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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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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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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90쪽 | 535g | 144*210*30mm
ISBN13 9788993949353
ISBN10 899394935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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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봉황
1970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1993년 한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KBS에서 「생방송 전국은 지금」, 「체험 삶의 현장」, 「이것이 인생이다」, 「다큐멘터리 대한민국」등 교양 프로그램을 집필했고, TV 드라마로는 「보리밭」, 「결혼이야기」, 「아름다운 유혹」, 「열여덟 스물아홉」, 「착한여자 백일홍」 등을 집필 했다. 그리고 만 사십 세에 2010년 첫 장편소설 『비바리』를 출간하게 됐다. 작가로 살면서 사십부터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사는 게 꿈이었다. 필자가 태어나던 해에 어머니는 독일 간호사로 떠나셨다. 자라면서 함께 살 수 없는 운명에 처한 사람들과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에 대해 자연히 관심이 많았다. 첫 장편소설 『비바리』에는 제주 여인 삼대에 걸친 비극을 담았다. 상처 받은 모성을 치유하기 위해 땅에 대해 집착하는 한 여인의 지독한 욕망과 그녀를 향해 목숨까지 바친 한 남자의 처절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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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는 버둥거리며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러자 남자는 그녀의 두 손을 한데 모아 쥐고는 결박했다. 그녀는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겁먹을 것 없어요.”
남자의 목소리는 의외로 부드러웠다. 그러나 쿵쾅거리며 뛰는 지하의 심장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소리 지르지 말아요. 해치려고 하는 거 아니니까. 알겠죠?”
15쪽


지하는 그제야 재호의 뒤에 서 있던 더벅머리 청년 박우찬을 보았다. 그는 옷 솔기가 너덜너덜한 낡아빠진 갈중이 적삼을 입고 있었다. 지하와 그는 달리 인사를 건넬 필요도 없는 사이였다. 우찬은 지하네 목장 테우리목동 박춘삼의 아들이었다.
17쪽

“송만수의 땅이란 말이지…….”
강두식이 대꾸 없이 고개만 끄덕거렸다. 그는 제주 경찰서의 형사였지만, 최영환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했다. 강두식은 최영환의 지시로 며칠째 재호의 뒤를 캐고 있었다. 최영환이 남원면까지 사냥을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23쪽

지하는 윗옷으로 부시원을 덮어주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질 않았다. 지하는 시원의 가슴에 자신의 얼굴을 갖다 댔다. 심장이 뛰었다. 더불어 자신의 심장도 고동쳤다. 그녀는 두 팔로 시원의 몸을 감싸 안았다. 마음이 더없이 편안하고 행복했다. 지금 이 순간처럼 앞으로도 영원히 이 남자 옆에 단 하나의 여자로 남아 있기를 그녀는 진심으로 바랐다. ---p.58쪽

최영환이 목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그제야 지하는 눈치 챘다.
“집이 모두 불탔어요. 땅문서를 찾을 방법이 없어요.”
“그야 포기 각서를 쓰면 아주 간단하지.”
“네?”
“아버지가 죽었다지? 그럼 네 오라비한테 상속이 될 테니 대리인으로서 포기 각서를 써. 법적 공증은 내가 받도록 하지.”---p.89쪽

흥분한 강두식이 벌떡 일어나더니 지하의 머리채를 잡아 던졌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지하는 그대로 쓰러졌다. 움직일 수조차 없이 큰 고통이 엄습했다. 그 틈을 타 강두식의 손이 그녀의 옷고름을 풀어헤쳤다. 속옷은 벗기기도 귀찮다는 듯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p.104쪽

우찬은 지하에 대한 복수를 생각했다. 받은 만큼, 아니 곱절로 고통을 되돌려주고 싶었다. 그러려면 먼저 이 남자를 그냥 내버려두고 갈 순 없는 일이었다.---p.107쪽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지하는 아이를 낳았다. 울음소리가 앙칼진 몸집이 왜소한 여자아이였다. 몸을 풀고 지하는 하루를 꼬박 잠만 잤다.
지하는 아이를 나 몰라라 했다. 다음 날부터 지하는 밥을 짓고 빨래를 하는 등 일만 했다. 아이의 이름을 ‘강진’이라 지은 것은 오순손이었다. 지하는 아이의 이름에 대해서도 좋다, 나쁘다 아무런 대꾸조차 없었다.
지하는 제가 낳은 강진보다 부건을 끔찍이 예뻐했다. 퉁퉁 부어오른 젖도 진이 아닌 건에게 물렸다.
---p.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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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소설 『비바리』에는 현무암처럼 바다 바람을 견뎌낸 여자의 삶이 있다. 주인공 송지하는 질곡 많은 삶을 산 제주 여인의 표상인 동시에, 개발의 현대사 속에 묻혀 있었던 한국 여인의 모습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고향 제주도를 다시 눈앞에 불러냈다. 그 섬에서 한 평생을 산 할머니와 어머니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잘 살아낸 그들의 삶이 떠올라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제주 섬 밖으로 전해지지 않았던 비바리의 삶이 이 소설을 통해 비로소 바다를 건넜다.

배우 고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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