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이기심의 종말

이기심의 종말

리뷰 총점9.0 리뷰 3건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152*225*30mm
ISBN13 9791188342006
ISBN10 11883420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유표
사람들이 사람답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평범한 시민. 수학과 컴퓨터에 소질이 있었지만 인문학을 선택했고, 남들이 토익 시험을 준비할 때 사진학을 공부하던 대책 없던 사람. 천체물리학에서 동양철학의 이치를 찾고 과학적 실증을 중요시하지만 운명과 업보를 믿는,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 많은 자칭 통섭형 인간.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 후 자기주도학습 분야에 종사하며 꽉 막힌 한국의 교육 현실을 목도하고, 이를 타개하고자 경제, 정치, 사회, 역사, 경영, 문화, 교육, 미래기술 등 다양한 영역을 공부하였음. 공부하고 고민한 내용을 글로 풀어내며 집안 살림을 알뜰히 챙기는 가정주부.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몇 해 전 뉴스에, 배추가 풍년인지라 유통시키면 오히려 적자이니 밭을 갈아엎어 버린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세상 어디에는 배추가 없어 굶주려 죽어 가는데, 세상 어디는 저 배추를 파는데 돈이 안 되니 갈아엎다니요. 자본주의와 개인소유의 논리로 체계화된 이 사회에서는 남아도는 자원이라 할지라도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선뜻 줄 수가 없습니다. 유통 비용의 문제, 시장 질서의 왜곡 등 혜택받는 사람을 제외한 반대급부의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복잡한 상황들이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곰곰이 생각하면 맞는 이야기지만 단순히 생각하면 이상하기 그지없는 상황입니다.
--- p.4~5

자본주의의 개인소유 사상은 사람들의 행복에도 강력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개인이 무엇을 소유함에 행복을 느끼고 소유하지 못함은 불행을 맛보게 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상품화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물질적, 피상적 대상에 가치를 부여합니다. 우리 사회는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멋지고 귀하고 비싼 물건들을 가지는가, 얼마나 유명한 곳에 몸을 담고 어떤 지위를 가지는가를 살펴봅니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전망 좋은 넓은 아파트에 살며, 명품 옷과 가방을 메고, 유명한 회사에 높은 직책을 가진 사람을 우수하다 생각하고 부러워합니다.
--- p. 55~56

우리나라의 20대는 정말 가난합니다. 물질적인 돈이 없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마저도 빈곤합니다. 어딘가 모르게 마음 한쪽이 비어있고, 메말라 있는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쟁은 치열하고 사회는 각박해서 희망이 보이질 않으니, 제정신이 바르고 꼿꼿한 것이 더 이상할 정도입니다.
출신 성분에 따른 빈부격차와 교육의 부재, 돈 있는 집안에서만 가능한 좋은 대학과 직업에 대한 도전들은 처음부터 출발선이 다른 삶을 자조하게 만듭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결과와 이미 정해져 있는 답 앞에서 청년들은 희망을 포기하고 삶의 의지를 잃어버립니다. 일본의 장기불황 속에 나타난 ‘사토리 세대’가 이제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5포, 6포 세대를 넘어 N포 세대라는 단어까지 등장하고 있으니까요.
--- p. 89

21세기 정보화 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단 한 명의 프로그래머가 만든 소스코드는 전 세계의 기계와 컴퓨터에 삽입되어 세계적 규모의 생산성을 만들어냅니다. 단 한 명의 회계사가 고안해낸 회계 규칙과 이를 프로그래밍한 프로그램은 수천, 수만의 회사에 사용되어 여러 회계 관련 근로자의 일자리를 대체합니다. 창의적 직군이라 칭하는 예술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더욱 편중됩니다. 대중에 알려진 몇 명의 스타가 대부분의 관심과 수익을 거두며, 그 외 알려지지 못한 다수 종사자들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 채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p.182


결국 우리 스스로가 지닌 개인소유의 사상에 치우친 가치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세상은 지금과 같은 현실이 반복됩니다. 다수 군중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려서 혁명이 일어나거나, 외세의 군사적 혹은 경제적 침략을 받아 사회가 무너진 뒤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2016년의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것이 분명합니다. 힘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위와 아래가 나뉜 수직적 경쟁주의의 근본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제 이익만을 쫓는 대통령이 정권을 잡아 국가를 농단하고 영원한 권력을 쥐기 위한 초법적 수단들을 획책할 것입니다.
--- p.219

우리의 여정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내면의 적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백여 년 넘게 우리 사회를 지배한 개인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무관심, 불신들은 우리의 행보를 힘겹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선의 공동체의 탈을 쓰고 사기 행각을 벌이는 유사 공유경제 집단도 등장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는 진실한 공동체의 옥석을 가리는 데에 큰 혼란을 줍니다.
이 험난한 과정을 헤쳐나갈 방법은 무엇일까요? 과거처럼 한 명의 영웅이 나타나 해결해 줄 문제가 아닙니다. 설사 누군가가 깃발을 높게 올렸다 한들 그 자가 진짜 영웅인지 아니면 영웅의 탈을 쓴 사기꾼인지 어떻게 구분하겠습니까? 자신 스스로 그 사람을 면모를 살필 수 없다면 어려운 일입니다. 미래를 약속할 만한 철학과 윤리와 도덕을 갖춘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유사 공유경제 집단의 사탕발림에 속지 않고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 p. 280

이 사회를 비난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나 스스로가 바뀌지 않고 타인을 욕하는 것은 이율배반입니다. 노동 운동을 한다면서 자신이 ‘을’의 최고 위치에 이르렀을 때 ‘병’에게 또 다른 갑질을 하는 모습, 망가져버린 교육 시스템을 힐난하면서 제 자식은 비싼 과외를 하며 어떻게든 1등을 만들어 명문대학에 보내려는 태도,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지만 선거 때만 되면 내 집 값과 주식을 올려준다는 사람에게 표를 던지는 행동,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의 추태와 비리를 욕하면서 자신도 비싼 돈을 들여 명품으로 치장하고 뽐내려 하는 마음들에서 지금 이 사회가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p. 360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