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66쪽 \| 298g \| 12818820mm
ISBN13	9788981441265
ISBN10	89814412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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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페트라 알트만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예술사·사회학·커뮤니케이션 분야를 공부했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편집자 겸 출판사 대표로서 인문·문화·예술 분야의 많은 책을 펴내는 일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지식과 출판 경험을 바탕으로 저널리스트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조경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한 뒤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마음의 땅, 보이지 않는 자들』,『크레이지』,『빈둥빈둥 투닉스 왕』,『우리 시대의 아이』,『난 커다란 털북숭이 곰이다』, 『못말리는 꼬마 뱀파이어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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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당신은 거울 앞에 서서 늘 똑같은 자신을 발견하고 ‘이젠 정말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해!’라며 혼잣말을 한다.

헤어스타일은 몇 년 전부터 똑같고, 또 몇 킬로그램만 빼면 딱 좋을 텐데 살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옷을 살 때도 항상 똑같은 스타일의 옷만 고르고, 향수도 몇 년 전부터 똑같은 향기만을 고집했다. 화장은 굳이 말할 것도 없다. 모든 면에서 당신은 자신만의 색깔이 전혀 없는 듯이 느껴진다.

꼬마 곰 젤리들을 생각해보라. 아무 빛깔이 없는 꼬마 곰 젤리가 초록, 빨강, 노랑, 주황색 꼬마 곰 젤리들과 비교해서 어떤 느낌이 들까?

아마도 보통 사람이라면 무색 꼬마 곰 젤리를 먼저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봉지 안에는 눈에 띄는 꼬마 곰 젤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무색 꼬마 곰 젤리는 봉지 안에서 제일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라. 눈길을 끄는 사람들 틈에서 정말로 들러리나 서고 싶은가? 자신을 변화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은 당신의 몫이다.

--- p.87~88

당신의 일상생활을 한번 돌이켜보라. 아침에 집에서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버스정류장으로 뛰고, 만원 버스에 시달리며 직장으로 간다. 직장에 도착하면 하루 종일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있게 되고 심지어 점심조차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 저녁이 되면 다시 피곤에 지친 몸을 끌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당신은 그저 쇳덩어리와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시계추처럼 이리저리 움직일 뿐이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숨을 쉴 수 있겠는가? 어떻게 맑은 정신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는가?

머리가 지끈거릴 때마다 매번 생각한다.

‘오늘 저녁에는 기필코 외출해야지. 아니야,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에이, 이번 주는 그냥 지나갔으니 다음 주에는 틀림없이 나가자! 그런데 혼자서는 재미가 없단 말이야. 남편도, 친구도, 옆집 사람도, 그 누구도 같이 나가려 들지 않겠지.’

그렇게 어영부영하다가 금세 한 달이 지나간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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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롭고 여유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잘 살고 싶다고, 의미 있는 삶을 살겠노라고 말한다. 그런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고, 어떤 것이 의미 있는 삶인가? 현대인들의 가장 큰 불행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망과 욕심의 노예가 되어 쉼 없이 무언가를 획득하려 자기 자신을 마구 몰아대는 데 있지 않을까?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 훨씬 윤택한 삶을 누리는데도 사람들은 옛날보다 더 행복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불행해졌다고 느낀다. 또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부러워서 안달하고, 성공하여 이름을 날려도 언제 실패가 찾아올지 몰라 두려워하며 전전긍긍한다. 요즘 들어 물질적 잣대로 평가받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고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부터 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새로운 유행어가 되어버렸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웰빙이란 말이 웰빙족이라는 신조어를 낳으면서 돈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웰빙, 정신과 육체가 조화된 건강한 삶은 꼭 값비싼 유기농 식품을 먹고 고급 헬스클럽이나 요가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아로마 스파를 즐기는 등의 천편일률적 따라하기로 구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단조로운 일상,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쉽고 간단한 행복 찾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제안하는 행복 찾기 여행 이 책은 저자의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다시 태어난 꼬마 곰 젤리가 자신의 삶에 문제의식이나 위기감을 느낀 현대인들에게 자신이 지닌 문제점들을 점검해보고 자신만의 웰빙 방법을 찾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인들은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생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개성을 잃고 획일화되어 간다. 또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는 있지만 쉽사리 실천하지 못하는 것도 현대인들의 문제점 중 하나다. 이 책은 꼬마 곰 젤리를 통해 어느 순간 희미해져버린 자아를 발견하고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꼬마 곰 젤리가 조언하는 행복한 삶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갖고, 자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적당한 운동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집안을 정돈하여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고, 삶의 동반자를 배려하고, 또 다른 삶을 이해하기 위해 여행을 한다.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꼬마 곰 젤리의 조언을 따르다보면 어느 순간 달라진 ‘나’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이 내 옆에 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달콤하고 쫀득한 맛과 함께 귀여운 꼬마 곰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이 책을 읽는다면 행복한 삶의 방식을 찾는 이들에게 유쾌한 행복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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