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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골여행

그래도, 시골여행

: 남미에서 센다이까지

남경우 | 한울 | 2017년 04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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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778g | 150*200*35mm
ISBN13 9788946063310
ISBN10 894606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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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남경우
현재 인천해송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학습 효과를 높일 방법보다 어떤 이야기로 학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까 고민하는 조금 별난 선생이다. 교과서 내용으로 수업을 시작하기보다 삶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후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여행과 사진에 빠지게 된 것은 서른 중반, 다소 늦은 나이였다. 10년간의 교직 생활에 지쳐 있을 때 일본으로 떠난 1년 반 동안의 연수 생활이 이후의 인생을 바꿨다. ‘똑딱이’ 카메라로는 자신이 본 문화적 충격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2002년에 떠난 인도 여행을 계기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런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에 『아시아 시골 여행』을 지었고, 6년간 축적한 다양한 여행 기록을 엮어 『그래도, 시골 여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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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랴, 댄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박수쳐주랴, 흐르는 눈물 닦으랴 정신이 없었다. 사진 따위는 어떻게 찍고 있는지 몰랐다. 그저 그들을 만난 것이 반가웠고 예고도 없이 나타난 그들이 고마웠고 이 시간에 이곳에 도착한 나의 행운에 감사했다. ---「되찾은 그곳, 남미」중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분명 소중한 여러 가지를 잃어버리고도 찾으려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결과 이런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내가 그토록 오지의 시골을 찾아다닌 것도 바로 그것 때문이 아닐까.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맨발 어린 왕자의 나라, 마다가스카르」중에서

그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달구지 따위를 간간이 찍으며 그저 무심히 나도 이들의 일부인 것처럼 조용히 저녁이 되기를 기다렸다. ---「맨발 어린 왕자의 나라, 마다가스카르」중에서

여행을 하면서 떠나는 날이 되면 늘 마음이 뒤죽박죽이 된다.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고, 그냥 이대로 머물고 싶은 마음도 든다.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익숙한 내 집이 그립기 때문일 것이고, 더 남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약간이나마 착하고 순수해진 내 모습을 좀 더 오래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맨발 어린 왕자의 나라, 마다가스카르」중에서

하지만 역시 내게는 사람의 미소만큼 아름다운 사진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여전했다. ---「맨발 어린 왕자의 나라, 마다가스카르」중에서

이제야 내 얼굴에 미소가 번져 나왔다. 역시 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모습을 찍고 있어야 비로소 웃는 것 같다. ---「맨발 어린 왕자의 나라, 마다가스카르」중에서

자기 키만 한 나무를 머리에 이고 가는 아이들에게 과자를 쥐어주고,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라고 말해줬다. 그런데 그 말은 정작 내게 해주고 싶었던 말은 아니었을까. ---「맨발 어린 왕자의 나라, 마다가스카르」중에서

지난 10여 년간 내 사진 여행은 행복한 그들의 얼굴을 담아왔고, 가까이에서 그 모습을 담기 위해서라면 나는 거칠 것이 없었다. 그들이 나보다 훨씬 행복해 보였으니까. ---「야누스의 나라, 인도네시아」중에서

인도에 도착한 지 5일째. 내가 갔던 사원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를 모시는 사원인지 내 기억 속에는 없다. 한국에 도착한 후 사진을 정리해야만 알 수 있겠지만 그것 또한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사원이 그 사원 같고 그 사람이 그 사람 같다. ---「색깔의 향연, 남인도」중에서

종교란 대체 얼마나 맹목적이어야 하는 걸까. 얼마나 순수해야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걸까. 아마 나는 죽을 때까지 종교를 갖지 못할 것 같다. ---「색깔의 향연, 남인도」중에서

이른 아침의 코친 공항은 현지인들로 꽉 차 있었다. 한눈에 봐도 부티가 좔좔 흐르는 남녀가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 발찌, 코걸이 등 걸 수 있는 모든 장신구를 달고 앉아 있었다. 가진 자의 자신감은 가난한 자의 소심함을 배려할 수 없는 걸까. 무거워 보였다. 그들의 몸도 마음도. ---「색깔의 향연, 남인도」중에서

고라쿠엔에 들어서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떨어진 흔적이 보였다. 잔디는 봄맞이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 태워놔 온통 시커멓고, 벚꽃 나무는 지천인데 아직 몽우리도 맺지 않아 도저히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쩌겠는가. 2월에 정원을 찾은 나를 탓해야지. ---「오카야마와 알몸 축제 하다카마츠리」중에서

나는 불꽃놀이를 보면 늘 눈물이 난다. 내 손이 닿을 수 없는 높은 곳까지 올라가 장렬하게 펼쳐지는 모습이, 덧없는 꿈을 좇다가 사라져가는 인생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꽃놀이 사진은 찍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아름답고 또 한편으로는 슬픈 그 모습을 그저 눈과 마음에 새겨놓을 뿐. ---「오카야마와 알몸 축제 하다카마츠리」중에서

이제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사람이 실종된 가족의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유족들의 그 헛헛한 마음이, 끔찍한 기억이 쉽게 지워질 리 없을 것이다. 쓰나미 후 일본 정부는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언덕 위에만 주택을 짓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영영 잡풀만이 이 청사와 함께 할 것 같다.
---「야마가타와 쓰나미 이후의 센다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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