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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산다는 것

나를 위해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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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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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404g | 138*194*20mm
ISBN13 9788927800583
ISBN10 892780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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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모겐 로이드 웨버 Imogen Lloyd Webber
일과 사랑, 가족과 친구 때문에 울고 우는 것을 반복하는 우리와 동시대를 사는 런던의 싱글녀. 세계적 뮤지컬 거장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딸로 영국 최고의 셀러브리티 중 한 명인 그녀는 서른두 살에 이 책을 썼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거튼 칼리지를 졸업, 현재 연극을 제작하는 ILW 프로덕션을 운영 중이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시나리오 개발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2007년 영국에서 발간되어 호평을 받은 그의 첫 책인 『The Single Girl`s Guide』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김미정
『초콜릿 러버스 클럽』, 『내추럴』, 『서른 살의 여자를 옹호함』, 『여자, 회사를 사로잡다』, 『인생의 스위치를 다시 켜라』 등 2030 여성들을 위한 단행본을 다수 번역했다. MBC, EBS, Onstyle 등에서 다큐와 외화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및 광주 국제 영화제에서 번역 작가로 활동했다. 현재 사랑스러운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전문 번역가로서, 한세대 외래 교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자 : 김지연
경제 월간지 <포브스코리아>에서 패션과 명품을 담당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후 어릴 적부터 장래 희망이라고 입에 달고 살았던 기자를 업으로 삼고 있다. 한국 나이로 서른둘, 싱글 라이프가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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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나 가족, 또 다른 누군가에게 휘둘리는 삶은 인생 자체를 수동적으로 만든다. 그렇게 살다보면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치고, 종국에는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허무감만 남기 쉽다. 나이는 먹어가고, 나름대로 자신이 선택한 일에서 자리도 잡아가고 있는데 어렵사리 쟁취한 나만의 자유를 왜 마음껏 누리지 못할까. --- p.7

아무리 끔찍한 직장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훨씬 낫다. 직장은 폭풍우를 막아주는 방패막이가 되고, 더 나은 직장에 지원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며, 집안 어른들이 땅이 꺼져라 내쉬는 한숨 소리를 잠재워준다. --- p.23

남자 상사들은 아버지와 남자 친구의 모습이 미묘하게 뒤섞여 있으며 보통 양쪽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인다. 남자 상사들은 당신의 가녀린 손가락 하나에 움직이지만 가금은 부당하게 행동하며 발작을 일으킨다. 그래도 남자 상사들은 꽁하니 원한을 품은 여자 상사와는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요리하기가 훨씬 간단하다. --- p.35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남녀 나이 차에 대한 공식이 있다. 연상일 경우, 당신의 나이 곱하기 2 빼기 7이다. 연하의 경우, 당신의 나이 나누기2 더하기 7이다. 만약 당신이 스물여덟 살이라면, 위로 마흔아홉 살에서 아래로 스물한 살까지 가능하다. 여기엔 침대에서 내 남자라고 느끼는 친밀감부터 양육 문제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 p.41

술 먹고 하는 통신은 결코! 행복한 결말을 가져오지 않는다. 종종 예측 가능한,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는 묵묵부답. 작업남이 당신의 문자나 메일에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것이다. --- p.68

나에게 꽤 많은 플라토닉 남친이 있는 이유는 우리가 가벼운 스킨십조차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그와 알몸으로 있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일단 그와의 관계가 선을 넘으면 절대 예전으로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떠올려야 한다. --- p.117

진짜 친구(Genuine Girl Friend)는 약간 덜 미더운 남자들과는 달리, 아무리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더라도 당신이 눈독 들인 상대에 대해 불필요한 관심은 끊는다. --- p.142

벌거벗고 돌아다닐 자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자유, 마음껏 욕실을 어지럽힐 자유는 평생 그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싱글만의 특권이다. --- p.171

부모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아직 시집가지 않은 딸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당신이 싱글이라고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정면으로 맞서기 전까지, 가족들은 당신을 여전히 미성숙한 존재로 인식한다. --- p.190

게으르고 눈치 없는 인간이 되란 말이 아니다. 가족들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대신 선을 확실히 그어야 한다. 가족에 대한 죄책감을 짊어지면 질수록, 더욱더 끌려다니게 된다. (중략) 가족이란 명절 때만 반짝 같이하는 존재가 아니라 평생을 같이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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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이 소중한 인생을 만든다!'

내가 싱글 여성의 일과 사랑에 대한 글을 무려 1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써올 수 있었던 것은 싱글 여성, 그녀들의 삶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기 때문이다. 왜일까, 화려해서? 천만에! 서른 전후를 관통하는 그 `싱글`의 시절은 우리나라에서는 엄밀히 말해 최초의 진정한 `독립`이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혼자 섰을 때의 그 불안감과 기대감. 다시 치솟는 제2의 사춘기와도 같은 격동하는 감정. 그 모든 것을 끌어안은 상태에서 더 이상 타인의 잣대에 휘둘릴 수만도 없다. 나 스스로가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져야만 진정으로 `어른`이 되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것을 온전히 `내 삶`으로 만들기 위한 대가는 만만치 않다. 휘둘리는 걸로 치면 우리나라 싱글 여성만큼 주변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는 곳도 없지 않을까? 뼛속 깊이 스며든 전통적인 `착한 여자 콤플렉스`와 현대의 매스컴이 교묘하게 조장하는 화려한 `골드미스 신드롬`의 허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자아를 부둥켜안은 채 그녀들은 부유한다. 그러나 용기 있는 결단과 경험을 통해 배양된 담대함과 현명함이 있다면 그녀들은 단단해질 수 있다. 이때 <나를 산다는 것>은 그녀들의 든든한 코치가 되어준다. 그것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이 아닌 같은 눈높이에서 말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영리한 여우 같은 윤기 번지르르한 골드미스가 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영국의 그녀, 이모겐 로이드 웨버는 누가 뭐라 해도 난 이거야! 라며 패기 있게 자기 인생의 디테일을 하나하나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능동적인 여자야말로 진정 내면부터 총체적으로 충족된 여자임을 잘 알고 있다. 당신에게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나만의 목소리`가 있는가. 그것이 있다면 싱글 시절은 그저 결혼 전의 `때우기 위한` 시간들이 아닌, 앞으로 남은 기나긴 인생의 나침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캣우먼 임경선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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