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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애벌레

꿈꾸는 애벌레

정민나 저 | 배꼽마당 | 2003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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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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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39쪽 | 184g | 130*206*20mm
ISBN13 9788990674128
ISBN10 89906741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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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정민나
1960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1998년 『현대시학』에 「길이 된 섬」 외 4편이 추천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대 시학회’, ‘인천 작가회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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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창을 열고 달려간다 시화방조제가 물새소리에 부딪쳐 허방 딛듯 첨벙첨벙 허물어지고 있다 해안을 게 발로 물듯 물고 늘어선 횟집 앞바다에 섬 하나가 변화를 거부하려고 제 살을 털며 솟아올랐다 솟아올라와 기억 속의 길을 더듬고 있다 바다를 밀치고 깔아놓은 뱃길 위에 구름이 낯선 걸음으로 가고 있다 그 뒤를 어릴 적 햇빛들이 재잘대며 따라간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가는 덤프트럭 속 자갈과 모래들이 쉴 새 없이 수런거린다 불안해 자꾸 바깥세상을 내다본다 길이 된 섬 가장자리에 납작 엎드린 바다 고향 섬은 물새소리에 떠밀려 구겨졌다가 펴지고 펴졌다가 구겨지며 지워져가고 있다

____길이 되고 있다____
-「길이 된 섬」 전문

몇 년 전에도 그러셨다
고만 살아야지
며느리한테 미안하다고
이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
국물만 삼키고 계시다는 할머니
오늘도 그러신다 고만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큰일이라고
아들이 실직한 이야기
온 가족이 당한 교통사고 이야기
며느리가 공장에 나가 밥 짓는
일을 한다는 이야기
이가 몽땅 빠진 입에서


오물오물 쏟아져 나오는
고만 살고 싶은 이야기
혀끝 잇몸 끝으로 밀어 올리시며
아직 더 할 말이 많으시다고
내 소매를 자꾸만 붙드시는
할머니, 오물오물 반쯤은 토해 놓고
반쯤은 삼키면서 끝까지 끝물까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다 듣지 못하고
종종 문을 나서는 내 앞에
노랗게 물든 가을이 바퀴를 굴리며
저만큼 달려가고 있었다
- 「민석이 할머니」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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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시인은 무릇 지도에 없는 지명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다. 아니다. 시인은 지도에도 없고 현실에서도 없는 가상의 지도와 가상의 지도상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
새로 등장하는 지도제작자 정민나 시인을 주목해야 한다.
그의 시는 어떤 모습의 언어와 풍물과 풍습과 세계를 그려가고 있는가. 그의 지도를 읽으려면 어떤 독도법과 인간 이해를 해야 하는가. 그가 꿈꾸고 실현하고자 하는 가상의 현실은 무엇이고, 현실의 상징은 무엇일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시인의 등장이 아니라, 충분히 주목받아야 할 이유가 있고, 또 그의 앞날을 꾸준히 지켜봐야 할 새로운 시인 정민나의 등장을 눈여겨보자. 그의 독특한 개성과, 세계를 마주하는 자세로서 시인 정민나의 삶과 글들을 믿는다. 그의 글들이, 시들이, 작품들이, 문학이, 그의 예술이 홀로 청청하기를 믿는다. 나는.
---이영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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