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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 아프리카 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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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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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52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51481
ISBN10 898935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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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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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중남미 문학기행 - 군부독재 시절을 통과해 온 민초들의 '하얀 고독'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유행과 함께 '환상적 사실주의'를 개척한 보르헤스가 소개되고, '마술적 사실주의'를 표방한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중남미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문학의 지평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단국대 서어서문학과 고혜선 교수가 지적하듯 "한 지역의 문학이 필연적으로 지닐 수밖에 없는 과거의 문학적 유산과 현재의 다양한 표현양식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보다는 지극히 일부분인 하나의 사조가 중남미 문학의 전부로 이해"된 측면 또한 없지 않았다. 조용호가 쓴 '문학 기행'은 문학 사조의 근처를 배회하기보다 그러한 사조가 태동된 저변을 직접 조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나라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20세기의 중남미는 정치적으로 군부 독재의 시기였다. 따라서 문학에 있어서도 우익 군부 독재자의 등장, 미국의 암묵적 지지, 헌법 정지, 민중 수탈, 국부 유출, 또 다른 독재자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 등 우익 독재자들의 폐해를 그린 문학작품들이 다수 출현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을 거쳐 좌우익이 대립한 '1000일 전쟁'과 미국 자본의 침략으로 황폐해진 콜롬비아의 현실을 그린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혁명기 혼란의 틈 속에서 출세와 부를 거머쥔 인물형을 통해 멕시코의 현대사를 보여주고 있는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아르테미오 크루스의 죽음』, 폭력과 위선, 비리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이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군사 학교를 배경으로 페루의 군사문화의 잔재를 비판하고 있는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도시와 개새끼들』, 선거에 의해 사회주의자 대통령이 당선되었으나 우익과 미국의 결탁으로 불과 3년 만에 정권이 무너졌던 칠레의 역사를 그린 이사벨 아옌데의『영혼의 집』등이 대표적이다.
저자가 직접 찾아가 목격한 현실은 소설 속의 삶과 크게 다르지도 변하지도 않았다. 극단적인 빈부격차와 구조화된 가난이 상존하는 가운데, 게릴라들이 출몰하고, 또 한편에서는 '정의를 달라'고 외치는 시위대들이 전투경찰과 대립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의 혼란 속에서 부대끼고 피폐해진, 그러나 또 한편 춤과 노래로 울분과 피로를 해소하는 민초들의 모습에서 '하얀 고독'을 발견해낸다.
저자는 격동의 역사현장에서 잠시 눈을 돌려 '낭만의 극치'라고 불리어지는 네루다의 작업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네루다의 침실은 온몸에 햇빛을 받으며 잠에서 깨어나 태평양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마련되어 있고, 전 세계 각국의 희귀한 물건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비록 망명생활을 거쳤다고는 하나 대중의 인기와 영화를 함께 누렸던 네루다는 현지에서 '사회주의를 이용해 사치를 누린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전투적인 저항시인의 사표'로 떠받들어지는 평가와는 다소 엇갈리는 대목이다.
세계적인 명망과 현지의 평가가 엇갈리는 또 한 명의 인물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다. "보수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인내와 체념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말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에둘러 설명하고, 이웃 국가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가 주는 상을 받기도 했던 보르헤스는 현지에서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아프리카 문학기행 - 식민지 경험과 흑백갈등으로 얼룩진 검은 대륙

20세기 중후반에 뒤늦게 독립한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대부분 혼돈의 와중에 놓여 있지만 사회적인 갈등이나 에너지가 분출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오히려 소설은 활발하게 꽃피울 가능성이 크다. 또한 외국에서 교육받은 소수 엘리트 계층들이 아프리카 본국으로 돌아와 느끼는 갈등을 영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독자층의 확대와 함께 성장을 이야기할 단계에 와 있다.
아프리카 문학의 경우 국내에 번역된 텍스트가 희귀할 뿐 아니라 아체베나 윌레 소잉카 같은 중요 작가들이 활동하는 나이지리아는 민감한 사정으로 취재가 불가능했으며, 직접 방문한 나라들 또한 빈곤에 시달리는 현지민들로부터 어떤 위협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 모든 어려움을 무릅쓰고 저자가 직접 현지를 취재를 함으로써 얻은 성과도 많다. 케냐 작가협회 회장을 만나 아프리카 문학의 현주소에 대해 생생하게 소개받았으며, 모로코 현대시의 대부 무함마드 아-싸르기니나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흑백갈등을 조명한 리처드 리브 등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와 미출간된 작품 또한 소개할 수 있었다.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난 지 채 반세기도 지나지 않은 모로코는 제3세계가 겪어온 질곡의 세월을 통과해온 나라들 중 하나다.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인 느낌이 물씬 배어나는 항구도시 카사블랑카는 '유럽의 폐차장'으로 불릴 만큼 매연으로 가득한 우울한 도시이고,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페스의 미로'에 거주하고 있는 10만 명의 주민들은 타의에 의해 질 낮은 삶을 유지해야 하는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응구기 와 시옹오의 『아이야 울지 마라』는 식민지 시절 케냐의 갈등구조와 모순을 식민지 지주와 소작인이라는 전형적인 인물형을 등장시켜 풀어낸 작품이다. 저자는 백인들의 제2차 세계대전에 징용되어 죽어간 케냐 민초들의 모습에서 대동아 전쟁에 끌려간 수많은 조선인들을 떠올리고, '백인에 대한 복수와 영토회복'을 기치로 설립되었던 무장독립운동단체 '마우마우'의 활동 근거지를 돌아보면서 일제 식민지 시절의 독립운동 단체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케냐산을 안내한 청년에게 "식민지 당시를 살았다면, 서슴없이 마우마우단에 가입할 수 있었겠느냐"고 질문하자 청년은 "당시 자발적으로 가입한 사람보다 강제로 가입한 이들도 많았다" 라고 돌려서 대답한다. '목적이 대의에 맞는다면 과정의 모순은 역사에서 지워져 버린다'는 저자의 독백에서 역사의 씁쓸한 뒷그늘을 느끼게 된다.
저자가 목격한 독립 후의 케냐는 백인들이 차지했던 자리를 흑인 지배계층들이 대신 차지하고 흑인들끼리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현실이다. 메자 므왕기는『바퀴벌레의 춤』을 통해 목적도 지향도 없이 살아가는 도시 밑바닥의 비참한 인생을 조명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1994년 만델라 대통령 취임 이후 흑백분리 정책은 폐지됐지만, 흑인지구와 백인지구의 빈부 격차는 여전히 심하고 흑백이 조화롭게 살 날은 멀게 보인다. 나딘 고디머의 『보호주의자』는 원주민의 땅에 들어와 사는 백인들의 정처 없는 삶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처드 리브의 『버킹엄궁, 제 6구역』은 흑백분리정책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살던 땅에서 쫓겨나야 했던 유색인종들의 비극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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