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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트 Spent

스펜트 Spent

: 섹스, 진화 그리고 소비주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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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655쪽 | 908g | 153*224*35mm
ISBN13 9788990247490
ISBN10 8990247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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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사는 것은 그것을 가지면 즐거울 거라 생각해서지만, 연구 보고에 따르면 ‘득템’의 즐거움은 얼마 못 간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왜 일하고, 사고, 탐내는 소비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할까? 이것에 대해 생물학은 한 가지 대답을 제시한다. 인간은 이미지와 지위가 생명인 작은 사회집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뿐 아니라 짝을 유혹하고 친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진화했다. 오늘날 우리가 상품과 서비스로 자신을 치장하는 목적은 즐거움보다는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물질주의’는 대부분의 소비에 걸맞지 않은 말이다. 많은 상품들의 경우 신호를 보내는 일이 우선이며, 물질적 대상으로서의 의미는 그 다음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사회적 영장류의 이 큰 뇌는 한 가지 중대한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화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 눈에 근사해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까 돈을 바탕으로 돌아가는 경제 구조에서 근사한 제품을 사는 것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들 중 가장 최근에 생긴 방법이다. --- pp.11-12

마케터들은 아직도 고급 제품들이 부, 지위, 취향의 과시를 위해 구매된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따라서 사람들이 이런 구매를 통해 실제로 과시하는 더 깊숙한 마음의 형질들 ― 고운 마음씨, 지능, 창의성 같은 형질들 ― 을 놓치고 있다. 이들은 소비를 진화론의 맥락에 넣는 일도, 선사시대에서 소비의 뿌리를 추적하는 일도 소비의 적응적 기능을 이해하는 일도 하지 않는다. 그 결과 이들은 인간의 마음과 그것이 머물고 있는 기호학의 멋진 신세계에 대한 훌륭한 지도에 접근할 수 없다. 마케터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윈이다. --- p.26

마케팅은 지니가 알라딘의 세계를 변화시킨 것보다 훨씬 극적으로 우리의 세계를 탈바꿈시켰다. 3만 년 전에 우리는 외부 환경을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거기에는 바위, 나무, 곤충, 별들 그리고 아등바등 살아가야 하는 고약한 현실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21세기, 적어도 부유한 나라의 교육받은 엘리트들의 시각에서 보면, 소비자본주의는 우리의 소원을 반영해 외부 환경을 엄청나게 바꾸어놓았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진 소원의 본성을 이해하려면 외부 세계로 눈을 돌려 그것이 우리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보면 된다. 상품, 서비스, 광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세상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니 적어도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원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풍부한 증거 자료다. --- p.38

나는 진화가 인간 본성의 모든 것의 바탕을 이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케팅이 현대 인간 문화의 모든 것의 바탕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작가들에게는 에이전트가 있고, 영화에는 홍보하는 사람들이 있고, 정치인들에게는 대변인들이 있다. 잡지는 독자에게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뿐 아니라, 광고주에게 고객층과 독자의 관심을 판매하기 위해 출간된다. 대중문화에 존재하는 것 중 우연이나 가십에 의해 이루어진 것, 밈이 한 마음에서 다른 마음으로 아무런 통제 없이 자유롭게 전파됨으로써 이루어진 것은 거의 없다. 모든 것은 이런 저런 부류의 마케팅 전문가들에 의해 고의적으로 대중의 레이더망에 올라간다. 요컨대 나는 우리가 마케팅에 주목하지 않는다면 문화의 방 안에 있는 코끼리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pp.59-60

그렇게 본다면, 어떤 종류의 정신병이 소비주의와 가장 비슷할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정신분열증? 혹은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과 가장 비슷할까? 나는 적절한 비교는 나르시시즘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용어로는 자기애적 인격 장애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인격 장애는 삶이나 타인과의 관계를 지배하면서 평생 지속되는 깊이 뿌리박힌 부적응 문제다. 그중 하나인 나르시시즘은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행동 패턴으로, 대개 성년 초기에 시작되며, 타인에게 찬양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와 타인에게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이 결합한 것이다. --- pp.85-86

공작의 꼬리는 적응도 지표의 고전적 사례다. 공작의 꼬리는 생존 기능이 전혀 없고, 번식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지도 않는다. 단지 수컷 공작의 건강과 적응도, 유전자의 질, 씨앗과 곤충을 찾는 능력, 호랑이에게서 도망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암컷 공작을 매혹하는 기능을 할 뿐이다. 사자의 갈기, 사슴의 뿔, 혹등고래의 노래도 명백한 적응도 지표들이다. 인간의 몸도 적응도 지표들로 가득하다.이 지표들은 건강과 번식력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를 전달하고, 어느 정도는 짝짓기 상대를 매혹하기 위해 성선택된 형질들이다. 자질을 알리는 몸의 신호로는 얼굴, 목소리, 머리카락, 피부, 걸음걸이, 키가 있다. 여성의 가슴, 엉덩이, 허리, 남성의 수염, 페니스, 상체 근육량도 포함된다. 인간의 수많은 마음의 형질들도 적응도 지표로 진화했을 것이다. 언어 능력, 유머, 미술과 음악 능력, 창의성, 지능, 고운 마음씨가 여기에 포함된다. --- pp.141-142

인간의 사회 지능은 대체로 우리가 어느 한 순간에 직면한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어떤 성격 5요인 형질을 지닌 어떤 종류의 사람이 가장 유용한지 식별하기 위해 쓰이는 것 같다. 부부 치료 전문가가 필요한가? 그러면 친화성이 높은 사람을 고르라. 보디가드가 필요한가? 그러면 그 반대를 고르라. 세무사가 필요한가? 성실성이 높은 사람이 더 잘할 것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광란의 총각파티에 함께 갈 친구가 필요한가? 그러면 성실성이 낮은 사람이 더 잘 놀 것이다. --- p.238

당신은 개별 마케터들이 소비자 선호에 대한 탄탄하고 정확한 모델을 만들려는 것은 기업의 매상과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오산이다. 개별 마케터들이 흥미롭고 신선하고 멋진 모델을 내놓게 만드는 사회적, 성적, 직업적 유인은 기업 주주들의 재정적 이해와 딱 맞물려 있지 않다. 실제로 광고에 대한 한 중요한 경제 이론은 마케팅과 광고의 내용이 제품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기업이 마케팅에 비용을 들이는 것은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기업이 자사의 재무 건전성을 잠재적 직원, 투자자, 경쟁 기업에 알리기 위해서다. 광고를 기업의 과시적 낭비로 보는 이 이론은 우리가 앞에서 무수히 만났던 값비싼 신호 이론과 같은 논리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마케터들이 실제로 하는 일은 소비자를 이해하고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연봉을 올리고, 유명세를 얻고,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것이다. --- pp.271-272

우리가 왜 이렇게 터무니없는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가. 아직 늦지 않았다. 여기서 빠져나와야 한다. 우리는 선사시대의 생활 방식과 현대의 생활 방식의 가장 좋은 점들을 결합할 좋은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 생태 ? 공동체 ? 원시주의 원리만으로는 지저분하고 무지하고 지루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고삐 풀린 자본주의만으로는 나르시시즘, 소모, 소외밖에는 얻을 게 없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형질을 과시하는 여러 가지 다른 방법들을 찾을 자유가 필요하다. 단기적인 고삐 풀린 소비를 조장하는 소득세에서, 윤리적 투자, 자선, 사회자본, 이웃 간의 정 같은 장기적인 가치를 촉진하는 소비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 p.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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