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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왕국을 쏘다

신문의 왕국을 쏘다

: 21세기 첫 3년의 모니터

이정호 외저 | 이매진 | 2003년 12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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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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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50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256192
ISBN10 898625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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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人은 낡은 아젠더의 마지막 선동가

족벌신문과 김대중 정부가 세무조사를 놓고 말도 안되는 싸움을 벌였던 2001년 6월 28일 조선일보에는 복거일이란 소설가가 등장해 낡은 글재주로 조선일보를 응원했다. 복 씨는 '신문과 싸우는 정부'라는 시론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사회가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맞은 지금, 정부와 주요 신문들이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은 무척 걱정스럽다. 한쪽으로는 그동안 정치적 자산들을 거의 다 써버린 현 정권이 얼마 남지 않은 정치적 자원을 주요 신문들과의 싸움에 바치면 정말로 중요한 사회적 과제들은 소홀이 다루어질 수밖에 없다. 다른 편으로는 권력의 잘못들을 용감하게 파헤친 우리 신문들이 '금전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프라우다'들로 바뀌는 것은 끔찍한 재앙이다."


세상에 나서 조선일보가 권력의 잘못들을 용감하게 파헤친 적이 있다는 소리는 복 씨에게서 처음 들었다. 일제와 해방 정국, 4.19, 5.18, 6.10 등 수많은 숫자들로 기억되는 역사의 전환기 때마다 조선일보는 국민의 뜻보다는 새로 올 정권에 입맞추기에 급급했다. 다만 복 씨에게서만 조선일보는 '권력의 잘못들을 용감하게 파헤친 신문'인 것이다. (......)

복 씨의 주장을 듣고 있으면 마치 YS의 "우리가 남이가"가 연상된다. 조선일보와 같이 압제정권으로부터 극심한 통제를 받았던 것은 언론 기업만이 아니다. 통제와 억압은 모든 기업에 공통분모였다. 그런데도 복 씨는 유독 언론 기업에게만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다. 모든 다른 기업들이 최소한의 회계원칙은 지키려 하며, 설사 회계원칙을 지키지 않았으면 군말없이 처벌받는다. 이런 것이 복 씨와 조선일보가 말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다.
복 씨의 글은 언론개혁의 본질을 훼손하지 말라는 당부로 끝난다.
복 씨는 "거액의 세금 추징은 신문사들의 재정적 바탕을 허물어 독립성을 훼손하게 되고 아무리 법적으로 타당하다 하더라도 언론 개혁의 본질을 해친다"고 했다.
--- pp. 74∼77
'고립→분열→섬멸'의 전통적 노동보도

2001년 6월 12일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 파업에 대한 우리 언론의 보도는 해방 이후 우리 언론이 노동쟁의에 대해 수미일관하게 보도해왔던 '군사작전식 보도'를 답습했다. 이 군사작전은 일단 적을 초기에 '고립'시킨 뒤 적의 내부를 '분열'시키고, 마지막에는 '섬멸'하는 과정을 거친다.
6월 12일 연대파업 첫날 언론은 일제히 1단계로 '이 가뭄에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시민 불편을 주며 경제를 망치려 파업이냐'며 파업 명분을 뺏고 '국민 여론 등 등돌린 무모한 파업'이라며 고립작전을 폈다. '이 가뭄에 연대파업 비상'(조선) '엎친 가뭄에 덮치는 파업'(중앙) '가뭄에 연대파업 겹쳐 경제 상반기 최대고비'(동아) '가뭄이어 경제 또 시련 연대파업 비상'(한국) 등 12일치 신문은 약속한 듯 한결같았다.

다음 날부터 신문들은 일제히 연대파업을 가뭄의 고통도 모른 채 하는 파렴치한 불법 집단행동으로 매도했다. 고액 연봉자들이 파업한다며 월급을 얼마나 많이 받는지 그림을 섞어가며 파업 명분 뺏기에 힘썼다. 여기에 항공대란 의료대란 등 표현을 써가며 파업보도의 단골인 '시민 불편론' '경제 악영향론'을 섞어 국민들로부터 파업을 고립시키기에 열중했다. 방송보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선일보가 민주노총이 MD반대를 내건 정치파업을 한다고 없는 사실을 지어내 공격하자 다른 신문들은 틀린 얘기인 줄 모르고 다음 날부터 따라 쓰기 시작했고, 중앙일보는 '붉은 머리띠를 풀어라'며 파업에 붉은 색을 칠하기에 바빴다. 당시 파업보도에서 단연 압권은 6월 13일자 조선일보의 사회면 머리를 장식한 '이 가뭄에...연대 파업'이란 기사였다.
--- pp. 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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