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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혁명과 권력 변환

정보 혁명과 권력 변환

: 네트워크 정치학의 시각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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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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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774g | 153*224*30mm
ISBN13 9788946052888
ISBN10 8946052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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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상배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정치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부교수다.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는 『소프트 파워와 21세기 권력』(한울, 2009, 편저), 『지식질서와 동아시아: 정보화시대 세계정치의 변환』(한울, 2008, 공저), 『인터넷 권력의 해부』(한울, 2008, 편저), 『정보화 시대의 표준경쟁: 윈텔리즘과 일본의 컴퓨터산업』(한울, 2007), 『네트워크 지식국가: 21세기 세계정치의 변환』(을유문화사, 2006, 공편저), 「정보화 시대의 외교: 개념화의 모색」(2002), “Explaining the Resurgence of U.S. Competitiveness: The Rise of Wintelism”(2002, 공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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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긴 꼬리의 기세는 최근 오프라인으로 적극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구화와 정보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회운동이 국민국가의 내부와 외부에서 출현하고 있다. 민감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개진하는 개인과 단체, 하다못해 테러집단들까지도 인터넷에 의지하여 행동을 조직한다. 휴대전화와 유·무선 인터넷으로 무장한 스마트몹(smart mob)들이 깜짝 시위를 통해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사회에서도 이러한 현상들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예를 들어, 제8장에서 다루고 있듯이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놓고 인터넷 토론방에서 의견을 결집해 시청 앞으로 나선 소위 촛불집회의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광우병과 외교협상 같은 전문적 지식과 정책의 영역에서 지식 엘리트와 정부관료가 주도하는 기존의 지식생산 방식에 대한 도전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도전이 좀 더 특별한 이유는 위로부터의 조직방식이 아닌, 아래로부터 구성되는 네트워크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p.24

이러한 정보의 디지털화가 갖는 의미는 이전에는 자연적 정보 또는 사회문화적 정보의 형태를 띠었던 정보의 존재형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는 데 있다. 앨버트 보그만은 이러한 현상을 ‘기술적 정보(technological information)’의 부상으로 표현한다. 기술적 정보는 비트(bit)라는 단위로 측정되고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디지털화된 정보이다. 현대에 이르러 정보는 실재를 반영하거나 구성하는 객체적 존재가 아닌 주체적 존재가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컴퓨터나 콤팩트디스크(Compact Disk, CD)에 저장된 정보의 존재를 실재로서 인식한다. 간혹 인터넷의 파일 전송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친구에게 음악이나 영상 파일을 보낼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이전에는 정보가 실재를 반영하거나 혹은 구성하는 외재적 관계에서 이해되었다면 이제 정보는 실재 그 자체로서 인식된다. ---p.61

정보산업에서 기술표준을 장악하는 것의 위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 중의 하나가 바로 윈텔리즘이다. 윈텔리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계인 윈도(Windows)와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업체인 인텔(Intel)의 합성어인 윈텔(Wintel)이라는 말에 기원을 둔다. PC 산업의 역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만남이, 단순히 두 기업의 기술협력 차원을 넘어서, ‘윈텔(Wintel)’이라는 말에 ‘-이즘(-ism)’이라는 접미어를 붙여야 했을 정도로 큰 위력을 발휘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윈텔리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세계 컴퓨터 산업에서 구축한 구조적 지배를 상징한다. 이러한 구조적 지배의 양상을 ‘윈텔 제국(Wintel Empire)’이라고 빗대어 부르기도 한다. PC 시대에 기원을 두는 윈텔리즘의 주인공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라는 두 기업이었다면, 최근에는 하드웨어 기업인 인텔보다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윈텔리즘과 관련된 논의의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p.145

2000년대에 들어서 구글은 이러한 검색연동 광고라는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그 후 구글은 연간 매출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막대한 이익을 남겼고 성장속도 역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구글의 검색과 광고 시스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검색하면 할수록 구글의 광고수입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구글이 짜놓은 검색과 광고의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우리가 인터넷에서 별다른 생각 없이 행한 검색은 구글의 수익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구글이 인터넷 사용의 구조적 관문, 즉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검색 엔진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플랫폼으로서의 구글의 웹 서버에 수납된 모든 정보가 구글의 수익 원천인 광고, 즉 애드워즈나 애드센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팅의 플랫폼인 운영체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구조적 이익과 매우 유사하다. ---pp.175~176

이러한 맥락에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은 지배세력에 대한 도전장을 제기한다. 예를 들어, 문화분야 온라인 동호회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서 공연 관람의 소감을 공유하면서 형성되는 담론이 단순한 동호회 차원의 교감을 넘어서 문화 콘텐츠의 가치나 정체성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개진하게 되는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이는 전문 비평가들의 어젠다 설정의 권력에 대항하는 사용자들의 평판권력(reputational power) 또는 전문 비평가들을 비평하는 ‘메타 비평’의 권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다수자에서 소수자로, 그리고 생산자에서 사용자로 권력이 이동할 가능성을 발생시켰다. 문화분야에서도 이러한 권력이동은 기존 전문가들이 행사하던 문화권력에 대한 탈권위화로 나타난다. 간혹 관객이 오히려 연주자보다 내공이 깊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인터넷 동호회의 ‘고수’가 종이신문의 칼럼니스트보다 필명을 드높이기도 한다. ---p.294

요컨대, 촛불집회의 과정에서 관찰된 인터넷의 정치사회적 영향은 단순한 도구적 차원을 넘어서 구성적 차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새로운 집회공간을 창출했다. 다시 말해, 인터넷의 특성상 그 새로운 공간은 ‘공적(公的) 공간’인 동시에 ‘사적(私的) 공간’의 성격을 가진다. 1980년대식 ‘광장의 경험’에 더해서 인터넷 PC방 형태의 ‘밀실의 경험’이 이른바 ‘공적 공간의 사적 공간화’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공사(公私)의 복합공간’이 등장하는 과정에서 유·무선 인터넷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한국의 인터넷이 활용되는 독특한 패턴은 이러한 복합공간의 등장에 한몫을 담당했다. 실제로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완전히 개방된 사회 네트워크라기보다는 아는 사람들로 구성된 일종의 준(準)폐쇄형 사회 네트워크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을 배경으로 시청 앞에 진출한 촛불집회도 독특한 네트워크의 아키텍처를 닮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시청 앞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네트워크 현상의 내용은 무엇인가?
---pp.31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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