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24g \| 12218220mm
ISBN13	9791195820832
ISBN10	119582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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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영희

-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국어국문학과
-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 한국학 중앙연구원 문화종교계열에서 공부함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1994)와
『백의민족이여 안녕 / 한국인의 미의식』 (2017)을 펴냄

그림 : 이성표

-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 중앙일보 출판국 미술기자를 지냈고, 1982년 『마당』을 시작으로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기고했다.
- 그림으로 읽는 전도서 『인생』, 수필집 『런치타임』, 어른을 위한 동화 『미워했다면 사랑한 것이다』, 그림책 『야, 비가온다』, 『별이 좋아』, 『호랑이』, 『새벽이 오는 시간』 등을 쓰고 그렸다.
- 윤동주 시에 그림을 그린 『소년』이 있다.

역 자 소 개

미나 스케칠리 (Mi Na Sketchley)
국제회의 동시통역사 & 한영번역가
MA MCIL DPSI Korean (English Law) NRPSI
Reading for DPhil Oriental Studies, Oriental Studies Faculty, University of Oxford

Anthony Charles E. Banks
Editor and proofreader. ESL professional
University of London

이향규 박사 (Hyangkue Lee)
작가, 번역가, Independent Researcher
PhD. Educ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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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마지막 사랑이 타고 있었나봐 아이들 곁에 사랑도 있었나봐
사랑 생각만 하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이들이 생각나니 말야
아이들이랑 사랑이랑 아직도 바닷속에 있으니 말야
어쩌면 좋아 우리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지도 모르잖아

문 두드려요 쾅쾅 문 두드려요 문 부여잡고 콰앙 문이 되어요
뒤집힌 문이 말해요 닫힌 문이 사랑을 말해요
왜 사랑하지 않았냐고 왜 사랑 아닌 거짓을 말하고 있냐고
왜 아직도 사랑이 아니냐고

어디로 간 거니 다시 만날 수 없는 거니
울어도 눈물이 마르지 않아 세월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아
눈물이 나를 삼켜서 몸뚱이가 흐물거려 물이 되려나 봐
벌써 물이 된 거니 바다가 되어 있는 거니
바다보다 큰 사랑이 되어야 만날 수 있는 거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도무지 알 길이 없네
그러므로 이제 나는 사랑을 모르네 사랑으로 갈 길이 없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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