하자고 주장한다. 들뢰즈(G. Deleuze)와 가타리(F. Guattari)에 의해 유명해진 말이다. 헌데 노마디즘이라는 개념은 또렷하게 정의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노마디즘에 관해 많은 오해가 생기고 있고, 그에 관해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p. 79

토론하다 보면 흔히 마주치는 게 ‘범주오류’란 것이다. 계속 ‘갑’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을’에 관한 이야기를 거론하며 자기가 원하는 주장을 강요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령 ‘원더걸스’가 더 노래를 잘 하는지, ‘소녀시대’가 더 잘 하는지를 논하는 상황에서 “원더걸스는 5명이고 소녀시대는 9명이니까 소녀시대가 더 좋다.”라고 말하는 것이 그런 류이다. 이런 오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선 범주(category)를 명확히 규정지을 필요가 있다. 최초로 범주를 제시한 인물이 아리스토텔레스이다.---p. 148

상대주의(relativism)란, 세상의 모든 주장들이 서로(相) 짝(對)을 지어 나름의 의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딱히 뭐가 그르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칭한다. 이에 따라 회의주의(skepticism)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해 둘은 다르다. 상대주의는 “여러 가지가 다 옳을 수 있다.”는 긍정적 방향의 입장이지만 회의주의는 “옳은 게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는 부정적 뉘앙스의 입장이다. 어쨌든 둘 다 어떤 보편적 진리라는 걸 부정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상대주의의 반대말은 절대주의(絶對主義), 즉 짝(對)을 끊는다(絶)는 입장이다. 짝을 끊으면 혼자 남는다. 홀로 독야청청 진리임을 자부하는 것이 절대주의이다.---p. 168

김정희(金正喜)의 그림 한 조각이 무려 10억 원으로 판정되기도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아우라(Aura) 때문이다. 아우라란 그 작품에만 있는 고유한 느낌, 혹은 분위기를 말한다. 김정희가 직접 그린 원본에만 아우라가 존재한다. 그 이외의 수많은 모조품들에는 아우라가 없다. 감정가들은 바로 예술품에 깃든 아우라를 감별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다. 그런데 도대체 그 아우라라는 게 그렇게까지 큰 가치를 지니는 것일까? 현대처럼 정확하게 원본을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시대에 꼭 그런 원본만 가치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p. 244

본래 이(理)란 ‘구슬을 가는 것(治玉)’을 의미했다. 별다른 모양 없이 울퉁불퉁 불규칙한 모습을 한 구술을 정교하게 갈고 다듬어 일정한 모양과 질서를 마련해주는 행위를 이(理)라 칭했다. 그러다가 의미의 폭이 넓어진다. 단지 구술을 가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물들의 무늬나 결 등 다른 사물과 구별되는 외형적 특징들 전반으로 그 의미가 확장된다. 인간이 사물에게 부여한 특징뿐만 아니라 사물 자체가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들까지 이(理)의 범주에 포함된 것이다.---p. 300

책상 위에 놓여있는 기다란 검정 물체를 놓고 누구는 ‘뱀’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누구는 ‘벨트’라고 한다. 과연 그 물체는 뱀일까, 벨트일까? 아니면 제3의 또 다른 무엇일까? 관념론자들은 책상 위에 놓인 사물을 저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여러 사람들의 잡다한 생각을 통일적으로 설명해야 했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뱀이니, 벨트니 하며 싸우지들 말아라. 책상 위에 기다란 물체가 놓여있다는 당신들의 생각 자체가 틀렸다. 책상 위에는 실제로 아무것도 없다. 단지 당신들의 머릿속에 ‘기다란 검은 물체’라고 하는 관념만이 있을 뿐이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관념들을 갖게 되는 건 자연스러우니까 싸울 필요가 없다.” 이런 극단적인 관념론을 최초로 정교하게 설파한 사람이 버클리(G. Berkeley)이다.---p. 345

‘삐두꽁’이라는 단어가 있다 하자. 이것은 무엇인가?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삐뚜꽁은 세상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없는 것은 그것을 지칭하는 단어도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무언가 단어를 만들어낸다면, 그것은 우리가 단어를 통해 그 존재자들을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삐뚜꽁’이라는 단어를 연상할 수 없는 것은 삐뚜꽁이라는 것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강물’이라는 단어를 연상할 수 있는 것은 강물이 있기 때문이다. 즉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다.
---p.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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