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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먹는 방 (하)

마음 먹는 방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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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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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608g | 142*200*30mm
ISBN13 9788973815920
ISBN10 89738159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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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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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천수현
한양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통역번역학과를 나왔다. 현재 중국어 통번역 전문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한자 속 과학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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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영혼의 결과물입니다. 그저 사랑의 성취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삶의 행복에서 사랑이란 날씨와 같은 역할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다고 여행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당신은 비참한 상황을 추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연의 아픔을 추스를 수 있는 사람만이 사랑이 상상처럼 신성불가침이나 행복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사랑은 다시 옵니다. 즐거움은 애초부터 느끼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겁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낼 권리는 전부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 「아이는 신의 선물, 그리고 신이 만든 물건은 모두 미완성이다」 중에서

“내가 하려는 말은 이거예요. 알고도 잘못을 저지르는 것처럼 우리의 고통은 종종 도리를 몰라서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견딜 수 없기에 생기는 거예요. 도리상으로는 모두 알아요. 하지만 감정이라는 차가 뒤집히면 가지각색의 실마리가 한데 엉키고, 이걸 수습하느라 분주해지고 허둥대죠. 도리라는 따라오던 차는 중간에 멈추게 되고요. 눈물은 바로 교통경찰이에요. 마음의 고민을 쏟아내 도로를 소통시키죠. 그러면 다시 이성이 차를 끌고 갈 수 있어요. 심리사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렇군요, 저렇군요, 맞장구를 쳐주고 돈을 받는다는 말들을 하죠? 솔직히 이 세상에 마음속 말을 털어놓을 만한 안전한 장소가 있나요? 당신의 고민과 원한을 속 시원히 토해낼 곳이 있나요? 심리사는 비밀을 보장해요. 고통을 함께 분담하죠. 사람들은 심리사에게 슬픔을 토로하고 고통을 쏟아내죠. 말해봐요. 이게 사람을 구하는 일인지 아닌지.” --- 「배불뚝이 노지심 같은 심리사를 원해요」 중에서

허툰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 이제껏 자신과 관계했던 남자들을 모두 고백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조용히 바이만푸의 마지막 결정을 기다릴 것이다. 선량한 사람을 속여 온전히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게 할 수는 없었다. 만일 똑같은 처지의 여자가 심리사로서의 의견을 허툰에게 구한다면? 제 과거에 대해 고백해야 할까요? 허툰은 당연히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하지 마세요. 고백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과거는 그냥 과거로 흘려보내세요. 그러나 자신의 문제가 되자 눈앞의 맑고 투명한 마음 앞에서 허툰은 도저히 양심의 가책을 당해낼 수 없었다.
---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심리사 허툰이 자신의 상담자 중 한 명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그 남편에게 전해 들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내의 자살 시도가 허툰의 탓이라고 말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들었던 남편의 방만한 생활을 떠올리는 허툰. 진실을 말하는 것은 남편인가 아내인가……. 이어 등장하는 허툰의 다른 상담자들. 도자기 인형처럼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아이의 뜻밖의 발언, “아빠랑 결혼하려는 비서 아줌마에게 독을 먹였어요.” 누가 보더라도 요조숙녀라 생각할 아가씨의 입에서 나온 돌발 선언, “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빼앗아 간 고릴라 같은 그녀의 상사에게 결투를 신청하겠어요.” 암으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파, “내 인형 101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의 장례식도 연기한 채 허툰을 찾아온 여성, “제 남편, 그 청렴결백하다고 믿었던 사람에게 애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야겠어요.” 그리고 허툰을 찾아온 정체 모를 남성,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어디에서 온 누구인지 알려 하지 마세요.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비롯해 허툰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남편이자 상담소 직원인 바오만푸, 그 외 상담소 직원들, 그녀의 애인이자 라디오 아나운서인 첸카이멘-과 얽히고설키며 밝혀지는 허툰의 과거. 그들은 마음의 병을 내려놓고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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