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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귀

반 고흐의 귀

: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7년의 여정

리뷰 총점9.4 리뷰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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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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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06g | 140*210*45mm
ISBN13 9791188285044
ISBN10 118828504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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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24
집에만 머물며 도서관이나 기록물 보관소에 갈 수 없었던 나는 내 서가에 있던 미술 관련 서적을 들여다보며 인터넷으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반 고흐 미술관의 사건 요약을 다시 읽었고 즉시 의문을 품게 되었다. “자신의 왼쪽 귀 일부를 잘랐다”, 일부분만 잘랐다는 뜻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 역시 그가 귀 전체를 잘랐다고 믿고 있었다. 이 단정은 어디서 온 것인가? 그리고 이 창녀는 누구인가? 왜 반 고흐가 그런 피투성이 선물을 그 여자에게 가져갔던 것일까? 그리고 1888년 2월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희망에 부풀어 아를에 도착했던 그가 왜 2년 반도 안 되어 자살에 이르게 되었을까?

p.36~37
내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것은 하나의 막연한 의문?125년 전 프로방스 후미진 곳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결정적으로 정의하게 되었는가?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이야기 전체를 밝히기 위해 수천 시간을 쓰게 될 줄은, 혹은 그 과정에서 잘못된 실마리들을 따라가고 실망을 하고 또 황홀감을 맛보게 될 줄은 알지 못했다.
귀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p.109
그때 나는 작은 행운 한 조각을 만났다. 1860~1870년대 창녀 진료기록에서 라셸이란 별명으로 일했던 여성을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20여 년의 기록을 살펴보니 이 라셸이란 이름은 본명이 다른 여러 여성들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를에서는 창녀들이 명함에 별명을 인쇄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이 명함은 포주들이 수수료를 받고 제공했으며, 아가씨들은 손님들에게 그 명함을 주었다. 이로써 아를의 매춘업소에는 항상 ‘라셸’이 한 명씩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큰 발견이었지만 몹시 혼란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라셸이 그날 밤 반 고흐가 만나러 갔던 여성의 진짜 이름이 아니라면, 이 많은 여성들 중에서 어떻게 반 고흐의 여자를 찾을 수 있겠는가?

p.235
그것은 너무나도 훌륭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것이었다……. 나는 방 안에서 원을 그리며 걷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나는 내 프로젝트에 ‘반 고흐의 귀’라는 이름을 붙였고, 그의 붕대 아래가 어떤 모습인지 밝히겠다고 결심했지만, 실제로 내 의문에 답을 주고 내 프로젝트를 그렇게 완벽하게 구현할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참으로 신비했다. 처방지에는 상처를 치료한 의사의 서명과 치료 날짜가 있었다. 이 처방지는 추측이 아니라 분명하게 실재하는 증거였다. 여기에는 반 고흐가 ‘무엇을’ 했는가뿐 아니라 ‘어떻게’ 했는가도 설명되어 있었다. 추운 겨울 아침, 거실 안을 서성이며 나는 내가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발견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p.274
반 고흐는 다른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자신의 신경쇠약을 축소하고 상처도 최소화하여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무시할 수 없었다. 스튜디오로 돌아와 그는 캔버스 두 개를 완성했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과 귀에 붕대를 감고 파이프를 문 자화상 두 점으로, 아마도 그의 작품들 중 뇌리에서 가장 잊히기 힘든 이미지들일 것이다. 자기 연민이나 멜로드라마의 흔적은 전혀 없다. 그는 시선을 똑바로 향하고 있고 보는 이가 불편 할 정도로 흔들림이 없다. 반 고흐는 자신이 한 일을 그림을 통해 인정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또한?감정적 경험을 표현하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자해를 기록하고 있었다.

p.334
어느 늦은 오후 내 전화가 울렸다. “마담 머피?” 약간 떨리고 있었고 나이가 든 목소리였다. 그 남성은 자신을 소개했다. 알고 보니 그는 ‘라셸’의 손자였고, 나는 몇 주 전 그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다. 그가 전화를 걸어주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나는 편지에서 자세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은 채 반 고흐와 관련해 그녀의 이름을 발견했다고만 말했는데, 그럼에도 그는 기꺼이 나를 만나겠다고 했다.

p.399
『반 고흐의 귀』에는 어느 정도 중요한 발견?귀에 관한 것, ‘라셸’과 진정서 등?도 있지만 또한 작고, 얼핏 하찮아 보이는 작은 정보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작은 정보들이 모이면 아를의 반 고흐에 관한 보다 섬세한 이야기를 빚어낸다. 느리지만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기록물을 뒤지고, 이야기를 모든 각도에서 바라보고, 반 고흐의 그림들을 포함해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소스에서 끈질기게 작은 정보들을 모아갔다.

p.406 옮긴이의 말 중에서
반 고흐 관련 서적은 이미 한국에만 200종 이상 출간되어 있고, 전 세계적으로 보면 엄청난 숫자의 저술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피의 『반 고흐의 귀』가 주목받는 이유는 반 고흐가 너무나도 잘 알려진 화가이고 그에 대한 자료가 너무나 많기에 더 이상 새롭게 밝힐 것은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도 반 고흐의 그림에서 익숙함을 느끼고, 그의 이름에서 ‘광기 때문에’ 자신의 귀를 자르고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 화가를 떠올린다. 그런데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상식’에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그가 절단한 것이 왼쪽 귀였는지 오른쪽 귀였는지, 귓불이나 귀 일부분을 자른 것인지 아니면 귀 전체를 자른 것인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었다. 버나뎃 머피의 연구도 이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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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버나뎃 머피의 발견은 대단히 매혹적이고, 반 고흐 인생의 대공황에 아주 흥미로운 디테일들을 더해준다.
-『타임스』

이 놀라운 책은 티 타월 기념품과 같은 태만한 클리셰로부터 진짜 반 고흐를 구해낸다.
-『데일리 메일』

작가는 그간 제기되어온 다양한 의문들에 답하고, 반 고흐를 둘러싸고 만들어진 신화가 틀렸음을 입증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녀는 성공했다. 머피가 발견한 새로운 정보들은 미스터리를 밝히고, 인식을 바꾸며, 무엇보다 우리가 반 고흐를 보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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