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우리말 사용설명서

우리말 사용설명서

: 교열기자 이진원의 국어 실력 업그레이드 비법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국어 top20 4주
정가
12,900
판매가
11,61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분철서비스 시작 시 알려드립니다. 분철서비스 알림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07g | 140*216*30mm
ISBN13 9788974834333
ISBN10 89748343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진원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왔다. 1991년부터 부산일보에서 일한다. 교열부, 인물독자팀, 편집부 기자를 거쳐 교열팀장으로 있다. 2003년 4월부터 매주 화요일 부산일보에 '바른말 광'이라는 어문칼럼을 쓰고 있다.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공식보고서’를 감수했으며 2005년 《우리말에 대한 예의》(서해문집)라는 책을 냈다. 2007년 제19회 한국어문상 대상(문화부장관상)을 받았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반목과 전쟁은, 단언하건대, 소통이 제대로 안 된 탓이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총부리를 들이대고야 마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소통이 잘 이뤄질까. 방법은 하나뿐이다. 말과 글에 관심을 가지면 된다. 자주 하는 이야기지만, 영어공부에 쏟는 시간 10분의 1만 써도 우리 사회가 이렇게 단절되고 갈가리 찢기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답답하고 속 터진다고 가슴을 치며 상대를 탓하기 전에, 내가 쓰는 말이 바른 말인지, 말뜻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전하려 노력했는지 다시 한 번 짚어볼 일이다.
게다가, 말을 비틀어 쓰는 일도 줄여야 한다. 뇌물 대신 떡값이나 촌지, 정리해고 대신 구조조정이나 노동유연화로 쓰는 건 좋은 버릇이 아니다. 진실을 감추려는 생각으로 쓴 꼼수일 뿐이다. 게다가, 말을 꼬면 심성도 꼬이는 부작용이 뒤따르는 법. …… 그러니 말을 바로 쓰고 정확히 쓴다는 건 결국 세상을 사랑하는 일이 되는 셈이다.”---머리말 중에서

'용서는 빌고, 자리는 빌려야 한다' ‘빌다-빌리다’는 꼴은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다른 말이다. 앞은 ‘소원을 빌다, 용서를 빌다, 완쾌를 빌다’처럼 쓰고, 뒤는 ‘돈을 빌리다, 웨딩드레스를 빌리다, 말을 빌리다’처럼 쓴다. …(중략)… 여기자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어느 국회의원이 ‘진정한 사과’는 아닌 것처럼 보이는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랬다. ‘무엇보다 당사자이신 여기자분께…이 자리를 빌어 진정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용서는 빌고 자리는 빌려야 정상인데, 그는 정작 빌 것은 빌지 않은 채 빌릴 것을 빌었던 셈이다. ---p.76

'고이 접어서 폴덜레라' 울산여고 시절 학원을 공짜로 다녔다고 하는 김태희. 외모 덕분인지 성적 덕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실제 그랬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가 나오는 LG휴대폰 광고 가운데 조지훈의 시 '승무'를 패러디한 것이 있다. 시 구절 한 부분을 따와 김태희가 “고이 접어서 폴더레라” 하며 철봉에 상반신을 걸친 뒤 폴더폰처럼 몸을 접는 광고다. 모델도 좋고, 재미도 있는 광고인데, 다만 ‘폴더레라’라는 말은 문제다. ‘-레라’라는 어미는 없기 때문.
이 자리에 올 만한, 추측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는 ‘-ㄹ레라’와 ‘-을레라’가 있다. ‘-ㄹ레라’는 ‘이다’의 어간이나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에 붙고 ‘-을레라’는 받침 있는 용언의 어간에 붙는다. 그래서 김태희가 말한 ‘폴더레라’는, ‘폴더+이+ㄹ레라’ 꼴이라야 하므로 ‘폴더일레라’가 옳았다. (‘폴덜레라’도 허용된다.) ---p.96

'대머리는 벗겨진 것이 아니라 벗어진 것' 표준국어대사전엔 ‘독수리’가 이렇게 풀이돼 있다.
‘독수리(禿--) : 수릿과의 새. 편 날개의 길이는 70~90㎝, 꽁지의 길이는 35~40㎝이며 어두운 갈색으로 부리와 발톱이 날카롭고 크다. 머리 꼭대기와 목덜미가 벗겨져 살이 드러나 보이고 목에 테를 두른 것처럼 솜털이 나 있는데, 나무나 절벽 따위에 집을 짓고 살며 주로 죽은 동물을 먹는다.’
이 설명이 ‘놀랄 만한 일’이라는 건 ‘머리 꼭대기와 목덜미가 벗겨져’라는 표현 때문이다. 다시 같은 사전의 풀이를 보자.
‘벗겨지다 : 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외부의 힘에 의하여 떼어지거나 떨어지다.’
그러니 둘을 합치면 말인즉슨, 독수리의 머리 꼭대기와 목덜미는 저절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누군가가 살이 드러나도록 만들었다는 얘기다. 놀랍지 아니한가. 누가 그 많은 독수리 머리와 목덜미의 털을 뽑았다는 말인지…. ---p.117

'외래어와 외국어' 한번은 KBS2 텔레비전의 '스펀지'를 시청하다가 이상한 것을 봤다. 출연자는 “드라이, 파마 등을…”이라고 제대로 말했는데 자막은 ‘드라이, 펌 등을…’로 나왔던 것. ‘파마’는 영어 ‘permanent’에서 왔다. 그러니 제대로 쓰자면 ‘퍼머넌트’나 ‘퍼머’가 되는 게 옳다. 하지만 오랫동안 써온 관용을 인정해 우리 외래어 표기법은 ‘파마’로 쓰도록 했다.
많은 사람이 ‘파마’ 대신 ‘퍼머’로 잘못 쓰는 게 이해는 된다. ‘다이알, 데이타, 로얄제리, 로타리, 케찹’이 아닌 ‘다이얼, 데이터, 로열젤리, 로터리, 케첩’이 옳은 외래어 표기이므로 지레짐작으로 그렇게 쓴다고 추측할 수 있다. ‘오리지날, 크리스탈, 팜플렛’보다 ‘오리지널, 크리스털, 팸플릿’으로 쓰면 더 ‘있어 보인다’는 점도 한 원인일 것이다.
하지만 공영방송 KBS의 제작진이, 그것도 ‘퍼머’도 아닌 ‘펌’이라고 자막처리를 한 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펌(perm)’은 외래어가 아니라 외국어이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아파트, 오토바이’라고 한 것을 ‘아파트먼트 하우스, 모터바이크’라고 고친 꼴. 외래어 표기를 실수한 게 아니라 생각 자체가 잘못돼 있다는 얘기다.
---p.260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