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0년 09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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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707g | 160*234*30mm |
ISBN13 | 9788992969277 |
ISBN10 | 8992969279 |
발행일 | 2010년 09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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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707g | 160*234*30mm |
ISBN13 | 9788992969277 |
ISBN10 | 8992969279 |
머리말 위안화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Part 01 선진국 화폐의 국제화 통화 국제화란? 파운드: 산업혁명과 식민지의 힘 달러: 파운드와의 경쟁과 전쟁의 힘 엔: 달러에 의존하면서도 전진하는 화폐 유로: 지역 단일화폐의 성공 모델 통화 국제화의 공통된 특성 국제통화의 흥성과 몰락 Part 02 위안화와 달러의 ‘범퍼카 게임’ 국제 금융위기에서 내민 도움의 손길 위안화가 달러의 ‘파트너’가 되다 국제통화체제를 위해 상처를 치료하다 Part 03 국제무대에 떠오르는 위안화 위안화 자유태환 실현의 길 대외 무역 위안화 결제 시범 실시 숨은 매력―위안화와 지역 기축통화 위안화 국제화―자신의 길을 가다 Part 04 위안화는 ‘국제 마라톤 경기’에 출전 중 국경 밖으로 진출한 위안화 위안화, ‘그림자’의 길이가 다르다 중앙은행들의 빈번한 통화 스와프 협정 위안화와 주요 국가 화폐의 환율 변화 Part 05 위안화 국제화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 위기에서 기회를 찾다 위안화 국제화를 서두르게 한 금융위기 중국이 현 단계에서 키워야 할 화폐 중국의 외화 보유―위안화 국제화의 강력한 뒷받침 Part 06 위안화 국제화의 비전과 영향 위안화 국제화가 가져다주는 이점 위안화 국제화의 몇 가지 문제점 위안화 국제화의 몇 가지 난제 위안화 국제화 얼마나 남았나? Part 07 통화체제의 변천사 금 본위 시대 금 태환 본위제 초기의 달러 본위제―브레턴우즈 체제 달러 본위 시대의 도래-자카르타 체제 문제가 도사린 현행 국제통화체제 국제통화체제의 개혁 방향 Part 08 초주권 화폐 저우샤오촨, 세 편의 글로 춘계공세를 취하다 초주권 화폐의 과거와 현재 초주권 화폐는 가능할까? Part 09 하나의 세계, 하나의 화폐 전통 화폐시대의 변천 과거를 이어가는 새로운 시대 하나의 화폐 구상 미래의 국제화폐 맺는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
다가올 미래에는, 가상의 금 역할을 함으로써 안정적인 금본위제를 구현해 낼 수 있는 전자화폐가 초주권화폐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위안화의 독주는 싫다. 중국인의 입장에서야 점점 그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가 주권화폐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과 그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자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게 없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것이 우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 전혀 알 수 없는데, 별로 여기에 동조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위안화라는 키워드를 중립상태에 놓고 바라보면 지금의 주권화폐를 대체할 안정적이고 특정 경제권에 과도하게 힘을 실어주지 않는 새로운 주권 화폐가 필요하다는 논리는 일견 타당해 보인다.
지금의 글로벌 금융시장은 달러와 유로화가 벌이는 파워 게임에 위안화가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앞으로 여기에 또다른 경쟁자가 뛰어들 가능성도 완전히 배재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한동안은 강력한 경제주체인 미국과 유럽, 급속한 경제발전을 구가하는 세계최대의 개발 도상국 중국의 삼파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변수는 아직도 계속해서 무럭무럭 키가 자라고 있는 중국이다. 이런 추세라면 가까운 시일 안에 정말로 위안화가 지금의 달러의 위상을 빼앗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위안화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제화 하는 과정에서 체력과 능력을 기를때까지는 미국과 각축전을 벌이면서도 상호 의존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전세계에서 모든 환경이 완벽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 나라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다. 현재 중국은 금융 자유화를 점진적으로 실현하고 위안화 국제화의 길을 가려는 중이다. 물론 중국이 기존의 달러나 파운드화와 같은 길을 걷지는 않겠지만, 그들이 국제 통화체제에 끼친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보고 거기서 교훈을 얻음으로써 가야 할 방향을 찾아 낼 수는 있을 것이다.
반세기 동안 달러로 세계경제를 지배한 미국이 백 년만에 찾아온 금융위기를 통해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겨 주었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금융 시대를 맞이해서 더이상 독불장군식의 독주체제는 곤란한다는 것이다. 대항마, 혹은 예비주자 없는 독주는 유일한 주자가 선로를 이탈했을 때 극심한 혼란을 피할 방법이 없다. 위기가 몰려올 때 도움의 손길이 없다면 곧바로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위안화는 이것을 고려해서 달러와의 적절한 협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 화폐 체제에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단, 진정한 주권화폐의 위상을 얻기 위해서는 자국의 이익만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된다. 다같이 잘 살자는 넓은 포용력이 필요하다. 타국에 대한 배려, 때로는 희생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갑자기 업무가 생겨 부산에 하루 다녀오게 되었는데,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에 외국인들이 부쩍 늘었다. 방문했던 기간이 미해군 휴가기간이라 그랬다는 내용을 찾아보고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다. 해군은 장기간 해상에 있다가 오랜만에 휴가를 맞기 때문에 정박지에서 그동안 못 했던 쇼핑이나 구경을 하게 된다. 거리에 판매하는 물건의 가격들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한화 외에도 미국 달러가 병기되어 있었다. 국제 통화로서 통용되는 달러의 위상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었다. 차이나타운이니 중국 화폐인 위안화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도서 < 위안화 파워 >(씽크뱅크, 2010)를 보고, 그날이 곧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광다은행 총재 탕솽닝은 두 개의 3단계로 위안화 국제화 과정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지역의 3단계로, 현재 위안화는 주변지역에서 '경통화' 형식으로 출현해 이미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상태다.] 111p
실제로 위안화는 국제 통화로 인정받기 위한 과정에 들어갔는지도 모른다. 아직 중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중국 화폐를 제대로 본 적도 없는데, 달러화처럼 국제화된다면 사용하는데 혼란을 겪게 될 것 같다. 일전에 도서 < 화폐전쟁 >을 통해 화폐에 대한 국제적인 정세와 용어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도서에서도 소개되어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다. 그래서 급변하는 세계상황의 혼란을 예상해볼 수 있지만, 역시 언제 어떤 돌풍이 불어 예상을 깰지 아무도 모른다.
저자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매우 당연히 여기고 있다. 타국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개연성을 인정하지만 쉽사리 국제 화폐로 통용되기에 국제적 논의로 장기화 될거란 의견이다.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경제 위기와 중국의 강세를 들고 있다.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너무도 당연한 근거를 들어 나에게 위안화의 국제화를 지지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부에서는 위안화 외에 신용화폐나 국제화폐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의견의 힘을 더 실으려는 보조자료로 생각되었다.
["탄소를 화폐로 하여 국가를 상상해보라. 은행카드에는 파운드화와 탄소 포인트가 같이 적립되어 있다. 전기나 가스, 연료를 살 때 탄소 포인트나 파운드, 둘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306p
마지막장에 탄소 포인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실용화 되었다. 각 카드사에서 그린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면 탄소 포인트가 쌓여 현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카드를 보고 지인이 일본에서는 이미 대중화 되었다고 말하여 일본의 앞서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드를 신청하려 했으나, 지방은 해당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 출장중인 나로서는 활용처가 줄어들어 보류했다. 지금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로 탄소를 줄이는 게 현안이 되었지만 미래에는 어떤 가치가 수면으로 떠오를지 궁금하다. 분명 중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에 영향을 받은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하겠지만, 급변하는 사회에서 단정하긴 이르다. 도서에서 위안화를 강조하였지만, 역시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