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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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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444g | 148*210*20mm
ISBN13 9788959752409
ISBN10 89597524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이, 저기 가는 선생, 당신 얼굴을 어디 두었소

생명이 보이지 않는다.
삶에 중심이 없다. 서글프게도 우리네 삶의 모습이란 솜사탕처럼 가볍고 달콤하게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없어져버린다.
죽음도 보이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죽었는지, 그리고 삶과 죽음의 본래 모습은 무엇인지.
지금의 이 뒤틀린 세상에서는 삶도 죽음도 그게 진짜면 진짜일수록 눈앞에서 사라지고 만다. 거리에도 집에도 텔레비전에도 신문에도 책상 위에도 호주머니 속에도 가짜 삶과 죽음이 가득하다.
진정한 죽음이 보이지 않으면 진정한 삶도 없다. 꼭 나에게 맞는 생활을 하려면 있는 그대로의 삶과 죽음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우리의 의식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죽음은 삶의 저울 같은 것.
죽음은 삶의 알리바이. --- pp.5~8


죽는 순간이 생명의 표준시. --- pp.14~15

이 세상은 저 세상이다.
천국도 있다. 지옥도 있다. --- pp.22~23

인간은 개밥이 될 만큼 자유롭다. --- pp.34~35

길을 물었다. 노파가 말했다.
위로 가면 산, 아래로 가면 바다.
어느 쪽으로 가여 극락인가요.
어느 쪽도 천국, 어느 쪽도 지옥.
세계는 당신의 생각대로. --- pp.70~71

이 땅에는 알리바이가 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 pp.76~77

아기의 말 없는 인권선언. --- pp.84~85

어머니의 등은 광야를 닮아간다. --- pp.94~95

주의 깊게 살펴보면 발아래에는 늘 무한대의 죽음이 감추어져 있다. --- pp.120~121

수명이란 꺾인 꽃의 한정된 삶 같은 것. --- pp.130~131

인간은 살덩어리잖아요, 기분 째지죠. --- pp.136~137

꽃이 흔들린다. 꽃그늘이 흔들린다.
빛에서는 발정이, 그림자에서는 죽음이 보인다. --- pp.160~161

죽음을 생각하라. --- pp.162~163

낡은 꾸란

이 책은 손때가 묻으면 묻을수록 좋다.
청바지처럼 낡으면 낡을수록 좋다.
이를테면 저 티벳의 백성들이 하루하루 들쳐보는 불경이나 서양 사람들의 성서나 이슬람 사람들이 꾸란처럼, 언제 어느 곳에 누구라도 잠깐 틈이 날 때, 때가 묻고 너덜너덜해지도록 들춰보았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는 사이 독자는 나의 말이나 사진에서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떤 것을 해석하여, 마침내 어떤 것들을 넘어서지 않을까.
지금 세상은 피폐하고, 미망에 갇혀 너덜너덜 멸망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 뜬구름 잡는 듯 게으르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정상적인 사람보다도, 나름 어떤 치유력에 눈뜬 바보가 이 세상의 생명존재로서 더 고귀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보의 길을 택한다.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 pp.171~175
안녕 《메멘토 모리》, 그리고 반가워요 《메멘토 모리》

하루가 다르게 정보가 쏟아지고 사라지는 이 시대에 25년 동안이나 읽혀지고 있는 참으로 드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 25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사람이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는 사람이 많다. 무거운 마음의 짐을 끌어안고 있다가 해방감을 맛보았다는 사람도 많았다. 마음이 흔들리거나 아플 때마다 이 책을 들쳐본다는 사람도 있다. 또는 이 책을 한 손에 잡은 채 숨을 끊었다고, 그 여고생의 친구에게 메일을 받았을 때, 나는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어떤 예술가들은 이 책을 계기로 노래, 영화, 연극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던 《메멘토 모리》는 벌써 내 손을 떠나, 그것 자체로 빛을 발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게 하여 자립한 책을 다시 고치다니 불손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요 25년을 지나 더 나쁜 길로 나아가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지침서로서 더 견고하게 다듬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 그래서 독한 마음을 먹고 어떤 사진과 말은 버리고 어떤 사진과 말을 만들었다. 좋은 평가도 있고 나쁜 평가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싶다. 그리고 독자와 함께 절차탁마하여 이 책은 이 지점에서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진화해 나갈 것이다. --- 〈2008년 개정 신판 저자의 말〉 중에서

자신이 죽을 날을 잡고 정말로 그 날에 죽는 고승들의 에피소드가 전해지는데, 일상을 살아 온 평범한 사람이라도 자신이 죽을 때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그 순간을 알 수 있다면 정말 적극적으로 죽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아 보인다. 잘 생각해보면 나는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시간이 모두 죽어가는 순간이고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영원히 살면 좋겠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는 죽는다. 얼마 전에 법정스님이 돌아가셨는데, 유언은 미리 써두었고, 죽고 난 후 처리할 일들까지 모두 제자에게 알려두었다고 한다. 일상 속에서 죽음을 바라보며 살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할 수 없는 일이다.
죽음에 대한 감수성을 가진 사람은 아무래도 더 관대하고 용기 있고 정의롭고 생명력에 넘칠 것 같다. 그것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오리란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그를 그렇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죽음의 감수성을 되살리는데 큰 힘이 되어 줄 후지와라 신야의 사진과 짧지만 강렬한 언어가 있다. 우리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살아가는 힘을 북돋아 줄 생명의 바람과 같은 장면이 갈피마다 약동한다. 20년 전, 처음 그의 사진과 글을 만났을 때 그 느낌이 되살아나 다시 젊어진 기분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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