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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 인문학

무예 인문학

: 전통 무예에 담긴 역사 문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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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00g | 140*205*30mm
ISBN13 9788959064427
ISBN10 89590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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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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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무기를 만들고 자신을 보호하는 갑옷을 입기 시작한 이유는 자연과의 투쟁, 즉 사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석기시대에 어렵게 돌을 깨거나 갈아서 창날을 만들고 화살촉을 만든 이유는 인간보다 강한 동물을 사냥해서 생존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이 정착 생활을 하고, 동물을 직접 키우면서 사냥은 전투를 대신해 군사·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국가라는 조직체가 만들어지고 군대라는 합법적인 무장 집단을 양성하면서 사냥은 군대를 훈련하는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인간과 인간이 펼치는 전쟁은 인간과 동물이 겨루었던 사냥의 또 다른 형태였다.
-본문 23쪽

당시 일본에서 통신사 일행의 글 솜씨를 비롯한 문화적 우수성은 감동을 넘어 존경의 대상이었다. 특히 통신사 일행의 호위 무관으로 경호를 책임졌던 마상재인의 뛰어난 기마 실력은 당대 ‘한류 스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인기 절정이었다. 심지어 당시 일본 최고 정치·군사 지도자인 관백(觀白)이 직접 통신사 우두머리에게 다음 사행 때도 마상재인이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을 정도다.
-본문 45쪽

무예에도 철학이 있다. 단순히 몸을 이용해 무언가 쳐부수고 굴복시키는 것이 무예의 전부는 아니다. 다만 무예 철학의 기본은 실전성에서 출발하며, 무언가를 이기고 뛰어넘고자 하는 것은 무예의 존재 이유기도 하다. 형식이나 모양에 억눌리거나 보여주기식으로 흘러버린 일명 ‘화법(花法)’은 이미 무예의 본질을 벗어난 다른 신체 행위인 것이다. 무예의 실전성은 무예의 정체성과 직결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사회적 동물이 수련하고 풀어가기에 반드시 문화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무예는 당대 몸 문화의 결정체이자 절대적 반영물이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소위 ‘존재의 영속성’을 위해 무예를 수련해왔고 조금씩 진화 과정을 거쳤다.
-본문 55~56쪽

칼은 인류 문화 발전의 산물이며, 그 나라의 문화를 담고 있다. 칼의 역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류의 역동적인 개척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무엇인가를 지키고 정복하기 위한 인류의 역사, 그 시작과 끝에 칼이 있다.
-본문 130~131쪽

정조가 즉위 초반부터 제기한 성리학(경학)에 대한 비판과 문무겸전론의 설파는 당시 기득권층인 노론을 압박하기 충분했고, 국정 장악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방향이 되었다. 무 중심의 문무겸전론은 당파에 치우쳐 있던 문신을 압박하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 정조 이전의 문무겸전론은 군사를 지휘하는 장수에게 유학적 교양을 요구하는 논리였으나, 정조 대의 문무겸전론은 문신들에게도 직접적으로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본문 144~145쪽

무예는 자기 몸과의 ‘전투적 소통’이다. 적의 목숨을 취하는 일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극한 소통’을 통해서 자신의 의지와 몸의 흐름이 일치될 때 비로소 본질적 가치에 도달할 수 있다.
-본문 165쪽

무예에서도 상대를 인정하고 그 움직임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자유로운 몸짓이 가능하다. 상대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저 혼자 움직이는 것, 의미 없는 몸짓에 불과하다. 세상살이 또한 마찬가지다. 부든 권력이든 제아무리 가득 채우고자 해도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하게 채울 수 없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인정하고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 인간다운 모습이다.
-본문 252쪽

칼을 한 번 잡아본 사람은 칼에 ‘로망’을 갖게 된다. 큰 칼을 멋지게 뽑아 시원하게 무언가를 싹둑 잘라보고 싶은 환상을 품는다. ‘칼을 뽑았으면 썩은 무라도 베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칼을 쥐면 멋지게 휘둘러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아무리 고수라도 한칼에 상대를 두 동강 낼 수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동작이 클수록 공백이 생겨 방어가 취약하기에 쉽게 움직임을 만들 수 없다.
-본문 261쪽

무예 수련은 자신의 몸과 끊임없는 투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어떤 자세라도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수천 번, 수만 번 동일한 움직임을 반복하면서 몸에 새겨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무예가 조금씩 몸과 일체화되면서 자신만의 몸짓이 나오게 된다. 같은 자세를 배운다 해도 사람의 몸은 서로 다르기에 움직임이 다를 수밖에 없다.
-본문 280쪽

근래에 무예가 신체 수련에 그치지 않고 남에게 보이기 위한 시범 공연화하면서 4가지 수련법 중 베기에만 치우쳐지고 있다. 빠르게 대나무나 짚단을 연속해서 베어넘기거나, 쌍수도를 비롯한 큰 칼 혹은 자루가 긴 월도를 사용해 짚단 십여 개를 단번에 자르는 모습은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수련법들은 팽개쳐버리고 오로지 짚단, 대나무와 사투를 벌이는 수련자가 부쩍 많아졌다. 좀더 잘 베기 위해 실전에서는 사용하지도 못할 면도칼보다 얇고 가벼운 삼각도를 이용해 짚단을 난도질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칼은 얇은 대나무조차도 벨 수 없는 특수한 짚단 베기 전용 칼이며, 짚단에 작은 모래알이라도 있으면 단번에 칼날이 손상될 정도로 유약한 칼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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