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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 2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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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96쪽 | 1118g | 152*225*35mm
ISBN13 9788952236227
ISBN10 89522362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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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병균
강병균(姜秉均)은 서울대학교 수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대학교 교수를 거쳐 지금은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로 있다. 여러 종교를 섭렵했으며, 지금도 종교공부를 하고 있다. 현대과학과 학문의 도움을 받아 종교적 지평을 넓히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진화론을 종교에 접목하여 종교를 새롭게 해석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종교운동을 만들어내고 싶은 꿈이 있다.
초등학교 일학년 무렵 겨울에도 혼자 새벽기도를 다닌 적이 있다. 교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뒹굴며 울며 큰 소리로 기도를 하였다. 눈물이 바닥을 적시고 음성이 내부를 채웠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으며, 사람들의 감추어진 고통을 목격하였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물의 이면을 보게 되었다.
훗날 불교에 접하면서 부처님이 “인생은 고(苦)”라고 선언한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그리고 그렇게 고통을 당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항변하면서도, 다른 동물들을 수백억 마리나 부려먹고 잡아먹는다. 이 동물들의 억울함은 누가 책임지고 풀어줄지 항상 의문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종교는 인간중심적인 종(種)쇼비니즘(chauvinism: 이기적 배타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여러 종교에 대해서 사색을 하면서 그리고 명상을 하면서, 모든 불행의 원인은 인간의 망상(환상·망상·공상·상상)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중에 가장 큰 망상이 종교적 망상임을 깨닫게 되었고, 이런 망상을 벗어나려면 종교라는 통(paradigm)을 벗어나야 함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종교에는 인류가 35억 년 동안 삶과 죽음의 투쟁 속에서 축적한 지혜가 들어 있다.
저서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2016)을 펴낸 후, 지금은 『법보신문』에 『금강경』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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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이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명확한 일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동물이다. 먹고 싸는 동물이다. 침팬지와 호형호제 관계다. 인간이 자신의 과대망상을 깨기만 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겸손하게 자신이 동물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자신의 처지를 깨달아, “아, 내가 짐승이었지” 하면서 만행(蠻行)을 삼가게 된다. 기독교?유대교?회교 사이의 해묵은 반목?증오?테러?전쟁은, 종교라는 환망공상(幻妄空想)이 만들어낸 것이다. 인간은 다른 생물들을 대량으로 잡아먹고 환경을 파괴하면서도 자신이 가장 선한 존재인 것처럼 으스댄다. 이 장에서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의 환망공상을 분석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종교적 환망공상을 폭로한다. --- p.19

남을 속이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속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철기시대 초입의 미개한 인간들은, 자기들의 무지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확신으로, 생명과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마음대로 떠들어댔다. 그게 종교경전이다. 자기들이 자기 자신들을 옴팡지게 속인 것이다. 그 사람들 말을 믿는 것은, 침팬지를 믿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침팬지들도 특정사항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확신을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p.93

불교에 의하면 모든 생명체는 부처가 될 가능성인 불성이 있다. 소위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또는 준동함령개유불성(蠢動含靈皆有佛性) 사상이다. 중국 선불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사실은 여러 걸음 더 나아가, 풀·나무·기와·돌멩이까지도 모두 불성이 있다고 선언한다. 소위 초목와석실유불성(草木瓦石悉有佛性) 사상이다. 이는 모든 유정물(有情物 생물)과 무정물(無情物 사물)을 포함한 일체 존재의 평등을 주장한다. 그 사상이 너무 크고 깊어서 마음이 아득해질 정도이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항생제로 ‘세균’을 죽이지 않을 수 없고, ‘나무’를 베지 않을 수 없고, 석공이 ‘돌멩이’에 정을 들이대고 쪼는 걸 막을 수 없고, ‘물’을 냄비에 넣어 펄펄 끓이고 냉장고에 넣어 꽝꽝 얼리는 걸 막을 수 없고, ‘붕어’찜이나 ‘개구리’ 뒷다리 구이를 먹는 걸 막을 수는 없다. 이 모든 아수라장 속에서도 붕어와 개구리가 해탈하는 놀라운 동물승리 설화를 소개한다. --- p.151

극락은 초기불교에 없는 개념으로서, 후기불교에 나타난다. 극락은, 불을 섬기는 이란의 조로아스터교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불은 빛(光)을 내고, 극락의 교주 아미타에 무량광(無量光)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극락(極樂)은 즐거움이 끝이 없는 곳이다. 그런데 인간은 다른 인간이 없어도 즐거울 수 있을까? 지구상에 자기 혼자만 있으면 지구가 다 자기 소유물이겠지만, 과연 즐거울까? 사람이 불행한 것은 대체로 타인과의 갈등과 욕망충돌 때문이다. 타인은 행복의 근원이자 불행의 근원이다. 기이한 일이다. --- p.169

도(道)는 자기와의 충돌과 타인과의 충돌을 극복하는 법이고, 술(術)은 타인의 반발을 사지 않고 자기 욕망을 충족시키는 법이다.
동양에는 수많은 도와 술이 있지만, 많은 경우에 도는 생각이 없는 바보가 되는 법이고, 술은 소문만 무성했지 실체가 없는 증권가 ‘찌라시 급등주’이다.
도가 만물의 실상(實相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지혜이고, 술이 자비를 펴는 법이라면 옳지만, 그런 재미없는 도술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래서 세상에 진정한 도인이 드문 것이다. 반대로 허황된 생각으로 일생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다. 대뇌신피질이 과도하게 커진 부작용이다. --- p.195

진화론은, 인간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 진리이자 가장 놀라운 진리이다. 설계자가 없어도 멋진 설계가 나오고, 경쟁자가 없어도 경쟁이 일어나는 현상을, 멋지고 깔끔하게 설명하는 최고의 패러다임을 선사한다. 필자는 지금도 새가 하늘을 나는 것을 믿지 못한다. 두 눈으로 보면서도 그렇다. 동물이 어느 시점(時點)을 기준으로, 그 시점 이전에는 날지 못하고 이후에는 나는, 그런 시점이 존재할까? 그리고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그 시점 이전에는 인간이 아니고, 그 시점 이후로는 인간인, 그런 시점이 존재할까? 선문답 같은 질문이지만, 진화론을 이해하면 어리석은 질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진화론을 모르면 생명체와 인류의 기원에 대한 수많은 망상에 사로잡힌다.
깨인 눈으로 쳐다보면, 진화론의 증거를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시경(詩經)』이 바로 그중 하나이다! --- p.239

플라톤은 사랑을 에로스 사랑 아가페 사랑 등으로 나누었지만, 사랑의 기원은 생각 외로 단순할 수 있다. 단일한 기원을 가질 수 있다.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으면 사랑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사랑은 생존과 밀접한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 생물체가 존재하는 것은 사랑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모든 생물체 존재의 근원이다. 사랑은 인(因)이고 존재는 과(果)이다. --- p.279

인간은 감정을 가진 동물이다. 진화의 과정에서, 감정이 먼저 생기고, 나중에 이성이 생겼다. 감정은 아메바와 포유류 사이에서, 이성은 포유류와 인간 사이에서 생겼다. 희로애락애오욕구(喜怒哀樂愛惡慾懼)가 감정이다. 여기서 구(懼)는 생존이 위협받을 때 느끼는 ‘공포’이다.
식물의 예에서 보듯 생물에게 감정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에게는 감정이 생겼다. 16억 년 전에 같은 조상으로부터 갈라진 두 형제는, 한 명은 무감정의 길로, 다른 한 명은 감정의 길로 갔다.
붙박이 식물에게는 환경의 변화가 별로 없지만, 이동하는 동물에게는 환경의 변화가 심하다. 감정은 동물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수단이다.
인간의 주인은 감정이다. 삶의 목적은 사랑·기쁨·즐거움 등의 감정충족이다. 이런 인간으로 하여금 ‘감정의 본질’을 보게 하는 것이 이성이다. 감정은 자동적 즉각적으로 일어나지만, 이성은 반자동적으로 더디게 일어난다. 감정은 개발이 어렵지만 이성은 개발이 가능하다. 이성은 감정의 하인으로서 태어났지만, 어리석은 주인에게 때로 반역을 도모한다. 그 결과, 종종 서로 모순을 일으키며 싸우는 여러 감정에 질서를 부여한다. --- p.365

깨달은 후에 신기한 일이 벌어지면, 그런 깨달음은 사이비 깨달음이다. 사람들은 잘못된 동기로 도를 닦는다. 도를 닦는 사람들이 이상해지는 이유이다.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도를 닦을 리도 없기에, 도인이 나오기 힘들다. 몸이 건강한 사람이 병원을 찾지 않듯이,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정신과 의왕(醫王) 부처님을 찾지 않는다. 옛사람들의 말에, ‘사람 중에 못된 것이 중이 된다’는 말이 있다. 사람 중에 못된 것이 도를 닦는지도 모른다. 깨달음을 얻는 사람은 희귀하기에, 깨달음 이후를 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람에게 경구를 줄 수는 있다. 아무 데나 굴러다니는 소똥도 약이 되듯이, 세상에 흔히 굴러다니는 경구도 약이 된다.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라고, 기이한 것을 찾는 사람은 기이하게 망한다. 모름지기 무사시호일(無事是好日)이다. --- p.495

벡터란 크기와 방향을 지닌 것을 이르는 말이다. 물리적으로는 속도·중력·자력이 벡터이고, 정신적으로는 사랑·증오·탐욕·무지가 벡터이다. 이런 힘들은, 현상적으로는 자상(自相)을 가지나, 더부살이 존재이므로 무아(無我)이다. 그래서 이것들은 같은 시공간에 자리 잡고 서로 연기하여 복합적인 힘을 발현한다. 예를 들어, 자석과 철 사이에는 중력과 자력이 동시에 작용하며, 사람들 마음 사이에는 사랑과 미움이 동시에 작용하는 애증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힘과 법칙과 사물과 에너지가 같은 시공간을 차지하고 자유롭게 섞여 무수한 현상을 만들어내는 걸, 이사무애(理事無碍)·사사무애(事事無碍)라 한다.
최초의 의미 있는 사사무애는 진핵세포의 탄생이다. 두 원핵세포가 만나, 한쪽이 다른 쪽을 잡아먹는 대신, 하나의 몸을 만들었다. 세포 안에 자치구(自治區)인 미토콘드리아가 생기게 된 사연이다. --- p.529

우리가 외계로 인식하는 외계란 외부자극을 받아 뇌가 구성한 가상세계이다. 그러므로 외부 자극이 있건 없건 뇌는 환망공상을 한다. 밤에 하면 꿈이고, 낮에 하면 백일몽이다. 인간은 대뇌신피질이 발달하는 순간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간 것이다. 인간이 4.14억 년 전에 물을 떠나 뭍으로 나온 게 첫 번째 혁명이라면, 10만 년 전에 뭍을 떠나 가상세계로 들어간 것이 두 번째 혁명이다. 라스코 동굴벽화와 현대판 움직이는 동굴벽화인 컴퓨터 그래픽과 인터넷이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이제 인간은 꿈도 아니고 백일몽도 아닌 환망공상을 한다.
--- p.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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