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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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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003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13건 | 판매지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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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46g | 145*213*30mm
ISBN13 9791186276402
ISBN10 11862764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공자가 말하였다.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으면 어찌 굴러 떨어지는 환란을 알 것이고, 깊은 샘에 가지 않으면 어찌 빠져 죽을 환란을 알 것이며, 큰 바다를 보지 않으면 어찌 풍파의 환란을 알 것인가.
- 성심편

수십 마리의 이가 돼지 몸의 한 곳에만 붙어 서로 심하게 다투고 있었다. 그때 다른 한 마리의 이가 지나가다가 그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까닭을 물었다.
“돼지의 몸은 넓고도 넓은데 도대체 왜들 싸우는 것이오?”
그러자 이 한 마리가 나서며 말했다.
“우리는 더욱 많은 피를 빨아먹기 위해 돼지의 살찐 곳을 차지하려고 다투고 있는 중이오.”
지나가던 이는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충고했다.
“이것 보시오. 앞으로 며칠 있으면 섣달그믐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그 돼지를 불에 그슬릴 것이오. 그렇게 되면 당신들도 함께 타 버릴 텐데, 그런 큰 환란은 근심하지 않고 왜 싸우고만 있는 것이오?”
--- p.34

마음을 안정시켜 사물에 응할 수 있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 정기편

서문표라는 사람은 성미가 매우 급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성미를 고치기 위해 항상 부드러운 채찍을 허리에 차고 다니면서 마음이 급해지려고 할 때마다 그것을 보면서 진정했다.
반대로 동안우라는 사람은 마음이 지나치게 느긋했다. 그래서 그는 활시위를 항상 옆구리에 차고 다니면서 자신의 마음이 느슨해지려고 할 때마다 그것을 보면서 긴장했다.
--- p.58

『경행록』에서 말하였다. 남을 꾸짖기만 하는 자는 온전히 사귈 수 없고, 자기를 용서하기만 하는 자는 허물을 고칠 수가 없다.
- 존심편

맹자가 제나라 선왕을 찾아갔을 때 이런 질문을 했다.
“만약 임금의 신하 가운데 자기 처자를 친구에게 부탁하고 멀리 초나라를 다녀왔는데, 그 친구가 자기 처자를 헐벗고 굶주리게 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선왕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그런 자를 친구로 여길 수가 있겠소. 나는 당장 둘의 사이를 절교시키겠소.”
“그렇다면 만약 옥을 관리하는 수장이 자기 부하들을 잘못 다스려 죄수들이 탈옥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자가 있다면 당장 파면시켜야지. 아니, 아예 하옥을 시키겠소.”
“나라 안이 잘 다스려지지 않아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선왕은 얼른 답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면서 딴청을 부렸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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