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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턴 동물기 -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 30
eBook

시턴 동물기 -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 30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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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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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5월 31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1.6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5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60쪽?
ISBN13 9788906702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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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송훈
1940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부터 교과서나 백과사전 등에 그림을 그려오다가 1990년부터 우리 식물 세밀화를 그리는 일에 빠져 있다. 그린 작품으로는 《우리 꽃 세밀화》 《우리 식물 세밀화 도감》 등이 있다.

역자 : 어효선
192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써 왔다. 해맑은 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노랫말로 지금도 널리 불리는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꽃밭에서> <과꽃> <고 조끄만 꽃씨 속에>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등 수많은 동요와 동시, 동화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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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랭카의 애끓는 호소가 시작되어 우리가 말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브랭카를 찾는 로보의 울부짖음이 내내 들려왔다. 로보는 브랭카를 그냥 내버려 두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서운 총 때문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날 하루 종일 브랭카를 찾아 헤매는 로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해질 무렵이 되자, 자신의 집이 있는 협곡으로 돌아오는지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로보의 울음소리에는 슬픔이 맺혀 있었다.
“ 브랭카! 브랭카…….”
이렇게 부르는 것 같았다.
--- p.27~28

‘쏴라, 어서 쏴! 지금이야말로 네가 오랫동안 고생하며 기다려 온 순간이 아니냐?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돼!’
마음속에서 이렇게 부르짖던 소리도 희미해지고, 더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얀은 늑대에게 쫓기어 맞섰던 그날 밤의 일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기가 저지른 죄 때문에 눈밭을 붉게 물들였던 그날의 일도 생각했다. 그와 수사슴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죽어 간 암사슴이 희미하게 나타나 슬픈 눈동자로 이렇게 묻는 것 같기도 했다.
‘도대체 내가 당신에게 무슨 해를 끼쳤나요?’
얀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서로의 눈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동안 얀은 수사슴을 죽이려는 생각이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 상대의 눈을 마주 보면서 목숨을 빼앗는 일은 도저히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 p.96~97

그때 몸집이 작은 불테리어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왔다. 스냅이었다. 우리는 이 광경을 약간 떨어진 언덕 위에서 똑똑히 보았다. 나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스냅은 여기까지 달려온 것만 해도 죽을힘을 다한 것처럼 보였다. 미처 아물지 못한 상처가 스냅의 숨을 더욱 가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냅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그 순간 늙은 늑대를 에워싼 다른 개들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아니, 아예 다른 개들은 그 순간 사라졌는지도 몰랐다. 스냅의 눈앞에는 오직 적이 있을 뿐이었다. 한순간 회색과 흰색이 한데 어울려 공중에 붕 뜨는 듯했다. 그러고는 다시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듯 두 마리가 뒹굴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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