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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스캔들 3

명작 스캔들 3

: 예술 스캔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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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50g | 152*220*20mm
ISBN13 9791186921432
ISBN10 118692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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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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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최규석
현재 파리 8대학, EDESTA(미학, 과학, 테크놀로지 예술), AIAC(이미지 예술과 현대 미술학과)에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예술 작품의 의미와 시대와 문화에 따른 그 의미의 변화에 대한 연구로 현대 미술과 뉴미디어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에서 독창적인 언어 아카이브 시스템을 발전시켰고, 다른 한편으론 예술가로서 이를 예술 시스템에 적용시켰다. 이론가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 박사 논문에서 지식, 예술 작품, ‘외국어로 된 자아의식’의 구축 과정의 복합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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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 스캔들은 일반적으로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는 징후로서 두 가지 단절의 결과다. 하나는 시각적 익숙함과의 단절이고, 또 하나는 신성한 주제를 모독했다는 판정을 받고도 수정 요청을 거부해서 생기는 단절이다. 르네상스의 모럴리스트가 볼 때는 “비율에 약간의 이상함이 섞여 있지 않은 대단한 아름다움은 없었다.” 그래도 이상함은 스캔들을 일으켰다. 예술은 소통하는 것이지, 비전과 신념이 확고한 사회에 충격이나 혼란을 준다고 해서 그것을 거부하듯이 혐오하는것이 아니다. 이는 때로 외관에 대한 오해의 문제에 불과하다.
예술가는 법 위에 있지 않고, 스캔들에도 그 나름대로의 법이 있다. 하지만 예술가는 복종을 거부한다. 도발은 사상이 아니라 형상에서 비롯하므로 교회는 그 점에 상대적으로 관용을 보인다. 교회가 거부하는 것은 이해 불가능, 독해 불가능, 비논리다. 종교재판에 선 베로네제는 플라톤이 시인에 대해 품었던 ‘격노’에 가까운 창작자의 ‘광기’를 정당화한다. 광기와 스캔들은 일부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걸까? 33쪽

스캔들은 물의, 힘겨룸, 갑작스러운 단절, 전혀 새로운 지식이나 시각적 경험, 혹은 오랜 습관이 무너질 때 받게 되는 충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캔들은 은밀하게 진행될 수도 있고, 역사에 스며들어 그 흐름을 전복할 수도 있다. 드라투르는 카라바조에게서 요란한 세속적 복장 차림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종교적 일화의 장면들을 빌린다. 그리고 그것을 극장 안 어둠 속에서 펼치는 것이 아니라, 희미하게 잦아들어 흔들리는 신비스러운 촛불 주변, 일렁이는 영적인 밤에 담아 넣는다. 예술은 의미를 바꾼다. 카라바조의 예술은 직접적인 행동이고, 드라투르의 예술은 내면적인 성찰이다. 그는 움직임을 무시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시간을 초월한 부동성에 움직임을 고착시킨다. ‘밤’은 명상의 침묵과 불안한 질문의 영역이고, 거기서 개별 인간의 형상은 어둠 속에서 떠오른 옆모습이나 손으로 나타나고, 몸을 조각처럼 그려내는 흔들리는 불꽃이 도안하고 빚어낸 부피감으로 표현된다. 67쪽.

관례를 깨고 행동했던 카라바조, 관례를 뒤엎고 동요시킨 렘브란트, 이해 받지못하고 거듭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던 이들과 달리 푸생은 생각하는 화가, 적어도 그렇게 보였던 화가였다. 조용하고 사려 깊은 이 지식인은 극적인 효과를 찾지 않았다. 왕에게도 귀족에게도 복종하지 않았고, 명예욕도 야망도 없었다. 그는 무리를 짓지 않고 독립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거슬렀다. 그는 저속함과 모호함은 끔찍하게 싫어했고, 표현적인 자연주의에 싫증을 냈다. ‘회화를 파괴한다’는 이유로 카라바조를 비판했던 그가 얼마나 과장에 적대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약점을 드러낼 때도 있지만, 그런 면은 푸생을 더욱 인간적으로 보이게 했다. 76-77쪽

새롭고 유일한 모든 작품은 혼란스럽게 하고 동요하게 하며 화나게 하는 충격을 준다. 관객은 이런 ‘스캔들’이 자신의 다른 시각에서 비롯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예술가가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을 자기처럼 보지 않는 자, 자기처럼 표현하지 않는 자를 ‘비정상’이라며 비난한다. 그러나 만약 세잔이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면, 그의 예술은 진부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던 아카데미의 화가들처럼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왜냐면 ‘바라보고 이해한다’는 것은 그레코, 렘브란트, 쿠르베, 세잔의 경우처럼 창작자가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과정의 정상 상태라는 것을 의심하도록 유도하는 정신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세잔의 드라마는 ‘광기’의 스캔들이 아니었을까? 160쪽.

인상주의 회화는 전통적인 재현에서 감정적 희열을 찾고 사회의 평가와 보호를 받는 회화와 전혀 달랐다. 인상주의자들은 거기서 벗어났고, 그것을 규탄했다. 보수적인 부르주아들이 이런 저항을 참지 못한 것은 이것이 수치로 여겨지기 때문이었다. 그 거부에는 비웃음과 모욕의 다양한 형태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모욕이 심한 만큼 단절도 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제롬과 그의 맹신자들로부터 나온 ‘참으로 심대한 도덕적 퇴락’이라는 표현은 불행하게도 정신 나간 대중이 이 유해한 인상주의자들에게 보였을 관심을 입증한다. 스캔들은 기법, 언어, 형태, 색채, 공간의 선택 같은 것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스캔들은 사회적이었다. 아직 제대로 설립되지 못한 공화국에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예술이 아니라 확고하게 자리 잡을 예술이 필요했다. 국가의 도덕적 건강과 시민 정신이 문제였다. 173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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