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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는 답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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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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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10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39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017685
ISBN10 8988017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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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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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교토쿠 테츠오
세케 대학 졸업. 일본BE연구소 설립. 행동과학, 감수성 훈련과 선불교를 융합한 훈련으로 감성을 되찾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0년까지 약 28,000명이 BE연수에 참가했다. 저서로는 『지금은 감성이 힘이다』『주체성 있는 인생』등이 있다.
역자 : 이윤원
외국어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 현재 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박사과정을 이수중이다. 「으랏차차 스모부」「검은 물밑에서」등 10여편 이상의 영화 자막 번역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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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래 감정의 동물이니까요. 그런데 지금부터 20년 전에는 감성의 철학을 부흥시키자는 말을 하면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라면서 바보 취급을 당하기 일쑤였어요. 감성이란 믿을 수 없는 것이고 저속한 것이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 프랑스 철학자가 "이 세상에서 최대의 망언은 인간이 이성적인 동물이라는 말이다"라는 주장을 했어요. 그의 말을 듣고 우리도 힘을 얻었어요. 그러더니 마침내 일본의 아오야마 선생님이 「이성의 혼돈」이라는 책을 발표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감성에 대한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감성이라는 것은 자유입니다. 자유란 '스스로 자(自), 유래할 유(由), 자기로부터 유래한 것'이란 뜻이니까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이죠. 감성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핳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줄 수가 있으므로, 그 사람의 존재 또한 분명하게 해줍니다. 반면 이성은 말하자면 빛 좋은 개살구, 거짓입니다.

산 속 연수에서도 처음에는 번지르르한 말로 나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렇게 고요한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요. 나는 그런 말은 완전히 무시해 버려요. "뭐가 감사하다는 건가? 당신 머리에는 나에 대한 적의만 가득하잖소. 말로만 괜히 감사하다는 겉치레 인사말만 늘어 놓지 마시오. 그건 사기요." 이렇게 몰아붙이죠. 그러면 도망갈 곳이 없으니까 점점 막다른 길로 내몰려서 결국 허구가 균열하게 됩니다.

그럼 그 때부터 자신의 진실, 그러니까 속마음이 노골적으로 불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뭐야!' 라고 소리치며 나를 한 방 때릴 듯이 달려드는 사람도 있어요. 그럴 때 내가 부드럽게 말을 걸면 자신을 꽁꽁 옭아매고 있던 허구의 메커니즘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한참 다 울고 나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요.
--- p.15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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