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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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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354g | 135*210*20mm
ISBN13 9788932030098
ISBN10 89320300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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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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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인 김철
김철은 한강철교에 자살을 하러 갔다가, 그보다 앞서 투신한 사내(「그들은 저 북극부엉이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의 ‘은상길’)를 구한 뒤 사라진다. 그는 삼 대째 이어오는 국내 유일의 종자회사를 경영하고 있었으나 다국적 종자 기업의 농간으로 망한 뒤, 아내와 그녀의 내연남, 그리고 부하 직원을 살해한 뒤 쫓기는 몸이다. 이미 해일에 쓸려가 죽은 딸 은지와 북극곰을 만나기 위해 일본행 여객선을 타는데, 그를 쫓는 오재도 형사가 탄 순시선이 다가 오자 갑판에서 사라진다.

“아, 이 무정한 무의미를 어찌할 것인가. 아무것도 아냐. 네 고통은 아무것도 아냐. 어서 돌아가. 어서 가. 꺼져버려. 넌 쓰레기야. 북극인 김철의 귀에는 북극곰의 그런 두서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북극곰 옆에는 북극성이 있을까?”--- p.17

소년은 어떻게 미로가 되는가
이은파는 연애소설을 쓰고자 하는 작가이지만, 그의 영혼을 지배하는 건 10년 전에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외삼촌 문장규이다. 건축가였던 그와 예술가로서의 정신적 유대로 엮여 있는 것. 아버지는 중국으로 가는 호화 유람선 갑판에서 실종되었고, 어려서부터 이은파를 길러준 건 현재 호스피스 수도원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새어머니이다. 어머니와 외삼촌의 연인이었던 박현아를 만나고 돌아온 이은파는 외삼촌이 남기고 간 칼라시니코프 소총으로 자살을 기도하는데, 이때 어머니의 전화로 인해 스마트폰이 반짝인다.

“탐미주의 예술가가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려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부심이라는 게 있다. 때로 그것이 주변을 좀 피곤하게 하거나 괴롭힐지라도 당장은 그야말로 어쩔 수가 없지. 인격을 함양할 시간에 작품을 잘못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욕을 처먹을지라도 아름다운 작품을 토해내는 것이 예술가에게는 남는 장사이고 이 세계에도 훨씬 기여하는 일 아니겠어? 욕을 처먹는 장인이나 욕을 해대는 사람들이나 피차 어차피 죽으면 다 썩어 문드러지니까. 욕을 처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니요 욕을 한다고 죽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잘못 만든 작품은 이 세계에 두고두고 남아 사기를 치고 수백만 명의 영혼들을 썩어 문드러지게 만들잖아. 예술가의 진짜 범죄는 바로 그 지점에 있는 거야.” --- p.50

북쪽 침상에 눕다
꿈을 꾸지 못하는 질병을 가지고 있는 남승건은 의료보조기구 회사의 부장으로, 새 연수원 건물을 보러 다니고 있다. 사막의 모래 폭풍 속으로 사라진 아버지 때문에 그는 자신을 “사막 태생”으로 여기는데, 어느 날 바에서 만난 굴지의 무기상 에릭 크립트리와 술을 마시며 ‘선과 악’ ‘비극과 계몽’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헤어진다. 연인인 허소정의 전 남편은 툭하면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는데, 아무려나 그는 소정과 동물원에 갔다가 “무자비하고 가공할 세계의 무게를 더는 감당할 수 없어” 낙타 우리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난 그에게 (사적으로 고용된) 오재도 형사는 그의 친모가 얼마 전 호스피스 수도원에서 숨졌으며, 그녀가 길렀다는 아들이 작가라는 말을 전한다.

나는 사막 태생이다. 그리고 열세 살 가을, ‘불멸’과 처음 마주쳤다. 그것은 아버지의 낡고 색 바랜 노트 속 그늘진 문장 한 귀퉁이에 파라오의 미라처럼 누워 있었다. 방금, 결국 이렇게 되고 말기까지, 나는 어느 글에서든 불멸이라는 단어를 단 한 차례도 쓰지 않으며 살아왔다. 비웃지 마라. 감히 나 따위가 가질 수 있는 무엇이 아님을 나는 첫눈에 알아차렸을 뿐이다. --- p.73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한승영은 연인이었던 안희언과 최악의 상황에서 헤어지고, 그로부터 6년 뒤에 아내와 합의 이혼하고, 전임교수 자리까지 사직한 후, 필리핀의 작은 섬으로 여행을 떠나왔다. 거기서 그는 태풍 때문에 호텔 방에 고립된 채로 먼 친구였던 정이섭의 책 『새로운 시대의 종말론』을 읽으며, 어쩔 수 없이 같은 방을 쓰게 된 전직 국회의원 조근상의 요설을 견디는 중이다. 한편 조근상의 가방에서 극약이 발견되고, 어느 날 밤에 그가 사라지자, 그를 찾아나섰던 한승영은 그가 동성애자이며 그 비밀을 감추기 위해 국회의원 공천까지 반납한 채 사라졌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승영은 『새로운 시대의 종말론』의 한 대목이 떠올랐다. “이별은 사랑보다 영적으로 훨씬 충만한 상태이다. 사랑보다는 이별이 더 공정하기 때문이다. 더 깨끗한 거울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무기로 사용하지 마라. 이별이 아무리 지독한 괴로움이라 하더라도 사랑이 이별을 왜곡하고 모함할 수는 없다. 사랑이 때로는 감옥이 되듯 이별이 늘 아픔의 가치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별은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한다”라고 했던 그 사랑의 말. --- p.149

그림자를 위해 기도하라
7년 남짓 만에 정이섭 앞에 불쑥 나타난 안희언은 자신이 시인으로 등단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그에게 어떤 글을 쓰느냐고 추궁한다. 정이섭이 얼결에 종말론에 대한 글을 쓴다고 하자 희언은 제목이 ‘새로운 시대의 종말론’이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무려나 친구로부터 그녀가 음독자살했다고 전해 들었던 이섭은 어안이 벙벙한 채로 그녀와의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나중에 이섭의 가방에 안희언의 시집이 들어 있던 걸 알게 되고, 거기서 그는 7년 전부터 그녀가 쓰고 싶다던 「새로운 나무」라는 시를 발견한다.

나는 / 물고기로 변해 / 깊은 어둠 속으로 헤엄쳐 나아간다. // 사랑은, 당신을 바라보는 내 슬픔에 / 우주가 휘어지는 것. // 그리고 다시 사랑이란, // 나의 새로운 나무와 / 문득 찾아오는 바다와 / 아무도 없는 것만 같은 저 골목 너머에 / 누군가 소리 없이 눈물 흘리며 숨어 있다는 사실과 // 어둠 속에서도 오로지 혼자 있기에 / 혼자서 빛나는 물고기처럼, // 아무리 잊으려 해도 아무리 / 잊고 있어도 // 당신의 거울에 내 일생이 비춰지는 것. --- p.175~76

그들은 저 북극부엉이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
은상길은 낡은 침대 위에 누워, 2년 남짓 전 어느 날 한강철교에서 투신을 했다가 누군가로부터 구해졌던 사실을 회상한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부터 북극부엉이가 그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는데……

전갈(Scorpion)의 전문(電文)
극단의 혁명가인 강해선은 젊어서 위장 취업 중에 당한 사고로 한 손이 의수인 채로 국내에 번역된 적 없는 『소년혁명』 원서를 홀로 번역 중인데, 그런 그녀에게 언제부턴가 외눈박이 검은 도둑고양이가 홀연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

떠나는 그 순간부터 기억되는 일
천재 탈북 청소년인 리신적은 세 차례나 자살을 기도한 바 있는데, 그중 세 번째에 목숨을 구해줬던 인연으로 작가 이은파와 교류하는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은 망고를 먹다 앞니가 부러지고, 그런 그에게 외눈박이 검은 도둑고양이가 나타난다.

옛사람
노동운동 관련 시국사범으로 구속되었다가 풀려난 조근상은 고교 동창생인 민수로부터 20여 년 만에 정호의 소식을 듣는다. 그가 에로 영화의 배우로 나오더라는 것. 조근상 역시 정호와 우연히 조우하고, 또 그가 출연한 영화도 찾아보게 된다. 한편 고교생 시절 정호를 질투한 나머지 그를 모함해 학교에서 자퇴하도록 만들었던 조근상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그에게 정호는 “괜찮다”고 말한다. 아무려나 정호의 존재를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데……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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