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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이 있었네

나무와 숲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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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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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48*210*20mm
ISBN13 9788985846530
ISBN10 8985846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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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전영우
195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임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산림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민대 산립자원학과 교수로 있으며, 두 달에 한 번씩 "숲과 문화"를 발행하고 '아름다운 숲 탐방' 행사를 벌이는 등 우리 숲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은책으로는 『산림문화론』(1997), 『숲과 한국문화』(1999), 『나무와 숲이 있었네』(1999)가 있으며 엮은책으로 『소나무와 우리문화』(1993), 함께지은책으로 『아름다운 숲 찾아가기』(1996), 『숲속의 문화 문화속의 숲』(1997) 등이 있다. 그외 산림문화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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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으로의 초대
--- 허순용 (sellavy@yes24.com)
YES24 빌딩 뒷문으로 나와 50 걸음만 가면 작은 야산으로 접어드는 산길이 있다. 우면산 끝자락이 우리 회사 바로 뒤에서 마침표를 찍고 있는 것이다. 우면산은 높이 293미터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이다. 그마저도 회사 뒤에 있는 것은 끝물이다. 하지만 이 작은 산이 갖고있는 표정과 이야기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온갖 나무들이 서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철따라 변해가는 그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 새싹이 돋아나 하루가 다르게 이파리가 커가는 모습은 경이로움 자체다. 그 잎들이 마침내 다 자라 무성한 이파리들이 일렁거리는 아래로 걸어가다보면, 살아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비의를 간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엄숙함마저 느끼게 된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 나무...

이 책은 이렇게 아름다운 숲과 나무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나무와 숲을 사랑하여 한평생 이 분야에서 일해온 사람인데, 숲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저술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미학적으로 빼어난 국내외의 숲을 소개하고, 나무의 특징이나 숲의 의미, 우리에게 주는 혜택과 은혜, 우리가 할 일들을 짚어주고 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저자의 겸손한 목소리로 전달되고 있어 누구든 편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다. 또 거의 모든 페이지에 저자가 직접 찍은 훌륭한 사진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보는 재미와 함께 우리의 감성을 일깨운다. 사실 사진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숲은 크게 자연 숲과 인공 숲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 숲은 말 그대로 산에서 자생적으로 자라는 나무에 의해 형성된 것이요, 인공 숲은 사람이 조림을 한 것이다. 능원이나 공원의 숲이 인공 숲의 대표적인 예다. 광릉은 능원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것인데, 그 식생의 다양함이나 풍광의 아름다움이 비길 데가 없다. 활엽수가 극상림을 이룬 숲이어서 가을이 깊었을 때 그 단풍의 아름다움은 살인적이다. 나 역시 그 곳에 갔다가 간신히 죽음을 모면하고 돌아온 불행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숲의 보호를 위해 특별한 경우에만 입장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밖에 청량리의 홍릉, 수원의 융건릉, 여주의 영릉, 영월의 장릉도 아름다운 능원이다.

서울이나 경주 등 고궁에 딸린 숲들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창덕궁 후원은 특히 그 명성에 걸맞게 너무나 빼어난 정원과 숲을 가지고 있다. 연못과 정자 등이 어우러져 있어 운치가 있고, 나무를 열식이 아닌 배식으로 자연스럽게 심어놓아 자연숲과 같은 느낌을 준다. 저자는 창덕궁 후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후원은 예사로운 숲이 아니다. 보고 싶다고 아무나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며, 가고 싶다고 해서 아무데나 자연스럽게 다닐 수 있는 숲이 아니다.’ 종묘의 숲은 나에게 추억이 서린 곳이다. 종묘의 장엄함에 큰 감동을 느낀 나는 종로 5가에 가면 거의 매번 이 숲을 찾았다. 데이트할 때도 자주 갔다(그런데 그녀들은 지금 어디에?). 갈참나무를 정전과 영녕전 주위에 빼곡히 심어놓은 이유는 종묘의 신비로운 위엄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것으로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이 있다. 어느 불교인문학자는 이 길을 너무 좋아하여 자신의 책 제목으로 삼기도 했다(『월정사의 전나무 숲길』). 훤칠하게 키가 큰 전나무들이 양옆으로 도열해 있는 길을 걸어 가노라면 도시에서 낀 온갖 묵은 때가 다 씻겨나가는 기분이다. 변산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도 유명하지만 월정사 쪽이 길이 더 길고 산의 대부분이 전나무로 심어져 있어 울창한 느낌을 준다. 안면도의 소나무 숲은 어떤가?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림 시설을 자랑하는 이 곳은 시인들이 즐겨 시를 낭송하는 곳이기도 한데, 나무들이 수피가 붉고 줄기가 곧은 우량종이어서 유전자 보존림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도 이 책은 많은 자연림과 나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장정 3000명이 20일 동안 소나무 100만 그루를 심었다는 서울 남산, 늦봄에서 초여름 온갖 야생화가 피어나는 점봉산, 경주 소나무와 금강소나무의 차이도 들려준다. 우면산을 다룬 ‘음악선율로 살찌는 우면산’도 짧지만 아름다운 글이다. 4부에서는 다른 나라의 숲과 숲을 관리하는 요령, 환경 문제와 숲의 관계 등을 다루었다. 일본 궁전을 짓는데 나무를 제공해왔던 신성한 편백 숲, 너무나 거대하여 접근하기조차 두려워했던 독일의 흑림, ‘살아서 5천년 죽어서 7천년’이라는 엄청난 생명력을 가진 브리스틀 콘 소나무, 한 그루가 품고 있는 물의 양이 19톤이나 되는 나무 ‘더글러스 퍼’,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나무 자이언트 세쿼이어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 장엄함이나 신비함으로 인해 우리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바가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책을 내려놓고 또 꿈을 꾼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달아날까? 내설악의 백담사에서 수렴동에 이르는 숲과 계곡? 선암사의 편백나무 숲이나 담양-순창간 메타 세콰이어 가로수길? 감은사지를 들러 계림에서 신라의 여인을 데리고 안압지 숲으로? 어디를 가건 나무와 숲에 대한 내 사랑은 변함없을 것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흔히들 숲에는 그 나라의 정신이 그대로 배어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숲이 그 나라의 정신을 만들어낸다고도 한다. 이제는 우리나라에 금수강산이 없다는 데 대부분이 동의한다. 실제로 외형적으로 많은 숲이 파괴되고 계곡물이 오염되기도 했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 마음에서 금수강산이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숲의 아름다움을 느낄 만한 여유가 없어졌다는 내적 원인도 크게 작용했다는 말이다.

우리들 마음에 금수강산이 없다는 말에는 우리나라엔 아름다운 숲이 없다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외형적으로 고목들이 많아야 금수강산이 복원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우리 마음의 여유와 정신적 자세를 회복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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