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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언론

민주주의와 언론

: 김민환의 언론 문화 시평

김민환 | 나남 | 2010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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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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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53*224*30mm
ISBN13 9788930084987
ISBN10 893008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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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민환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및 동대학원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남대 교수,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였으며 현재 다산연구소 대표다. 주요 저서로는 《개화기 민족지의 사회사상》,《한국언론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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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 교수’라는 말이 있다. 상아탑에 들어앉아 연구에 정진하지 않고 속세에 나와 대중매체에 잡문(雜文)이나 쓰는 교수를 그렇게들 손가락질 한다. 나도 대중매체에 글깨나 썼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매스컴 교수’다.

대중매체에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내가 그 짓거리를 주저하지 않은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것이 교수가 할 일의 하나라는 믿음이 그 하나다. 감히 다산(茶山)을 끌어들이자면, 군자의 학(學)은 체용(體用)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치민(治民)이나 변속(變俗), 이재(理財)의 일에 볼 만한 것이 없다면 그것은 도학(徒學)일 따름이다. 언론학이 관찰대상으로 삼는 언론현상에 대해 살피고 말하는 일이야말로 언론학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일찍이 이색(李穡)도 필언필언(必言必言)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내가 대중매체에 글 쓰는 것을 즐긴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나는 벽촌에서 태어났다. 중학교가 있는 읍까지 30리를 걸어 통학하면서 나는 중학과정만 마치면 학교 문턱에도 가지 않으리라고 작심했다. 그래서 중학생 시절에 장래 희망을 적으라는 설문에는 머뭇거리지 않고 ‘없음’이라고 적었다. 진학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접고 ‘특목고’에 입학한 뒤에도 나에게는 ‘희망’이 없었다. 뱃사람을 기르는 학교여서 나는 입학할 때부터 그 특수목적에 부응하지 않기로 작정했었다. 대학 신문방송학과에 적을 두면서 비로소 나는 ‘기자’가 되고 ‘당대의 논객’이 되겠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이른바 운동권이 되어 정학처분을 받은 뒤에는 다시 ‘희망 없음’의 상태로 돌아갔다. 그러나 대학시절의 ‘희망’은 내가 교수가 된 뒤로도 가시지 않았다. 그 ‘희망’에 대한 미련이 내가 칼럼 청탁을 기꺼이 받아들인 첫째 이유다.

이제 대학교수 생활도 끝난다. 떠날 때는 말이 없어야 하는데 그래도 아쉬워 그동안 여기저기에 쓴 칼럼을 모아 책으로 묶기로 했다. 1980년대에도 여러 매체에 글을 썼는데 옛 이야기여서 뺐다. 언론 이외의 분야에 대한 글도 있으나 분수 모르고 떠든 것이 아닌지 겁이 나 제쳤다. 저널리즘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언론의 외연(外延)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글은 넣었다. 칼럼 가운데는 마감시간에 급급하여 거칠게 쓴 것이 꽤 있어 새로 다듬기도 하였다. 그런 과정을 거쳐 93편의 글을《민주주의와 언론》이라는 표제로 상재(上梓)한다.

어떤 시민단체는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을 여러 문서에 마치 로고처럼 달곤 한다. 그 단체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지만 그 말 자체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가 언론에 대해 쓴 소리를 많이 한 것도 따지자면 언론이 바로 서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실책과 억압을 극복하고 이성과 인간성이 획득한 그 모든 승리에 대하여, 세계는 남용으로 얼룩져 있는 바로 지금의 언론에 빚을 지고 있다’는 매디슨(James Madison)의 말에 공감한다는 사실을 밝혀두고자 한다.

시간은 쏜살같다. 배움 30년, 가르침 30년을 마감하고 이제 나는 새로운 길을 떠난다. 이 국면에서 모임까지 만들어 졸고를 책으로 내도록 용기를 주신 분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린다. 강원대 한진만 교수는 춘천∼서울을 수없이 왕래하며 소리 없이 이 모임을 꾸리고 이끌었다. 대학동기 임석순(주 동원 회장) 학형은 이 모임의 기둥이 되어 자별한 우의를 베푸셨다. 새로운 도전으로 화단 안팎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앙대 교수 김선두 화백은 소설가 고 이청준 선생의 2주기 추도식 때문에 경황이 없으면서도 시간을 쪼개 내 못난 얼굴을 근사한 캐리커처로 그려주셨다. 우견이나마 대중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여러 매체의 관계자들, 그리고 내가 쓴 책은 늘 군말 없이 출판해주는 (주)나남의 조상호 사장, 이 소저의 편집과 디자인, 교정을 맡아 애쓴 방순영 이필숙 김은광 님의 고마움도 잊지 않을 것이다. 내가 분에 넘치게 교수생활까지 하도록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사의(辭意)는 내 마음의 보석상자에 깊이 간직할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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