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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이 맞다

그래도 당신이 맞다

: 두 번째 스무살, 삶의 고비에 맞서는 인생 고수들의 이야기

이주형 | 해냄 | 2010년 07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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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71g | 153*224*20mm
ISBN13 9788973372324
ISBN10 897337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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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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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주원
월간 《포토넷》의 편집 기자를 지냈으며 저서로는 『김주원의 사진가를 위한 포토샵』과 사진집 『WHITE』가 있다. 이미지를 통한 소통과 감성의 전달에 관심이 있는 그는 사진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blog.naver.com/joow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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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젠가는 패기, 그 하나만으로 승부할 수 없는 때가 온다. 용기와 자신감도 잃기 일쑤다. 더 큰 문제는 그러면서도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젊음, 그 이상의 뭔가를 보여주면서. 스무 살이든, 서른 살이든, 마흔 살이든, ‘아, 왜 이렇게 인생이 힘들고 허무지’라고 생각되는 삶의 고비에 서 있는 그 누군가에게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알고 보면 성공한 대가들도 고민과 갈등이 깊었다. 그들도 실패를 반복했고, 좌절에 빠지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그래도 그들은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는 것이다. --- 〈책을 내면서〉 중에서

“지금도 나는 밥이 아주 맛있습니다. 다행히 술 한 방울까지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사물들이나 상황을 볼 때 그 대상들이 참 나에게 기쁨을 줘요. 포플러나무, 미루나무 같은 것들이 바람에 흔들리면 잎새 하나하나가 제각각 다 움직이지요. 그런 걸 보면, 아! 저렇게 전체가 하나가 아니라 다 자기마다 가지고 있는 개체로서 저렇게 춤추고 있구나. 바람을 통해서. 그런 걸 느낄 때 막 환희에 차지요. 모든 대상이 나에게 기쁨을 주지요. 그럴 때 난 그 기쁨에 동요하지요.”
고은 선생의 관찰력은 남다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면서 나는 과연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던가. 있다면 그런 생각을 마지막으로 해본 건 과연 언제였던가. 우리는 우리 안의 어린아이를 죽인다. 그것도 메말라 죽게 한다. 뭘 봐도 무.덤.덤. --- 〈1장 “나는 아작도 밥이 맛있다” 시인 고은〉 중에서

“특히 신윤복의 미인도나 김홍도의 미인도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이 조선 시대의 미인도를 그렸다면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미인도를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시대의 미인이란 어떤 미인일까요? 미스코리아 같은 미인도 있겠지만 그냥 자기 개성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자기 일을 잘하고 있는 사람이면 다 아름다워 보이잖아요.”
물론 누구에게나 각각 다른 개성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일을 개성 있게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튀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남들처럼, 남들만큼만 하면 욕은 안 먹는다. 하지만 개성을 살리려고 할 경우, 아주 잘하지 않으면 욕을 먹게 돼 있다. 그게 두렵기에 사람들은 망설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성을 살리려면 남들보다 몇 배 노력해야 한다. 개성 있는 사람은 그러면서 자란다. 욕도 먹고 칭찬도 들으면서 자기를 단련하게 되는 것이다. --- 〈1장 “당신이 맞다, 그래도 당신이 맞다” 화가 육심원〉 중에서

“문학 동네에서는 글을 쓸 때는 제목이 반이고, 첫 문장이 그 나머지를 규정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 장을 쓸 때의 파지가 무한정이지요. 열 장도, 스무 장도, 서른 장도 냅니다. 그 한 장을 써놓고 보면 그게 1만 5,000분의 1입니다. 그 나머지를 언제 다 쓸까 하는 공포감이 휘몰려 오면 끝이 안 보이는 캄캄하고 막막한 터널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기가 차지요. 그때의 절망감과 암담함이란…….”
선생은 그 암담할 정도로 아득한 길을 어떻게 달려왔을까?
별다른 것은 없었다. 그냥 썼다. 계속 썼다. 잘 쓸 때까지. 글은 대개 뜻대로 될 때보다 안 될 때가 더 많은 법이다. 선생은 글이 안 써지면 기분 전환한다고 술을 마시거나 여행을 떠나기보다 더욱 책상에 바짝 붙어 앉아 마음먹은 대로 쓰일 때까지 썼다. --- 〈2장 “그냥 썼다, 계속 썼다, 잘 쓸 때까지” 소설가 조정래〉 중에서

“9단이라는 것은 사람이 정해놓은 것입니다. 입신이라는 말도 그렇지요. 바둑을 100이라고 치고 신이 바둑을 다 안다고 하면 100을 알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제 스승이셨던 후지사와
선생님은, 그렇다면 자기는 100중에서 한 대여섯 가지는 모르겠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사실
그렇게 보면 (아흔네댓 개를 안다고 해도) 전혀 모르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그의 자세였다. 겸손이 아니라고 했다. 바둑 초보나 9단이나, 끝없는 길에 누구는 1미터를 간 것이고 누구는 100미터를 가고, 누구는 1킬로미터를 간 것일 뿐 모르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경지에 오른 이의 통찰다웠다. 그의 말대로 바둑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대가들은 ‘이걸로 끝’이라고 선언하지 않고 ‘이게 정답’이라고 내놓지도 않는다. --- 〈2장 “배우는 건 스스로 배우는 것이고, 싸우는 건 자신과 싸우는 것이다” 국수 조훈현〉 중에서

“어떤 항아리도 같은 조건으로 평생에 두 번 구워질 일이 없습니다. 유약의 두께도 조금씩 다르고, 산소와 접촉하는 양도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가마 안의 바로 옆자리에서 구워져도 똑같은 도자기 두 개가 나올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통 가마에서는 한평생 최고로 아름다운 도자기라는 것은 오로지 한 개만 만들어집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 도자기라 이미 나왔는지, 앞으로 나올 건지, 바로 오늘 가마에서 꺼낸 것들 속에 들었는지는 모르죠.”
생각해보니 무서운 말이었다. 앞으로 자신이 쏟아부을 모든 노력이 비록 헛수고가 될지라도 계속 가겠다는 뜻 아닌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지 싶다. --- 〈3장 “배우고 또 배워도, 인생 최고의 명작은 언제 나올지 모른다” 도예 명장 임항택〉 중에서

“지금으로서는 음악이 제 표현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작품은 글로 표현하고 싶고, 어떤 작품은 옷으로, 어떤 작품은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전 유화를 배운 적이 없지만 그래도 그리거든요. 그냥 그리고 싶은 거 다 그립니다. 어떤 때는 요리사가 되고 싶고,
어떤 때는 먹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고……. 꼭 음악으로만 표현하라고 하면 불행할 것 같아
요. 한 가지만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살면 되는 거지만, 저는 그런 틀
은 너무 작다고 생각해요.”
나이 60이면 노인 대접을 받던 시절이 불과 십수 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인생 이모작도 모자라 삼모작을 해야 하는 시대다. 만물이 변하는 것처럼 사람도 늘 변하게 마련이므로 한 가지 일에만 관심을 쏟으란 법도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어떻게 하느냐’, ‘나는 이 일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것이냐’로 서서히 관심을 옮겨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 〈3장 “더 이상 즐길 수 없다면, 그만둬도 괜찮아”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중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발짝 더 움직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운동장에도 일찍 나오고 러닝이나 경기를 할 때도 남들보다 한 발짝 더 움직이려고 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체력적으로야 젊은 선수보다 제가 못하겠죠. 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내가 저 선수들과 싸워서 이기려면 한 발 더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했습니다. 왜냐하면 나이 먹고 한번 뒤처지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 뒤처지기 십상이잖아요. 그런데 한번 그걸 이겨내면 그 다음에는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죠. 그런 식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걸 최대한 줄였습니다.”
나이 문제를 떠나서라도 한번 뒤처지면 계속 뒤처지게 된다. 특히 고참이 될수록 점점 더 그
렇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신참들이야 계속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워야 성장할 수 있지만,
고참들은 대충 하더라도 경륜과 안면으로 그냥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이 아니라 정신은 그렇게 늙는다.
--- 〈4장 “3,000이닝의 승리, 꾸준한 게 진짜다” 투수 송진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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