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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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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38g | 128*188*20mm
ISBN13 9788954645805
ISBN10 89546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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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치유자들은 질병을 자연의 용어로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이 비종교적이었다는 말은 아니다. 갈레노스는 일신교에 대한 생각을 언뜻언뜻 내비치곤 했고, 후대의 학자들에 따르면 이는 당대에 유행한 기독교의 영향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환자 앞에서,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는 종교가 아닌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믿었다. (…) 고대 의학의 핵심이 자연주의에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의사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인 ‘physician’과 자연학을 의미하는 ‘physics’는 모두 자연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단어 ‘physis’에서 유래했다. 고대의 의학자들은 종교와 주술에 기대기보다는 건강과 질병, 그리고 신체의 작동 원리를 탐구하고자 했고, 이러한 태도는 지금까지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 p.35

수련 병원의 일상은 프랑스의 전통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프랑스는 크게 두 가지의 흔적을 남겼다. 하나는 나날의 병동 회진이다. 교수가 앞장서고, 그 뒤를 수련의와 학생, 간호사가 따르는 바로 그 의식이다. 의료인들은 환자를 직접 눈으로 보고 토론한다는 점에서 프랑스의 유산을 재현한다. 다른 하나는 증례 검토회다. 수많은 의사와 학생들 앞에서 젊은 교수는 흥미로운 ‘증례’를 발표하고 선배 교수들의 검토를 받는다. 때로는 환자의 병력과 임상 경과가 발표된 이후 진단의 타당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는데, 여기에 병리학자가 부검 소견을 보태기도 한다. 이렇게 환자의 삶과 죽음은 하나의 전체로서 토의된다. --- p.98~99

로베르트 코흐도 파스퇴르처럼 여러 연구소의 소장을 맡았다. 그러나 코흐의 연구소는 대개 독일 정부의 돈으로 운영되었다. 과학을 바라보는 프랑스와 독일의 관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두 나라의 관계는 냉랭했다. 1870년부터 1871년까지 벌어진 프로이센·프랑스전쟁으로 비스마르크가 이끄는 독일군에게 프랑스가 대패한 이후였다. 과학은 국제적이고 객관적이며 인종과 종교, 국적, 성별을 초월한다고 여겨지곤 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코흐와 파스퇴르는 사석과 공석 모두에서 적대감을 드러냈다. 파스퇴르는 독일의 본 대학에서 받은 학위를 반납했고, 독일산 맥주를 입에 대지 않았다. 코흐 역시 프랑스인의 미생물학과 면역학을 꺾어버리고자 연구에 매진했다.--- p.154

현대 의학을 움직이는 숨은 힘은 바로 비용이다. 지난 한두 세대의 보건의료를 돌아보건대, ‘알맞은 가격’보다 시급한 문제는 없었다. 어느 국가건 마찬가지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 민영보험과 환자가 지급하는 수가(酬價)를 축으로 작동하는 미국의 의료, 여기에 기본적인 수준의 의료와 자원봉사가 주를 이루는 아프리카까지, 어디서건 비용이 문제다. (…) 의료의 효과 역시 굉장히 좋아졌다. 아무리 허튼소리를 하는 사람일지라도 의료가 가져다준 효능만큼은 부정할 수 없을 정도다. 따라서 문제는 효율이다. 의료는 이제 수많은 다국적 기업이 달려드는 거대한 사업이 되었다. 현실을 살펴보아도 이윤을 좇는 다국적 기업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p.18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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