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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섬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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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섬에서 온 편지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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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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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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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5.8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4만자, 약 5만 단어, A4 약 97쪽?
ISBN13 978895464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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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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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시카 브록몰
Jessica Brockmole
미국에서 태어난 제시카 브록몰은 결혼을 계기로 스코틀랜드로 이주하면서 멀리 떨어져 사는 지인들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몸소 경험했다. 그녀는 미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단이 편지밖에 없던 시절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구체화된 것은 가족과 함께 스카이 섬으로 여행을 갔을 때였다. 바다로 둘러싸인 스카이 섬의 자연 풍광에 사로잡힌 그녀는 스카이 섬과 미국 사이를 오가는 편지로만 이루어진 사랑 이야기를 구상하고, 『스카이 섬에서 온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제시카 브록몰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2013년 출간된 직후 전 세계 22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에도 선정되었다.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라는 평가를 받으며 첫 작품으로 성공을 거둔 작가는 이후 장편소설 『여름의 끝자락에서At the Edge of Summer』를 발표했다. 역사소설을 좋아하고 헌책방을 서성이는 게 취미인 그녀는 현재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인디애나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정서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신이 토끼였을 때』 『대지의 아이들』 『스파이스-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 『식량의 제국』 『미식 쇼쇼쇼』 등이 있으며, 연극 [아메리칸 환갑](공역)과 [외계인들]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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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말했어야 했는데, 네가 마음을 단단히 먹도록 알려줬어야 했는데. 편지가 그저 한 통의 편지로만 남는 게 아니라는 걸 꼭 말했어야 했는데. 편지지 위에 놓인 말들이 영혼을 적실 수 있다는 걸. 네가 그걸 알 수만 있다면. --- p.25

우리를 아내나 엄마 혹은 가정주부로 만드는 타고난 자질이라는 건 전혀 없습니다. 여성들이 요리를 하고 양말을 잘 깁도록 하는 뭔가를 내면에 가지고 태어난다고요? 전능하신 신이 20세기의 가정주부한테 필요한 능력을 미리 예견하여 여자들에게 특별히 파이 만드는 머리를 내려주기라도 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 p.64

때로는 당신의 말들을 이불 삼아 잠들기도 해요. 그러면 당신이 정말로 여기에 있는 것처럼, 제가 혼자가 아닌 것처럼 느껴져요.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아요. --- p.105

사진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무심한 분위기가 풍겨. 그냥 예상치 못한 사진에 포착된 두 사람, 비밀 연애중에 갑작스레 찾아온 변화의 순간만이 보여. 뺨을 감싼 조심스러웠던 손가락들이 그 웃음 속에서 순간적으로 풀어져버리고, 그 순간 그들 뒤의 흐릿한 도시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아. 이게 바로 엄마가 찾고 있는 런던일 거야. 다시 한번 포착할 수 있길 바라는 런던. 전쟁이 그들 주위를 엄습하는데도, 그들만이 존재하던 순간. --- p.267~268

데이비, 당신이 있어야 할 더 중요한 곳은 없어요. 그대는 나의 숨결, 나의 빛, 내 마음이 찾아 날아가는 이입니다. --- p.276

아주 오래전 언젠가, 당신은 누군가를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게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말했었죠. ‘영원보다 더 오래’를 뜻하는 말이 있을까요? 그런 말이 있다면 그것이 내가 얼마나 오래 당신을 사랑할지 보여주는 말이 될 거예요.
지금, 영원히, 그리고 그 영원을 넘어서까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p.28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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