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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전쟁

짝퉁전쟁

홍순도 | 올림 | 2010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6.0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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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89g | 153*224*20mm
ISBN13 9788993027181
ISBN10 899302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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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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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사람 빼고는 모든 것이 가짜라고 일단 생각해야 한다”라거나 “중국에서 믿을 것은 엄마 외에는 하나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오늘날의 중국은 짝퉁이 없으면 사회가 존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단언해도 좋다. 2010년 5조 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GDP의 최소 20% 전후가 이른바 짝퉁경제와 이런저런 형태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잠정적 통계만 보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p.5

“제대로 된 백화점에도 가짜계란이나 가짜두부, 가짜소고기가 있어. 어디 그뿐인 줄 알아? 아차 잘못하다가는 광천수도 정품인 와하하(娃哈哈)가 아닌 와와하(娃娃哈)를 사게 된다고. 음료수 역시 어느 순간에 마이둥(脈?)이 아닌 마이제(脈劫)나 마이징(脈?)을 집어들게 되고. 술을 살 때라고 예외가 있을 수 없지. 비싸기로 유명한 우량예(五粮液)가 나중에 처우량예(丑粮液)나 싼량예(三粮液), 칭다오(靑島)맥주가 칭냐오(靑鳥)맥주로 둔갑하면 정말 머리가 확 돌아버려.
나는 요즘 내가 진짜 나라는 사람이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 세상 어디에 진짜 나라는 사람이 따로 있고 내가 짝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거지. 기가 막히지 않아?”---pp.29-30

더우푸자 공사라는 용어의 유래는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의 젓줄인 양쯔(揚子)강은 100년 만에 찾아온 대홍수로 전국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었다. 결국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일대의 제방이 갑자기 불어난 엄청난 양의 물을 견디다 못해 무너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최소한 1000여 명 이상의 주장 일대 주민들이 다치거나 숨졌다. 사고 즉시 국가 최고지도자가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간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총대를 멘 사람은 당시의 총리 주룽지였다. 예견된 일이었겠으나 그는 현장 도착 즉시 눈물을 줄줄 흘렸다고 한다. 그것은 안타깝게 희생된 무고한 인명에 대한 애도만은 아니었다. 사고 현장인 제방 곳곳에 철근이나 시멘트 대신 널려 있는 두부 찌꺼기와 거북이 알 등에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p.32

질적인 면에서 보는 짝퉁제품의 진화는 더욱 경악스럽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중국의 산자이제품들은 기술적으로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 짝퉁이라는 사실이 금방 눈에 띌 정도였다. 하지만 짝퉁도 계속 만들다 보면 기술이 늘게 마련이다. 중국이 지금 딱 이런 경우이다. 이제 제조기술이라면 선진국 못지않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이다. ---p.63

맥도날드(麥當勞) 역시 스타벅스가 당하는 수난이 당최 남의 일 같지 않다. 영어로 맥도날드가 아닌 맥도노알드로 발음되는 짝퉁점포들이 전국에서 몇 개나 영업을 하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 심지어 최근에는 낵도날드라고 떡하니 간판을 내건 업소들이 맥도노알드를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브랜드로 영업하는 업자들은 최근 맥도날드 짝퉁이 진짜 브랜드와의 지적재산권 관련 법적 소송에서 승리한 말레이시아의 사례에 한껏 고무되어 있다.---p.73

2010년 4월 세계적인 관심 속에 출시되었던 애플의 아이패드의 경우 미국보다 중국에서 한발 앞서 먼저 출시되었다. 물론 짝퉁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p.75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짝퉁의 지존은 역시 삼성전자를 베낀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세임성(Samesung)을 비롯해 삼송(Samsong), 섬상(Sumsang), 삼상(Samsang) 등의 브랜드로 변신해 중국 소비자들을 1년 365일 쉬지 않고 공략하고 있다. 일부러 이들 제품만 구입하는 마니아층까지 있을 만큼 나름대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제품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짝퉁을 자랑하기로는 역시 애니콜이 제일이다. 애미콜(Amycall, Amycoll), 애니셀(Anycell), 애미셀(Amycell), 애니캣(Anycat) 등의 브랜드들이 나와 있고 판매량을 다 합칠 경우 진짜 애니콜을 추월할지도 모른다.---pp.78-79

“짝퉁의 나라에서 진짜를 만들어 팔다가는 완전히 바보 됩니다. 그러나 바보 되려고 무지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영업이 더 잘되더군요. 수익은 말할 것도 없고요.”---p.94

휴대폰의 배터리 폭발사고는 거의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사건?사고라고 할 수 있다. 2004년 7월 12일 광시(廣西) 좡(壯)족자치구 난닝(南寧)에 거주하는 여성 위 모 씨는 퇴근 후에 전화를 하다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짝퉁휴대폰의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해버린 것이다. 그녀는 이 사고로 뇌진탕을 일으켰다.---p.102

베이징대학의 동문(東門) 근처에서 어슬렁거리자 어떻게 낌새를 챘는지 진짜 브로커들이 슬슬 다가온다. 흥정을 할 것 같은 눈치를 보이자 베이징대학 가짜학위가 500위안까지 값이 자꾸만 내려간다. 조만간 한국에서 이 가짜학위와 관련한 사고가 터질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을 떨쳐내기 어렵다. 장난기가 발동해 한 브로커에게 “미국 학위도 가능한가?”라고 묻자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금 비싸다는 대답을 건넨다. ---pp.113-114

중국 정부나 세계은행 등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지하경제는 대략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짝퉁경제가 이 지하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다. 지하경제와 짝퉁경제가 서로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짝퉁경제가 지하경제의 5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짝퉁시장의 규모가 GDP의 20% 정도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09년을 기준으로 하면 32조 위안(5440조 원)의 GDP 가운데 6조 4000억 위안 정도가 될 것이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1조 달러 규모인 셈이다.---p.147

한국에서 『디테일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왕중추(汪中求)의 『디테일이 승패를 결정한다(細節決定成敗』라는 책 역시 거론의 대상이다. 디테일이라는 이름을 붙인 책이 도대체 몇 권인지 셀 수조차 없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제목은 물론 디자인까지 그대로 흉내낸 책도 있다. 청나라 때 『칠협오의(七俠五義)』라는 소설이 히트하자 『삼협오의』 등의 짝퉁아류들이 판을 친 상황과 너무나 닮았다.---p.181

그는 어느 날 서점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설을 하나 발견했다. 표지에 진융의 신저(新著)라는 글귀가 뚜렷한 책이었다. 그는 ‘아, 이 앙반이 80세를 넘은 나이에 새로운 소설을 하나 썼구나’ 하는 생각에 냉큼 책을 집어 들었다.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이 책을 구입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온 그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용이 영 아니었다. 깊이는 말할 것도 없고 재미도 진융의 작품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었다. 이상한 생각이 든 그는 책표지를 다시 훑어보았다. 그제야 그는 소설이 진융신(金庸新)이라는 이상한 작가가 쓴 짝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표지만 보고 진융의 새 책(金庸新著)인 줄 알고 샀는데 알고 보니 ‘진융의 새 책(金庸 新著)’이 아니라 ‘진융신이 쓴 책(金庸新 著)’이었다는 이야기다.---pp.181-182

짝퉁 범죄 퇴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자세에는 뭔가 모르게 부족한 점이 있다.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이다. 이런 의심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는 행보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짝퉁의 존재에 대해 ‘적극적으로’ 묵인하는 듯한 자세가 그렇다. 심지어 전국의 공안들이 순찰 등에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을 아무렇지도 않게 짝퉁으로 선정하기도 한다. 법적으로 면죄부를 받긴 했지만 이로 인해 마티스 짝퉁이 확실한 QQ 등의 짝퉁자동차를 사용하는 전국의 공안국과 산하 파출소들은 부지기수에 달하게 되었다.---p.209

2020년이 되면 중국은 사회 전체적으로 짝퉁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줄어들게 될 것이고, 조금 보수적으로 볼 경우 2030년을 전후해서는 짝퉁천국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한국이나 홍콩과 마찬가지로 대략 30여 년 만에 오명을 벗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중국의 짝퉁시장은 향후 20년 정도는 더 생명력을 유지할 것 같다.---p.240

인라인보드의 하나인 S보드를 생산하는 한국 슬로비의 사례는 훨씬 더 끔찍하다. 원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짝퉁에 밀려 2006년 100억 원에 이르던 매출이 2010년 1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회사의 존립조차 위태로울 지경이다. 정품의 대량판매는 아예 언감생심이 되어버렸다.---p.261

“중국의 짝퉁산업은 아직 과도기에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지금이 극성기는 아니라는 거죠. 극성기는 아마 1인당 GDP가 5000 달러가 될 2012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 이후에도 짝퉁은 진화를 계속하겠죠.”
---pp.29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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