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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으로 혼자 놀기

인문학적으로 혼자 놀기

: 이순신 장군과 함께한 1년

[ 양장 ]
리뷰 총점9.5 리뷰 6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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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664g | 175*225*20mm
ISBN13 9791195288847
ISBN10 119528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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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현새로
중학교 시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TV 시리즈를 보며 감동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다양한 책을 섭렵하며 세계 일주를 꿈꾸던 소녀.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다가 받은 마지막 월급을 탈탈 털어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다. 지금까지 10개국, 30여 개가 넘는 도시를 여행했고, 국제적인 이사도 여러 번 했다. 결혼 후 3일 만에 가서 살게 된 싱가포르에서 1년 4개월, London College of Printing 학교에서 Professional Photography Practice 과정을 공부하며 1년, 인도 뉴델리에서는 남편, 딸아이와 함께 4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첫 번째 개인전 [색깔 있는 도시 풍경(사진 있는 마당, 1999)]을 시작으로 [타인의 직접적인 삶(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빛 갤러리, 2005)], [One Day(관훈갤러리, 2007)], [힌두사원프로젝트(영아트갤러리, 2011)], [LA Art Show(Los Angeles Convention Center, 2014)], [오 솔레미오 기획전(스페이스 옵트, 2016)]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인도에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사진으로 말하다』와 『인도, 신화로 말하다』를 펴냈고, 시와 사진이 담긴 에세이 『거기, 외로움을 두고 왔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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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프의 말을 조금 변형해 인용하고자 한다. 고달픈 세상사의 시름을 잊고 삶을 재충전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장소(A place of one’s own)’가 있어야 한다. 옛날에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통행이 자유롭지 않았지만, 요즘 세상은 원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이동의 자유가 있지 않은가. 나만의 방을 소유할 형편이 아니라면 나만의 아지트를 찾아보자. 나는 한 해 동안 현충사를 출가지로 정했다. 반복되는 생활에 지칠 때 어디 갈까 고민할 필요 없이 버스를 타고 현충사로 향한다. 이렇게 가을비가 내리는 날에는 콧노래도 흥얼거린다. ---「홀로 걷다」중에서

마침 사진사 아저씨를 만난 덕분에 현충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특히 대원군 때 철폐된 사당을 일제 강점기에 복원한 기록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 사당을 복원한 주체가 국가가 아닌 백성이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이순신 장군은 박정희 대통령 개인의 영달이나 취향 때문에 우상화된 영웅이 아니라 예부터 온 국민이 존경해 온 진정한 영웅이었음을 그 기록이 증명하고 있었다. ---「사진사에게 듣다」중에서

이른 봄 휠체어를 밀고 현충사 구경에 나선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였다. 휠체어를 타는 사람도, 미는 사람도 외출을 감행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의 향연에 참여하고자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모험을 시작했을 것이다. 경사지에 이르니 그들의 일이 내 일인 듯 안타까웠다. 현충사 경내는 대부분 평지거나 경사가 완만해 휠체어를 밀기에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본전으로 갈 때가 고비다. 휠체어에 앉은 어르신은 자식들이 힘들까 봐 본전까진 가지 말자 하고, 자식은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모시고 올라가고 싶다 한다. 아름답고 좋은 것을 함께 보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다. 그 마음이 있기에 힘들어도 휠체어를 밀며 끌며 꽃구경을 함께하는 것이다. ---「함께하다」중에서

사람들은 대개 존경하는 인물을 닮고 싶어 한다. 그런데 제아무리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사람이라 해도 장군을 닮기는 너무나 어려울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인내와 용기, 강직함, 총명함, 따뜻함, 성실함…. 한 사람이 어찌 이 모든 품성을 다 갖출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지만, 장군을 닮으려고 애쓰지 않겠다. 대신 《난중일기》를 길잡이 삼아 내 길을 가겠다.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될 때,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 회의가 들 때, 《난중일기》를 펼쳐 읽어야겠다. 때로는 나의 일기를 쓰기도 하면서. ---「난중일기를 읽다」중에서

배롱나무는 ‘이제 올해 꽃구경은 끝인가 보다’ 싶을 때쯤 독보적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사람도 나무와 비슷하다. 일찍 꽃 피우는 나무처럼 어떤 사람은 일찌감치 전성기를 맞이한다. 반면 배롱나무처럼 한참 늦게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도 있다. 살면서 겪게 되는 좋은 날과 나쁜 날을 ‘인생 그래프’로 그려 보면 어떤 모양이 나올까? 아마도 파도치는 모양이 될 것이다. 파도는 잔잔하게 천천히 밀려오기도 하지만, 더러는 갑작스럽게 거대한 규모로 들이닥치기도 한다. 또한, 파도는 멈추지 않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절정의 시기가 단 한 번만 오고 마는 인생은 없다. 배롱나무꽃이 한 해만 피고 마는 것이 아니듯. ---「배롱나무에 반하다」중에서

‘누군가를 위해서 살 때’야말로 우리 인생의 전성기라 할 수 있겠다. 아이를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부모를 위해서, 친구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뭔가 해 줄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는 때, 그때가 바로 전성기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 능력을 발휘하고 보살펴 줄 때, 내가 가장 빛난다. 내가 아무것도 해 줄 것이 없을 때는 이미 인생에서 은퇴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시기가 아니겠는가. 그러니 최대한 나의 전성기를 즐겨야겠다.
---「에필로그_엄마를 위하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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