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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틀 선생 항해기 -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 14
eBook

둘리틀 선생 항해기 -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 14

[ EPUB ]
휴 로프팅 글그림 / 김균희 | 계몽사 | 2017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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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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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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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1.1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5만자, 약 3.1만 단어, A4 약 60쪽?
ISBN13 97889067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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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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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휴 로프팅
영국 버크셔에서 태어났다.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미국에서 활동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죽음과 파괴와 비인간적 행위가 난무하는 전쟁을 경험하고 정신적으로 황폐해졌다. 그러나 인간과 동물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사랑을 주고받는 이야기를 편지에 담아 아이들에게 보내면서 희망을 키웠다. 전쟁이 끝나고 편지의 이야기를 모아 미국에서 《둘리틀 선생 이야기》란 제목으로 출판하였고 큰 인기를 얻었다. 1922년에 나온 《둘리틀 선생 항해기》는 미국에서 그해의 가장 훌륭한 동화로 뽑혀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둘리틀 선생’의 이야기는 12권까지 출간되었으며, 30여 개 국가에서 번역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책에 실린 삽화 역시 로프팅 자신이 그렸는데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역자 : 김균희
1933년 경상남도 동래에서 출생해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중학교 교사로 일했으며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편집부장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무기여 잘 있거라》 《푸른 화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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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 사람은……, 설마 저 사람이 위대한 둘리틀 선생님일 리가 없는데……?”
나는 둘리틀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어쩐지 선생님은 키가 크고 힘이 세고 굉장한 사람일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었다. 키가 작고, 얼굴에 친절한 웃음을 띤 이 사람이 둘리틀 선생님이라고는 아무래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저렇게 돌층계를 올라가서 문을 열고 있다.
그 문은 내가 날마다 여기 와서 지켜보던 바로 그 문이었다.
개 지프가 뛰어나와서 기뻐 날뛰며 사람을 보고 짖었다. 비는 더욱더 세차게 내렸다.
“혹시 둘리틀 선생님이 아니십니까?”
뜰 안의 길을 지나 집으로 들어가면서 나는 큰 소리로 물었다.
--- p. 28

“당신은 틀림없이 개와 대화를 나눌 수가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재판장님. 틀림없습니다.”
선생님은 자신 있게 말했다.
“그렇다면 좋습니다. 당신이 개의 말을 할 줄 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면, 개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허가합니다. 정말 그렇다면야 개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만일 당신이 이 법정을 웃음거리로 만들 생각이라면, 당신은 벌을 받게 될 것이니 그리 아시오.”
--- p.111

관중 가운데에서 한 여자가 엔리케 씨를 향해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싸움을 중지시켜요! 그만두게 해요! 저렇게 용감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돼요! 저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투우사예요! 저 사람을 살려요! 싸움을 중지시켜요!”
그러나 곧 선생님이 자신을 둘러싼 사나운 짐승들 속에 우뚝 서더니 한 마리씩 쇠뿔을 잡고 비틀어 땅바닥에 차례차례 쓰러뜨렸다.
커다란 소들은 맡은 연기를 썩 잘 해냈다. 서커스를 하는 잘 길들여진 동물들이라 해도 이렇게 멋진 연극까지 해내는 것은 여태껏 본 적이 없었다. 땅바닥에 쓰러진 소들은 정말 지칠 대로 지친 듯이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러자 선생님은 관중석의 여자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한 다음 호주머니에서 여송연을 하나 꺼내어 불을 붙여 물고는 투우장 밖으로 유유히 걸어 나갔다.
--- p.18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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