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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과 이야기 행위

정신분석과 이야기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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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18쪽 | 366g | 140*220*20mm
ISBN13 9788932030043
ISBN10 893203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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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피터 브룩스
예일 대학교 비교문학 석좌교수, 프린스턴 대학교 멜론재단 초빙교수, 버지니아 대학교 영문학과와 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하버드 대학교 재학 당시에는 전통적인 문학 이론을 교육받았으나, 이후 여러 이론가들의 영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차츰 연구 분야를 넓혀나갔다. 현재 브룩스의 연구는 형식주의 서사학에서 탈구조주의 이론에 이를 만큼 광범위하며, 불문학과 영문학, 법학, 정신분석학을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요 저서로 『세속의 소설』 『멜로드라마적 상상력』 『플롯 찾아 읽기』 『육체와 예술』 『괴로운 고백』 『사실주의적 비전』 『헨리 제임스, 파리를 가다』 『정체성의 수수께끼』 등이 있다.
역자 : 박인성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아나크로니즘Anachronism의 시간성과 수사학: 1970년대 서사문학의 동시대성에 대한 재구성』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한 뒤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계간지 『자음과모음』의 편집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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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정신분석 비평 역시 정신분석이 유래된 인간적인 영역을 생략해버리고 단지 형식적인 조작을 가한 내용들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 자신의 기획과 전략이 정해진 수사학적/탈구성적인 비평은 대체로 언어학적 영역에 머무르고 만다. 보통 수사학과 그 지시 대상을 교차시키는 작업은 선호되지 않는데, 나는 이 조합에 흥미가 있으며 바로 그것이 정신분석을 원용하는 데 있어 제1의 존재 이유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신분석적인 지식을 갖춘 문학비평이 인간 주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인간 주체란 다름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를 위해 창조한 여러 허구 사이의 교차점에 위치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p. 46

현재 정신분석가 중에서도 정신분석이 내러티브에 대한 학문이라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정신분석은 암암리에 그 자신만의 “서사학”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신분석가는 환자가 말한 이야기를 중시하는데, 환자가 환자인 이유는 실제로 그가 제시하는 내러티브 담화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 따라서 환자의 내러티브를 재구성하여 그 이야기에 더 나은 재현 방식을 부여하는 것, 내러티브에 포함된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다시 나열하고 주된 테마를 전경화함으로써 환자의 내러티브 내부에서, 내러티브를 통해서 발화하는 욕망의 힘을 이해하는 것이 분석가의 주된 작업이 된다. 결국 정신분석이 다루는 설명은 본질적으로 일종의 내러티브이며, 의식으로부터 차단된 과거의 역사를 경유하여 현재를 더욱 잘 이해하고자-그리고 변화시키고자-하는 것이다. (--- p. 77

분석가의 구성이 옳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환자가 말하는 “아니요”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신분석의 격언은 잘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환자의 “아니요”는 저항의 산물로서 “예”의 부정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이트에 따르면 “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간접적인 확증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환자가 그렇게 ‘예’라고 말한 뒤 곧바로 그 구성을 보충하고 확장하는 새로운 기억을 떠올리지 않는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내러티브가 올바르게 구성되고 이해되었는가에 대한 확신이란, 오직 새로운 이야기가 생산되었을 때만 부여된다. --- p.89~90

벤야민은 인쇄된 소설이 고독한 공간에서 소비되는 상황에 기인하는 미학과 독서의 윤리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즉 담화를 내면화하여 집어삼키고, 담화 내부를 불꽃처럼 질주하여 기회가 되면 일의적인 의미 결정에 도달하는 독서 방식에 대한 반발이다. 이러한 독서 방식을 취하게 되면, 살아 있는 피조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교환이라는 경험, 혹은 그러한 경험의 환상을 잃어버리게 된다. 또한 조언을 주고받는 형태로 지혜를 얻음으로써 반성-그리고 성찰-에 이르렀던 상호작용 또한 사라지고 만다. 벤야민이 회복하고 창조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모종의 독서 태도일 것이다. 즉 듣는 것에 가장 가까우며, 소비에 대한 긴장이 아닌 명상에 의한 긴장을 유발하고 내러티브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하는 교환, 거래, 더 나아가 전이-정확히 정신분석적인 의미에서-를 전경화하는 듯한 독서 태도 말이다. --- p. 130~31

정신적 과정에 대한 프로이트적인 모델을 어느 정도 신뢰한다면 이 모델을 통해 문학이 정신적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고, 문학 그 자체를 해명할 수 있으며, 그와 동시에 문학을 통해 정신적 과정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요. 정신분석과 문학은 서로를 비추면서 관계를 맺습니다. 정신분석에 따르면, 인간이란 허구를 만드는 동물이며 환상과 허구에 의해 정의되는 존재입니다. 물론 이런 사실을 시인과 철학자 들이 훨씬 전부터 논하고 있었음을 처음으로 인정한 사람 또한 프로이트입니다.--- p.158~59

비평가이기도 하고 철학자이기도 하며, 해석자이기도 한 우리 모두는 어떠한 형태로든 해석학적 폭력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결국은 우리 모두의 문제죠. 저는 프로이트의 해석학적 폭력이 다른 이보다 전체주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스탠리 피시나 크레이턴에 반대하여, 저는 이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진지하게 읽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프로이트는 자신의 해석적 도식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말입니다. 프로이트의 저작을 특히 연대기적으로 읽어나가게 되면, 그것이 끊임없는 수정, 끊임없는 논리적 재조정, 끊임없이 덧칠하는 과정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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