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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갑자기 혼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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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갑자기 혼자가 되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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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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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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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13.7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6만자, 약 5.1만 단어, A4 약 98쪽?
ISBN13 979118827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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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자벨 오티시에르
Isabelle Autissier
여성 최초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성공한 해양탐험가이자 문학 작가다. 1956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렌 고등농업학교에서 해양수산학을 전공했다. 이후 항해사로 활동하며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다 1991년 홀로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1996년부터는 생태 환경과 인간과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오랜 관심사를 담아 몇 권의 논픽션을 펴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2009년 데뷔작 『오직 바다만이 기억하리라Seule la mer s’n souviendra』로 ‘아메리고 베스푸치 상’을 비롯한 해양 문학과 관련 있는 여러 종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소설 『파타고니아의 연인L’mant de Patagonie』과 대담집 『수평선을 위한 지구La terre pour horizon』, 항해 일지 『북극의 새로운 항로를 통과하다Passer par le Nord, la nouvelle route maritime』(공저) 등을 연이어 세상에 내놓았다. 『갑자기 혼자가 되다Soudain, seuls』는 2015년에 펴낸 그녀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해 9개국에 저작권이 수출되었고, 프랑스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현재는 세계자연기금(WWF)의 프랑스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 최초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성공한 해양탐험가이자 문학 작가다. 1956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렌 고등농업학교에서 해양수산학을 전공했다. 이후 항해사로 활동하며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다 1991년 홀로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1996년부터는 생태 환경과 인간과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오랜 관심사를 담아 몇 권의 논픽션을 펴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2009년 데뷔작 『오직 바다만이 기억하리라Seule la mer s’n souviendra』로 ‘아메리고 베스푸치 상’을 비롯한 해양 문학과 관련 있는 여러 종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소설 『파타고니아의 연인L’mant de Patagonie』과 대담집 『수평선을 위한 지구La terre pour horizon』, 항해 일지 『북극의 새로운 항로를 통과하다Passer par le Nord, la nouvelle route maritime』(공저) 등을 연이어 세상에 내놓았다. 『갑자기 혼자가 되다Soudain, seuls』는 2015년에 펴낸 그녀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해 9개국에 저작권이 수출되었고, 프랑스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현재는 세계자연기금(WWF)의 프랑스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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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의 문턱에 다다른 순간, 두 사람은 동시에 충격에 휩싸인다. 어떤 우악스러운 손아귀가 자기들의 몸통을 움켜잡고 놓아주지 않는 느낌, 쓰라린 열기 같은 게 불덩이처럼 목구멍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느낌, 어떻게 해도 억제할 수 없는 전율이 두 사람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지나간다. 텅 빈 내포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 배…… 세상에, 이럴 수가…… 우리 배가 저기 없어…….”
두 사람은 그렇게 넋두리하듯 웅얼거리며 자기들 앞에 닥친 현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두 눈만 끔뻑거린다.
--- p.27

아침에 털가죽을 마저 벗겨놓으려고 두 사람이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맞닥뜨린 것은 거기 우글거리는 쥐 떼다. 밤새껏 펭귄 고기로 성찬을 즐긴 놈들은 두 사람의 발소리에 놀라 이리저리 달아나기 바쁘다. 이건 그야말로 참상이다. 펭귄들은 엉망진창으로 여기저기 다 뜯어 먹혔다. 바닥에는 쏟아져 나온 내장과 토막 난 살 조각과 눈알이 빠진 대가리가 널브러져 있다. 그토록 고생해서 쌓아 올린 비상식량의 고기 더미가 내부에서 일어난 폭발로 물컹거리는 점액질의 잔해들만 잔뜩 흩뿌려놓고 아예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두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자 마지막으로 남은 쥐 한 마리가 온통 피로 얼룩진 잔해 더미의 한복판에서 튀어나온다. 점액과 핏물로 시커멓게 번들거리는 놈의 몸체에서는 앞니 두 개만 유난히 새하얗게 도드라져 있다.
--- p.80

다시 동물 부락으로 돌아가야 한다. 노 젓는 법도 숙달해야겠지. 그리고 펭귄을 잡아먹고 사는 마당에 강치와 바다코끼리라고 안 될 것도 없잖아? 뤼도비크는 점점 사람이 달라지고 있다. 훨씬 억세고 훨씬 야생적인 쪽으로. 그게 뭐든 다 후려갈기고 또 후려갈기고 계속 후려갈겨버리고 말 거야. 점점 거칠어지는 톱질에 열중하며 뤼도비크는 그 말을 주문처럼 속으로 되뇐다.
--- p.84

“너, 미쳤어? 빨리 저쪽으로 가서 배를 따라잡아야지!”
“바보 천치 같은 소리 좀 그만해! 가봐야 어차피 거기까지 닿지도 못해. 봐봐, 배가 너무 빠르잖아. 그러면 사람들이 우리를 보지도 못할 거야. 빨리 라이터 불로 먼저…….”
그녀는 말을 맺지 못한다. 그가 그녀에게 달려들어 강하게 밀쳐냈기 때문이다. 한순간 그들 사이에 말과 이성이 사라진다. 두 사람은 서로 엉겨 붙어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한다. 둘 다 악에 받쳐 얼굴은 분노와 조바심으로 일그러져 있다. 뤼도비크가 훨씬 기운이 세지만 이번에는 그녀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그를 사정없이 물어뜯고 할퀴더니 마침내 그를 거꾸러뜨리고 위에 올라타기까지 한다. 그들의 눈이 상대에 대한 증오로 이글거리지만 않는다면 격하게 뒤엉켜 있는 몸과 헐떡거림은 숨 가쁘게 섹스에 몰입해 있다 절정에 달한 순간을 연상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생사가 달린 문제다.
--- p.120

구명정이 전후좌우로 흔들린다. 뤼도비크는 균형을 잃고 그만 넘어진다. 어떻게 해서든 저기 도착해야 한다. 그건 달리 어쩌고 말고 할 게 없는 문제다. 뤼도비크는 다시 최대한 속력을 올려본다. 급한 마음에 안까지 들이치려는 물결을 한 손으로 쳐내기까지 하면서. 30분 후쯤 크루즈 선은 잿빛 배경 속에서 아스라이 가물거리는 한 점 빛이 되어 사라져간다. 받아들일 수도, 견뎌낼 수도 없지만 사실이 그렇다. 뤼도비크는 지금 교도소에서 착실히 복역해왔지만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형량이 늘어난 모범수의 심정이다. 참을 수 없는 노여움, 좌절감, 불안 등이 목울대에 몽우리 지며 그의 숨길을 틀어막는다.
--- p.124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현대판 여성 로빈슨 크루소의 출현이다. 이 한 토막의 속보에는 짜릿한 기삿거리가 그득하다. …… 물론 잘못 다루면 진부한 화젯거리로 전락할 위험이 크지만 주인공이 이 섬에서 겪은 극도의 궁핍과 고독과 사회적 좌표의 상실 등에 관해 탐문해 들어가다 보면 훌륭한 이 시대의 초상 하나를 그려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것은 이 여자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느냐에 달려 있다. 여하튼 이 이야기를 독점 보도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 그의 직감으로 볼 때 이건 준비된 특종감이니만큼.
--- p.212

“우리는 누구나 다 두려워. 가진 것을 다 잃고 밑바닥으로 추락하지나 않을까, 실직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어쩌나,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이 길 가다 폭행을 당할 수도 있고 폭탄 테러의 위협에도 시달리고 있고. 아무튼 이런 두려움에 에워싸여 근근이 살아가고 있단 말이야. 그런데 너는 돌발적인 재난을 당하고도 결국 그것을 극복해내고 살아남았단 말이야. 그러니 얼마나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에 목말라하겠니? 어렸을 때 네가 존경할 만하고 머릿속에서 너를 성장시켜주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뻗어 나아가도록 북돋아준 사람이 없다고 했지? 그러니 이제는 네가 그런 역할을 좀 맡아봐. 그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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