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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 난파하는 대한민국

침몰한 세월호, 난파하는 대한민국

: 압축적 근대화와 복합적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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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52g | 153*224*30mm
ISBN13 9788946059849
ISBN10 8946059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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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서재정 : 국제기독교대학 정치·국제관계학과 교수
이윤경 : 토론토 대학 사회학과 부교수
강수돌 : 고려대학교 융합경영학부 교수
남태현 : 솔즈베리 대학 정치학과 교수
유종성 : 호주 국립대학 정치사회변동학과 교수
박연민 : 호주 국립대학 정치사회변동학과 부교수
박경신 :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승숙 : 바사 대학 사회학과 교수
이현옥 : 연세대학교 글로벌행정학과 교수
이현정 :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부교수
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캠퍼스 사회학과 석좌교수
김미경 : 세계정치학회(IPSA) 인권분과 회장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한국 사회도 아주 길고 먼 길을 걸은 끝에 어딘가에 도착했다. 그런데 과연 어디에 도착한 것일까? 그동안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던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 중독되어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가 언젠가는 스스로에게 물어야만 했던 질문이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스스로의 눈을 바라보며 이 질문과 마주해야만 한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가 이 질문을 더 이상 회피하면 어떤 또 다른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 질문과 진지하게 마주하려는 시도이다. 적어도 우리는 프리모 레비가 가졌던 절박함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독자가 우리의 답에 동의하지도, 만족하지도 않을 수 있지만 그 절박함만은 공감하기를 바란다.
“일어났던 일은 또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 p.54

우리는 우리가 이토록 형편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우리 또한 이 형편없는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이라는 자책으로 충격을 감출 수 없었던 것이다. 세월호 침몰 이후 수면으로 떠오른 것은 구조된 생명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정부 기관이 보여준 총체적 무능이었다. --- p.58

세월호의 진실 찾기가 어려운 것도, 우리가 중독된 돈, 권력, 자리, 위신 등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돈이나 권력, 경제 성장으로 삶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박정희식 프레임’이 문제다. --- p.125

대중적 태도와 행동의 측면에서, 그리고 정치적·경제적 구조면에서 민주체제의 공고화는 상당히 진행됐다. 하지만 정치 엘리트, 특히 대통령의 행태는 민주체제의 공고화를 오히려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양심과 표현의 자유 등 기본적 인권마저 위협받는 정치적 퇴보가 일어났다. --- p.156

세월호의 비극은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이어져온 국가조합주의 유산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같은 권위주의적 발전국가(developmental state)로서의 지속된 특성은 한국의 정치경제 연구에서 간과되어왔다. --- p.161

권위 있는 타자가 진실을 독점하고 있고 사람들은 그의 결정에 자신의 안전을 위탁하기를 강요당하는 ‘학생들’로 남아 있는 한 제2의 세월호 참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표현의 자유와 같은 국민 각자의 독립적인 사고가 존중되는 법제도가 하루 빨리 정착되어 침몰하는 국민을 구출해야 한다. --- p.214

국가(체제)의 “가만히 있으라”는 요구를 따르지 않은 학생들이 다수 생존할 수 있었던 사실은 의미심장한 시사점을 갖는다. --- p.246

세월호 사건 이후 꾸준히 진행되어온 유가족과 지역 주민에 대한 자발적인 지원 노력과 안전과 시민의 권리에 대한 풀뿌리 토론 과정은 사회적 연대를 구성하고 실천해나가는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된다. 안산에 치유 센터를 열고 활동을 하시는 분부터 매주 경남에서 안산에 와 유가족들에게 안마를 해주는 분, 자신이 발 딛은 곳에서 세월호 문제와 인권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는 분들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있었다.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p.272

그간 진영 논리와 정치 엘리트들의 고도화된 정치적 술수에 의해 유가족들의 노력이 제대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면, 앞으로는 가족들이 기존의 사회운동에서 예상치 못했던 변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와 동시에, 점점 지쳐가는 가족들과 남아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삶의 기반을 마련해가는 공동체 운동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맹세는 그날의 참사를 지켜보던 국민들의 외침이기도 하지만, 또한 유가족들의 것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죽음 이후 오늘날 사회 체제에 대한 남다른 자기 각성을 갖게 된 유가족들은 그 깨달음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다른 삶을 뜻하는 것인지 바깥 사회에 전달하고 보여주어야 할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 p.307


이 참사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 분명히 많은 이들의 의견이 서로 충돌한다. 그러나 우리는 세월호의 침몰을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에 걸쳐 있는 심각한 문제의 징후라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한다. 세월호의 침몰은 ‘현대 한국’이 가지고 있는 뭔가 깊은 문제의 전조라고 할 수 있다. --- p.312

수백만 국민들이 지폈던 촛불은 부재와 배신의 국가를 향한 심판이었고, 최고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방기한 박근혜는 기소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었고, 분쟁 과정에서 한국 폄하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던 히로시마 시립대학의 학(총)장도 심연을 향한 몰락을 시작했다. 어두운 바다에서 별처럼 빛나던 세월호 아이들의 마지막 기억을 고스란히 담은 세월호도 박근혜의 몰락과 함께 3년 만에 뭍으로 올라왔다. 이는 공동체의 눈물과 염원과 기도의 힘이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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