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난쟁이 백작 주주
eBook

난쟁이 백작 주주

[ EPUB ]
리뷰 총점9.0 리뷰 13건
정가
10,000
판매가
10,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7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1.6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6만자, 약 8.5만 단어, A4 약 163쪽?
ISBN13 9788932918150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브 드 카스트로
Eve de Castro
역사적 사실에서 소재를 가져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야기로 프랑스 역사 소설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는 소설가. 1961년에 태어나, 프랑스의 파리 정치 대학에서 국제법과 역사를 전공했다. 1987년 국왕 루이 14세의 사생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왕의 사생아』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계속 역사 소설을 집필해 왔으며, 주로 프랑스 왕정 시대의 역사를 다룬 작품들이 많다. 1996년 프랑스의 섭정 필리프 도를레앙과 그의 장녀 사이의 근친애를 다룬 소설 『우리는 신이 될 수 있어』로 되마고 문학상과 모리스주느부아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 루이 14세 시대 민초들의 눈물겨운 삶을 다룬 『그림자들의 왕』으로 프랑스 국립 약학원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불쌍히 여기세요』(1992), 『천사의 배반』(2006), 『어린 왕』(2013) 등을 비롯한 10여 편의 장편소설들이 있다. 영화 「왕의 춤」(2000)과 미니시리즈 「라스티냐크 혹은 야심가」(2001)의 공동 시나리오 집필을 맡기도 했으며, 문학 주간지 『르 피가로 리테레르』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2014년에 발표한 『난쟁이 백작 주주』는 실존 인물이었던 폴란드의 유명한 난쟁이 백작, 유제프 보루브와스키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카스트로는 2015년 몽테스키외상을 수상했다.
Eve de Castro
역사적 사실에서 소재를 가져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야기로 프랑스 역사 소설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는 소설가. 1961년에 태어나, 프랑스의 파리 정치 대학에서 국제법과 역사를 전공했다. 1987년 국왕 루이 14세의 사생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왕의 사생아』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계속 역사 소설을 집필해 왔으며, 주로 프랑스 왕정 시대의 역사를 다룬 작품들이 많다. 1996년 프랑스의 섭정 필리프 도를레앙과 그의 장녀 사이의 근친애를 다룬 소설 『우리는 신이 될 수 있어』로 되마고 문학상과 모리스주느부아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 루이 14세 시대 민초들의 눈물겨운 삶을 다룬 『그림자들의 왕』으로 프랑스 국립 약학원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불쌍히 여기세요』(1992), 『천사의 배반』(2006), 『어린 왕』(2013) 등을 비롯한 10여 편의 장편소설들이 있다. 영화 「왕의 춤」(2000)과 미니시리즈 「라스티냐크 혹은 야심가」(2001)의 공동 시나리오 집필을 맡기도 했으며, 문학 주간지 『르 피가로 리테레르』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2014년에 발표한 『난쟁이 백작 주주』는 실존 인물이었던 폴란드의 유명한 난쟁이 백작, 유제프 보루브와스키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카스트로는 2015년 몽테스키외상을 수상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재단사는 너무나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구둣방 주인도 모자점 주인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많이 놀란 사람은 장갑 만드는 사람이었다. 모두들 두 번, 세 번, 아니 열 번씩 재고 또 쟀다. 아홉 살의 유제프 보루브와스키, 푸른 눈과 금발의 곱슬머리를 한 이 아이의 키는 50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았다. 이 정도의 키라면 평균 잡아 이제 막 태어난 갓난아이에 지나지 않았다. 발뒤꿈치에서 정수리까지 50센티미터. 그러나 머리 둘레, 가슴과 엉덩이, 두 팔과 다리, 손과 발 등, 모든 신체 부위가 이 키에 맞는 정확한 비율을 갖고 있었다. 이제 막 영주 부인의 보살핌을 받게 된 이 아이는, 시장 바닥의 떠돌이 극단에서 볼 수 있는 어울리지 않게 큰 머리와 안짱다리에 작은 발을 가진 난쟁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인간 미니어처로군요. 완벽한 축소판이야.」 그림을 그려 달라는 주문을 받고 달려온 화가가 목탄을 손에 쥔 채 아이의 놀라운 신체 비례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한 말이다.
「성인을 축소시켜 놓은 것 같네요.」 모든 의학 도구와 지식을 총동원해 아이를 진찰한 의사가 한 말이다.
「소인국 릴리펏 사람이군요.」 카오를리스 부인에게 책을 읽어 주는 하인이 한 말이다. 부인은 데퐁텐 신부가 번역한 조너선 스위프트 씨의 『걸리버 여행기』를 이제 막 읽은 참이었다.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성당 주임 신부의 말이다. 이 신부는 유제프와 마주칠 때마다 몰래 성호를 긋곤 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는 분명 지고의 하느님이 아니라 어둠의 세계의 군주가 빚어낸 사악한 결과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 p.21~22

「여동생을 그리지 못하겠다면, 말을 걸어 봐. 이야기를 해봐.」 부인에게 책을 읽어 주는 하인이 다가와 말했다.
「누구에게요?」
「너 자신에게. 스케치북을 가지고 있지 않니. 그것을 한 장 뜯어서 거기다가 글을 써봐. 여동생의 얼굴빛, 귀의 생김새, 목의 윤곽들, 머릿결의 깊이와 움직임들, 네가 태어난 집의 계단을 올라올 때 여동생의 발걸음이 내던 소리들…… 그런 걸 다 써봐. 또 마당의 암탉을 쫓아갈 때 여동생이 어떻게 뛰어갔는지, 아침에 잠에서 깰 때 어떤 기분으로 일어났는지, 어떤 요리를 좋아했고 어떤 노래를 흥얼거렸는지, 어머니가 야단을 치면 어떻게 훌쩍였는지, 벌을 서라고 할까 봐 어디로 숨었는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기 정원 끝에 있는 폭포수만큼이나 다양한 모습들을 갖고 있어. 8월의 찬란한 태양 아래서 폭포수는 수만의 물방울들을 튀기며 매번 다른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거야. 이 모든 모습들을 너에게 이야기해 봐.」
--- p.40~41

「그러면 부인의 친우라는 그분은 어느 저잣거리에서 이 기적 같은 아이를 얻었답니까?」
곁에서 이 말을 듣고 있던 유제프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눌러 참기 위해 노란 술을 연거푸 두 잔이나 마셨다. 쓰디쓴 그 술은 바로 내려가서 위장을 태웠다. 심장이 마구 뛰었고 눈앞에서는 검은 별빛들이 빙빙 돌고 있었지만, 유제프는 부인의 요구를 받들어 그 자리에서 춤을 추었다. 춤을 추다가 외발 탁자에 부딪혀 의자를 쓰러뜨릴 뻔하기도 했고 아주 짧은 두 팔을 높이 들고 두 발로 뛰어오르면서 그 자리에서 빙글 돌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거짓 웃음을 지어 보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래야만 흘러내리는 굵은 눈물을 삼킬 수 있었고, 자기도 모르게 이를 가는 것도 참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춤을 추는 순간 유제프는 거실에 있지 않았다. 사람들 사이에 있지도 않았다. 잿빛 호숫가에 가 있었다. 달이 높이 뜬 호숫가에서 기사 랜슬롯과 함께 있었다. 또 잠시 후에는 아나스타시아와 함께 폭포수 앞에 서서 물방울들이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부서지는 광경을 보고 있었다.
--- p.47~48

「하지만, 주주가 정상적인 여인과 사랑을 하는 실험을 해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은가요?」
「어이쿠, 그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작은 개를 불독처럼 집을 지키는 덩치 큰 개와 교미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요. 닭과 공작을 한 방에 넣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하지만 안 될 것도 없잖아요? 서로 크기가 다르더라도, 인간들 사이라면 생각만큼 그렇게 복잡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런 일을 해줄 수 있는 인간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글쎄, 내 이야기가 바로 그거예요. 주주와 여동생인 아나스타시아라면 안성맞춤이라니까요. 둘을 꼭 빼닮은 아이가 태어날 거라고요. 그러면 얼마나 귀여울까!」
「아나스타시아는 암고양이가 아니에요. 기껏해야 하나 아니면 둘밖에는 아이를 못 낳아요.」
「그러면 또 낳으라고 하면 되죠! 아주 많이. 아예 대대손손 일가를 이룰 때까지, 낳고 또 낳으라고 하는 거예요!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보루브와스키 인형 가문이 탄생하는 거예요!」
--- p.133

「자, 보세요. 이 반지는 주주의 손가락에 잘 맞는군요.」
반지는 유제프의 취향에 딱 맞는 것이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 하지만 유제프는 어린 소녀의 것을 빼앗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반지를 받는 것이 싫었다.
「폐하, 저로 인해 어린 소녀가 이 반지를 그리워하게 할 수는 없사옵니다.」
「이 어린 소녀는 공주인 나의 막내딸, 마리아 안토니아예요. 프랑스어로 하면 마리 앙투아네트죠. 괘념치 말아요. 어린아이들은 사물의 가치를 아직 잘 모르니까요. 안토니아, 너도 우리 사랑스러운 주주를 기쁘게 해주어야겠지?」
어린 소녀는 얼굴만 붉힌 채 아무 대답도 못 하고 커다란 두 눈으로 유제프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두 눈은 너무 맑아서 마치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 같았다.
--- p.140

「귀여운 주주 씨, 내가 그대의 치수를 좀 재도 되겠지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이었다. 아무리 멍청한 사람이라도 줄자를 들고 있는 그 사람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유제프는 다정하게 머리를 끄덕여 승낙의 뜻을 전했다.
「그러십시오. 하지만 한 가지만 미리 말씀드린다면, 귀여운 주주의 팔다리 치수가 그대로 그의 정신의 치수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제프는 이 말을 프랑스어로 했다. 깜짝 놀란 트레상 백작은 그만 그 자리에서 뒤로 나자빠질 뻔했다. 유제프는 당황한 그 모습을 보고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럼요. 폴란드에서 온 이 특이한 인간 표본은 백작님의 모국어인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답니다. 미리 말을 들으셨겠지만, 저는 아주 특이한 종이랍니다. 하지만 저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겠죠? 저는 아주 고분고분합니다. 그렇게 교육받았으니까요. 백작님의 태양 같은 따뜻한 보살핌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면 저는 금방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 p.148

춤이 끝나자, 키 큰 건장한 사람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그를 주주라고 부른다. 보석이라고도 부르고 복슬강아지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시골 사제가 한 키 작은 난쟁이를 불러 세우고 [하느님의 기적]이라고 말한다. 선택받은 인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디서 나타났는지 이잘린이 소리친다. 저주받은 인간, 버러지 같은 인간이라고.
그러자 선데이가 나타나 [유제프]라고 부른다.
--- p.43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