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입력하는 과정만으로는 안 된다. 출력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입을 통해서건, 글을 통해서건 자신에게서 토해져 나오는 과정을 거쳐야만 입력된 정보와 지식이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

독서노트 작성단계가 책 내용을 보다 잘 기억하게 만드는 단계였다면, 북배틀 단계는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생각의 힘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북배틀에 관해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또 하나의 질문은 과연 초급 독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독서에 상당히 내공(?)이 쌓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저자의 주장이 타당할까?’ ‘저자의 주장에 반대되는 책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부터 이미 사고의 폭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북배틀의 포인트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또한 책에서 저자의 핵심주장을 뽑아내는 작업도 훨씬 수월해지기 시작한다.

북배틀 사례1. 시크릿 vs. 아웃라이어

주제: 성공

청코너 출전선수: 시크릿
선수 소개: 호주의 전직 TV 프로듀서 론다 번의 유일한 제자. 오프라 윈프리와 래리 킹 등 미국의 유명한 입(?)들이 유명세를 키워 준 선수.
선수의 辯: 마음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 현재 우리의 모습은 과거에 우리가 했던 생각의 결과이다. 바로 이것이 ‘전 세계 1%만 알고 있던 부와 성공의 비밀’이자, 우주의 법칙이다.

홍코너 출전선수: 아웃라이어
선수 소개: 『블링크』 『티핑포인트』로 유명한 입담꾼 말콤 글래드웰의 수제자.
선수의 辯: 뜬 구름 잡는 소리 마시라. ‘긍정의 힘’을 들먹이는 책은 지겹게 봐왔다. 미안하지만 성공은 자신이 이루는 게 아니라 남이 가져다준다. 보다 실용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경기진행 순서
1라운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생각 vs. 기회
2라운드. 자수성가 vs. 성공은 남이 가져다 준다
3라운드. 좋은 감정과 감사하기의 힘 vs. 문화적 유산의 힘
4라운드. 인생을 보는 철학적 시선 vs. 성공을 보는 실용적 시선

북배틀 포인트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시크릿’은 이를 개인의 내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었음에 착안해야 한다. ‘성공요인을 개인적 차원에서만 논하는 것이 타당할까?’, ‘모든 것이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접근법이 아닐까?’, ‘성공한 사람들은 ‘생각’과 ‘행동’,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하는 생각들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b>책과 책이 결투를 벌인다<br/>생각의 힘을 기르는 유쾌하고 효과적인 독서법</b><br/><br/>책들의 싸움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책 헛 읽었다! 기존상식과 과감히 싸우는 책을 선택하라!<br/><br/><b>책들은 지금 결투 중이다!</b><br/><br/>책이란 저자의 의견일 뿐 절대적인 진리를 담고 있는 건 아니다. 사실 지금도 수많은 책들이 같은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똑같은 통계치나 역사적 사실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느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자신의 생각을 더욱 견고히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겠는가! 그러한 독서는 하지 않는 것만 못할 수도 있다. 만약 치열히 싸우고 있는 책들의 전쟁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의 독서는 겉돌고 있을 확률이 높다!<br/><br/><b>머리에 남지 않는다면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은들 무슨 소용인가?</b><br/><br/>별 생각 없이 대충 읽는 독서는 아무 의미도 없다. 활용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 어떤 사람은 ‘한 달에 책을 수십 권씩 읽네’, ‘일주일에 두세 권을 읽네’라고 자랑하지만 부러워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헛읽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책 한 권을 독파할 수 있다는 속독법 장사꾼들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도 없다. 머리에 남지 않는다면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생각의 힘을 기르고 기억에도 남기기 위해서는 반대되는 주장의 책들끼리 더욱 치열하게 싸움을 붙여야 한다. <br/><br/><b>지루한 책읽기, 이제는 변해야 한다!</b><br/><br/>몰입도가 높은 TV, 영화, 잡지, 인터넷 등 책 읽는 시간을 잠식해가는 새로운 매체가 위세를 떨치는 요즘에도 책은 그 형식에 있어서 수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다. 책이 변하지 않는다면 독서 방식이라도 변해야 한다!<br/><br/>‘배틀’이란 형식은 새로운 문화코드이다. 춤으로 경쟁을 하는 ‘댄스배틀’, 재미있는 말과 유머 솜씨를 겨루는 ‘토크배틀’, 악기솜씨를 겨루는 ‘연주배틀’ 등 경쟁에 오락적 요소를 도입해 긴장과 몰입을 유지하면서도 재미를 향상시킨다. 심지어 ‘하얀거탑’이라는 의학 드라마에서는 극중 장준혁(김명민분)과 노민국(차인표분)간의 수술경쟁에 대해 젊은이들이 ‘수술배틀’이란 이름을 붙여놓고 흥미로워 했을 정도이니,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수술을 놓고 경박하다고 생각하는 어른들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재능 있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 없는 법이다. 기성세대의 죽자살자식의 경쟁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배틀’이란 이름으로 즐기는 개념으로 변화했다. 그렇다면 지루하고 엄숙하기만 한 책 읽기 방법에도 ‘배틀’이란 즐기는 개념을 도입해보지 않을 이유가 뭐란 말인가? <br/><br/><b>독서의 미덕은 생각의 힘을 기르는데 있다!</b><br/><br/>독서의 진정한 미덕은 생각의 힘을 키우는데 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자신의 사고체계 속에 접목시키지 못한다면 아무리 책을 읽어도 소용이 없다! 인생은 의사결정의 연속이고 현재 당신의 모습은 지금껏 당신이 해온 의사결정의 결과이다. 앞으로 수많은 판단과 의사결정의 기반이 될 생각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독서’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 반대되는 견해의 책을 찾아서 함께 읽고 가상의 ‘배틀’을 하게 되면 ‘생각하는’ 독서의 힘은 더욱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br/><br/>이 책은 책을 효과적으로 고르고, 읽고, 생각을 확장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북배틀은 독서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단계이다. <br/> <br/>[1단계: 현실파악] 그 동안 우리의 책 읽기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살펴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야 정확한 처방이 나올 수 있는 법이다. <br/><br/>[2단계: 원인진단] 책 읽기가 왜 그리 힘든지 그 원인을 분석한다. 사람들은 책 읽기를 매우 어려운 노동으로 생각한다. 왜 그럴까? 전적으로 독자의 탓일까? 책이 자꾸 어려워지는 진짜 원인을 파헤친다.<br/><br/>[3단계: 책 고르는 방법] 본격적인 독서의 기술에 대해 배우기에 앞서 좋은 책을 고르는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올바른 독서법보다 중요한 것은 유익한 책을 고르는 안목이다. <br/><br/>[4단계: 효과적인 독서법] 디지털 시대에 맞는 효과적인 독서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간에 책읽기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 독자라면 이 책에서 제안하는 디지털 독서법을 사용해보기 바란다. <br/><br/>[5단계: 독서노트 작성법] 간단하게나마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책 내용을 기억하는데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인다. 짧으면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독서노트 작성법 소개.<br/><br/>[6단계: 출력하는 방법] 읽은 책을 자신의 손이나 입을 통해 출력하는 과정이 없으면 사고의 확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당연히 책 내용을 기억하기 어렵고 활용할 수도 없다. 사고의 확장므 불러일으키는 가장 좋은 출력방식은 북배틀이다. 북배틀을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