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토종 씨앗의 역습

토종 씨앗의 역습

: 한국 농업의 다양성을 위하여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56이동
김석기 | 들녘 | 2017년 05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4건 | 판매지수 108
베스트
농/축/수산학 26위 | 자연과학 top100 2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40g | 150*210*15mm
ISBN13 9791159252549
ISBN10 11592525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석기
전통농업과 토종 씨앗을 공부하다가 이주와 육아로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지금은 여유가 생겨, 작은 텃밭에서 전통농법을 활용해 토종 씨앗으로 농사 실험을 재개하며 살고 있다. 『토종 곡식』(공저)을 썼고 『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을 번역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토종 씨앗이 중요한 이유를 하나 꼽으라면 나는 ‘농업생물다양성의 교두보’라고 이야기하겠다. 토종과 관련해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마치 토종 씨앗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의 오해다. 토종만 있으면 농약과 비료가 없어도 유기농업이 가능하고, 토종 씨앗이 신품종보다 훨씬 우수하고 뛰어나며, 토종을 먹으면 없는 병도 고칠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은 위험하다. 그것은 일종의 종교와도 같은 모습이다. ‘토종교’는 위태롭다. 믿음의 영역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토종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왜 우리의 농업에서 토종이 사라지게 되었고, 토종에는 어떤 특성이 있으며, 이러한 토종을 왜, 어떻게 보전해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고민 없는 맹목적인 믿음은 그것이 어떠한 형태이든 위험하다. 거기에 빠지면 자신만 옳고 다른 건 그르다는 태도를 취하기 쉽다. 그러한 태도는 상대를 죽여 없애려 하기 십상이다. 지금까지 그러한 태도로 인해 수많은 토종이 사라지지 않았는가. 우리는 또 다른 희생양을 찾는 일을 멈추고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토종 씨앗이 지닌 함의도 ‘다양성의 공존’에 있다.
--- p.7

이렇듯 인간의 경우에는 한 사회의 문화에 얼마나 잘 ‘적응’했느냐 아니냐가 그 사람이 토종인지 아닌지 정의하는 기준이 되고, 작물의 경우에는 그 작물이 재배되는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했느냐가 토종인지 아닌지 가르는 기준이 된다. 문화나 자연환경은 절대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해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토종 씨앗을 고정불변의 무엇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토종 씨앗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농부와 함께 자신의 유전자를 변화시키며 살아왔다. 이 부분을 간과하면 토종 씨앗을 영원불멸의 진리나 한민족의 유일무이한 소중한 자원으로 치환하여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사랑이 변하듯 토종 씨앗도 변한다. 변하지 않으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 p.25

식량주권과 관련하여 특히 여성의 권리를 강조하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앞 장에서도 언급했듯이, 동서를 막론하고 전통적으로 씨앗을 관 리하는 주체는 주로 여성이었다.65 한국에서도 할머니들에 의해서 토종 씨 앗이 보전되고 있는 걸 확인한 바 있다. 그런데 세계 도처에서 농업에 종사 하는 인구 중 적어도 절반은 여성이지만, 남성에 비해 토지나 재산 등에 대 한 권한은 그에 훨씬 못 미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12년 말, 전체 농민 가운데 여성은 51.1%(148만 8000명)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농민의 노동비중을 보면 1970년 31.6%에서, 2010년 60.5%로 2배나 증가했다고 한 다. 여성들이 없으면 농사일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여성농민의 지위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여성농 민에게 요구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여성농민은 가사 와 육아는 물론이고, 농산물의 가공과 도농 교류 및 직거래 등 갈수록 할 일이 늘고 있지만, 농가의 중요한 자산인 농지와 주택 같은 부동산은 80% 이상 남성 명의로 되어 있으며 토지의 매매와 영농자금 대출 등과 같은 의 사결정에 여성이 관여하는 비율도 60% 정도라고 한다.
--- p.141

어떤 작물의 토종 씨앗을 어디에 어떻게 심으면 좋을지, 그 시기는 해당 지역의 기후로 보아 언제가 좋을지, 심고 가꾸는 과정에 거름 은 언제 주는 것이 좋은지, 어떤 종류의 풀이 잘 자라며 그걸 모두 제거하 는 편이 나은지 아니면 작물과 공생할 수 있는지, 자라는 중간에 순을 치거 나 잎을 따거나 열매를 수확하면 그것으로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을지, 어 떤 벌레가 잘 생기며 그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씨앗을 갈무리할 때 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수확 후 보관은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등등 수많은 종류의 지식이 씨앗에 담겨 있다. 토종 씨앗을 받아서 자급을 목적으로 농사짓는 농민들은 그걸 습관처럼 의식하지 않고 옷을 입듯이 자연스럽게 행해온 것이다. 일종의 종합 예술이라고 해도 된다. (중략) 전자의 일은 한두 번의 경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입에서 입으로, 행동에서 행동으로, 부모에서 자식에게로, 이웃 사이로, 누군가의 어깨 너머로 이어지는 성격의 지식이다. 그래서 이러한 성격의 지식은 경험 많은 전수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p.144

농생태학에서 강조하듯이 법이나 제도로 소농과 농사를 짓는 여러 시민들이 자신들의 씨앗을 이용하고 교환하며 육종도 할 수 있는 집단적인 권리를 보장한다고 나서면 어떻게 될까? 모르긴 몰라도 관련 업계 및 학계의 반발에 부딪힐 것 같다. 그러한 반대를 무릅쓰고 토종 씨앗이 농지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자라며 한국의 식량주권을 강화하는 그 런 날이 오기를 바란다.
--- p.14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