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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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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는 인간

: 놀지 못해 아픈 이들을 위한 인문학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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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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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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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1.01MB ?
ISBN13 9788931010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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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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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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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자 소 개
윤종석: 서울대학교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독문학, 미학, 미디어학을 전공하고 주독일 한국문화원장을 거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노르베르트 볼츠와 빌렘 플루서 등 독일 미학과 철학, 미디어 이론, 국제정치 관련 도서를 20여 권 번역했다.

나유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베를린 자유대학교 철학과에서 키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베를린에서 언어교육 강사로 근무하며,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진: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문화학과에서 민주주의와 갈등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바이마르 니체 학술원 펠로우를 거쳐 현재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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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는 우리를 매혹하고, 우리는 놀이에 빠진다. 왜냐하면 놀이가 우리를 본질적인 것의 낙원으로 유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이 곧 쓸모 있고 유용한 것은 아니다! 놀이의 공간은 울타리가 쳐진 생활 세계이고,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이 규칙에 맞게 굴러간다. 놀이 규칙을 통해 좋은 질서가 보장되고, 그 질서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놀이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보다 ‘더 나은 세계’다. 또한 놀이는 매력적이다. 사람들은 놀이할 때 온전히 집중하고 완전히 그 안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는 충족된 순간의 절대적 체험을 제공하고, 우리가 일상에서 결코 더는 갖출 수 없는 감정을 발산시킨다. 놀이의 즐거움은 우리에게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리킨다. --- p.8

나는 이 책에서 놀이에 관한 ‘즐거운 학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런 시도는 놀이의 판타지에 대한 개념적 사고방식의 혐오감을 분명히 전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 철학자 오이겐 핑크(Eugen Fink)는 심지어 다음과 같이 말할 정도였다. “놀이하는 인간은 사유가 정지된 인간이고, 사유하는 인간은 놀이하지 않는다.” 그의 지적은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중요한 문제의식 하나를 제기하고 있다. 즉 대체로 철학자들은 놀이에 대해 전혀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놀이는 철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p.17

19세기는 생산자의 시대였다. 20세기는 소비자의 시대였다. 21세기는 놀이하는 사람의 시대일 것이다. 이 테제는 다음의 두 가지 관찰을 바탕으로 한다. 첫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현대 세계는 분명히 단지 오락거리를 통해서만 지탱될 수 있다. 둘째, 놀이는 오늘날 창의적 잠재력으로서 현실에 침투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놀이의 이론이 필요하다. 경제학자들은 생산자를 분석해 왔고, 트렌드 연구자들은 소비자들을 분석했다. 이제 놀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 p.21

나는 일단 놀이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려 보고자 한다. 놀이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며, 이 목표는 자기 내부에만 존재한다. 놀이는 놀이 규칙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조직되며 모든 움직임이 간접적인 피드백을 일으킨다. 놀이는 실수에 너그러우며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만든다. 여기서 긍정적인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이유는 놀이를 하는 사람은 자발적 의지에서 놀이를 하기 때문이다. 이 본질 규정이 꼭 들어맞지 않는 놀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이것만큼은 말할 수 있다. ‘놀이는 이 정의와 비슷한 어떤 것이다!’라고. --- p.50

문명화 과정은 위대한 감정들을 억압한다. 바로 이 때문에 놀이의 중요성은 점점 커진다. 놀이는 사회에서 지나친 열정이 보호를 받는 망명지로서 기능한다. 특히 우리의 현대 복지사회에서 유희적 흥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그것을 통해서야 반복적 일상을 견디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드디어 이 책의 핵심 명제에 도달했다. 바로 놀이는 고향을 잃어버린 위대한 감정들의 매체라는 생각이다. 이 지점에서 다시 놀이터와 일상의 분명한 구분이 중요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p.123

호모 루덴스에게 새로운 것은 모두 신나는 것이고, 놀라운 것은 모두 자극을 주는 것이다. 세렌디프 왕자들의 호기심에는 놀라움에 대한 기대, 문제 해결 태도, 새로운 것에 대한 갈구가 함께 들어 있다. 학문과 기술의 혁신 초기 단계에는 대부분의 경우 많은 혼란이 존재한다. 확실한 것이 얼마 없기 때문에 많은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은 창의적인 사람에게는 곧 퍼즐 문제가 된다. 그렇게 되면 이 퍼즐 문제는 규칙을 가진 놀이가 된다. 이렇게 해서 문제가 무엇인지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된다. 창의성은 유희의 즐거움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이런 창의성이 생기려면 우연에 겁먹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자극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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