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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종의 기원

별★종의 기원

: 부끄러움을 과거로 만드는 직진의 삶

박주민 저 / 이일규 | 유리창 | 2017년 06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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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240g | 128*188*20mm
ISBN13 9788997918225
ISBN10 89979182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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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주민
참 별종이다. 가난한 집 꼬마 악동이 여자애에게 잘 보이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했고, 공부를 했다. 서울 변두리 초중학교 때 공부를 가장 잘했지만 덩치도 싸움도 지지 않아 ‘짱’을 먹었다. 중3이 되자 그는 쪼그라든 ‘범생이’가 됐고, 자신에게 쥐어터지던 아이들은 덩치가 산만해져 위협이 됐다. 그들을 피해 멀리 떨어진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첫 시험에 세 자리 등수를 받아든 그는 이를 악물었다. 거울 안 보기, 땅만 보고 걷기, 점심 혼자 먹기를 실천(?)하면서 깨알같이 적어가며 공부했다. 재수를 통해 서울대 법학과에 들어갔고 4년 내내 학생운동을 하고 공군 학사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뒤 사법시험을 봐 변호사가 되었다. 사회운동, 공익활동을 수월하게 하기위해 변호사가 된 그는 거리로 나갔고 국가 권력에 시달리는 사람들, 약자들의 현장에 함께 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안산으로 달려가 세월호 변호사가 되었다. 문재인의 영입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서였다.

국회의원이 된 그의 생활이 달라진 것은 의정활동이 추가되어 더 바빠졌다는 것.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거지갑’이 되었고, 그는 ‘은평갑’으로 응수한다. 저자거리에 그에 대한 에피소드가 넘쳐나지만, 어떤 생각으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의 속을 깊게 들여다보았다. 미화나 과장 없이 육성으로 직접 들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모르는 터에 책을 내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이 책이,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앞으로 그의 삶에 감시자가 될 것이다. 그는 부끄러움을 과거로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10년 후 더 멋진 리더를 갖게 되기를 소망한다.

편자 : 이일규
대학과 대학원에서 법학과 미디어를 공부했다. 하와이 원주민운동 지도자인 하우나니-카이 트라스크의 『하와이 원주민의 딸』(2017), 아이티공화국 대통령이었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신부의 『가난한 휴머니즘』(2007)을 우리말로 옮겼다. 1998년부터 출판편집자와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이일규가 의원회관과 지역구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전화 및 이메일 등을 통해 보충 질의하여 정리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날이 성탄절 전야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너무 슬펐죠. 문전박대를 당하고 철거민들과 같이 돌아가는데 내가 그분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데 처절한 무력감을 느꼈어요. 그때 처음 ‘내가 변호사였다면?’이라는 상상을 해봤어요. 그랬다면 적어도 이렇게 그냥 되돌아가지는 않았을 거라고, 구청장이 거부하지 못할 최소한의 주선이나 조력이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기왕 사회운동을 계속할 거라면, 변호사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겠다는 확신 같은 걸 그날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학생운동을 잇는 마음으로, 군에서 전역하면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운동권 법대생」중에서

처음에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막막해서 사무실 구석에서 한참을 가만히 서 있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회의하실 때 의자 가져다 놓고 음료수 깔고, 식사할 때 짜장면 놓고 다 드시면 치우기도 하고 그랬어요. 점차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더군요. 초기에는 가족협의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도왔어요. 정관 만들고 회의안건 잡고 회의 결과 정리하고, 유가족 입장 발표 때 의견 조율해서 발표문 정리하고 그런 일부터 시작했죠. 그러면서 특별법 협상 지원하고. 물론 그사이에 소소한 법률자문도 많았고요. 또 유가족과 시민운동 단체와의 연결고리나 통로 역할도 자연스럽게 맡았어요. 그 사이에서의 갈등도 중재하고요.
그렇게 제가 맡는 일이 점차 많아지니까 유가족 분들과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변호사는 거의 저 혼자 남아 있더라고요. 한창 가까울 때는 저보고 가족이라 그러셨어요. 국회에 온 뒤로는 자주 못 뵙지만요. 그때는 다른 사람 말은 못 믿어도 ‘박변’ 말은 믿는다고 그러셨어요. 감사하게도 저를 많이 믿어주셨죠. ---「세월호 변호사」중에서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쌓은 복을 선거에서 다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이 지역에서 정당 활동을 해왔던 당원들을 포함해서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났어요. 누리꾼들의 전화도 많이 도움이 됐어요. 일본이나 미국에 사는 아들딸이 은평구에 사는 부모님들한테 전화했다고 해요. 박주민 찍으라고 말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제가 의정활동으로 돌려드릴 차례가 된 거죠. 세월호나 쌍용차에서 하던 일들을 계속할 거예요. 국회에서 그리고 당에서 외로워진다 하더라도 제가 할 일을 할 겁니다. ---「정치는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중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헌법은 액세서리, 즉 장식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됐어요. 법조인들도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지나면서 시민들의 권리의식은 점차 높아졌는데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 들어서 시민들은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권리가 정부에 의해 침해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헌법을 찾게 되고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지게 되었어요. 국가가 권리를 침해하자 헌법에 의지해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고자 했던 거죠.
광우병 촛불시위나 이번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시민들이 자꾸 내세웠잖아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대의기관인 국회에 국민주권의 원칙을 깨우쳐주려 했던 겁니다. 국민이 주인임을 보장한 문서를 들이미는 거죠. ---「헌법은 나의 힘」중에서

판사들이 안보위기론이나 경제위기론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그렇다고 판사들이 공부를 게을리 한다는 건 아니에요. 문제는 그 방식이죠. A라는 생각을 가지면 A라는 신념을 강화하고 뒷받침하는 공부만 해요. 일종의 확증 편향이죠.
다양하게 열려 있는 사실과 가능성에 대해 실사구시적인 접근을 안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개방적이지 않고 폐쇄적이에요. 지식인이라면 자신의 신념도 객관화하고 검증받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은 거죠.
일례로 대법원의 내란음모 사건 판결문을 보고 놀란 적이 있어요. ‘표현의 자유’의 가치에 대해 언급한 판결문 앞부분은 훌륭해요.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1970년대 이후의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 경향이나 분위기와 일치하죠. 그런데 뒷부분으로 가면서 갑자기 전쟁 중이라는 특수한 상황 탓에 매우 경직되어 있었던 제2차 세계대전 때나 1950년대 초반의 미국 판례 분위기로 돌아가는 거예요. 하나의 판결 안에 전혀 다른 두 개의 경향이 공존하고 있고 지금 현실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거기에서 어떤 모순도 못 느끼는 거죠. 재판부가 열린 자세로 현실과 이론을 대하지 않고 기존의 관념대로 판단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법과 사람」중에서

땀을 쏟아내며 인형 탈(도라에몽 마스크)을 쓰고 선거운동을 도와준 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먼저 떠오르네요. 영석이 아빠와 경빈이 엄마는 유세 때마다 땀에 흠뻑 젖도록 안무를 하셨어요. 영석이 엄마는 새벽부터 선거사무실에 나와 청소하고 전화를 돌렸고요. 처음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오실 때 노란 팔찌나 리본 같은 것들 일부러 하나도 안 하고 오셨어요. 세월호 변호사라는 딱지 때문에 표 떨어질까 봐, 그런 데까지 마음을 써주신 거죠.
고인이 된 김관홍 잠수사는 선거운동 때 운전을 맡아주었습니다. 사실 둘이 동갑내기라 서로 잠수사님, 변호사님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목소리 크게 내라, 고개 더 숙여 인사해라 하며 시어머니 같은 잔소리로 챙겨준 덕에 선거기간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죠. 그렇게 허망하게 가다니 지금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분들 덕에 기적이 만들어졌고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평생 잊을 수 없는 마음의 빚으로 남을 겁니다.
---「사람과 사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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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기백과 선한 용맹을 갖춘 나무늘보. 이 불가사의한 조합을 실증하는 희한한 영장류, 박주민!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박주민과 방황과 모색의 대학시절을 같이 보낸 후, 그는 사시를 보고 나는 유학을 떠나면서 조금씩 길이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내가 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그는 세월호와 함께 했다. 박주민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젊은이에게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난 이 책을 통해 그와 동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이 오래된 기억의 조각을 다시 맞췄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별종으로 살아갈 그의 짐을 조금씩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이창민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2014년 4월16일 나는 심장의 반쪽을 잃어버렸습니다. 작별인사도 못하고 떠나보낸 아들을 위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외치며 지금껏 거리에 서 있습니다. 그 거리에서 만난 가장 반가운 사람이 박주민 변호사입니다. 우리의 변호사에서 민주시민의 대표 정치인으로 성장해온 박주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가 천사가 된 우리 아이들이 보내준 참 고마운 선물이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가 우리와 함께 만들어갈 안전한 미래를 기대합니다. 별이 된 우리 아이들도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낼 겁니다. 박주민 의원님! 당신을 만나게 되어 다행입니다.
- 장훈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박주민을 거리에서, 집회에서, 새벽 유치장에서 오랫동안 스치고 마주쳤다. 그러다 피고인과 변호인으로 만나 가까워졌다. ‘치열하게 이상을 향해, 편파적으로 약자를 위해.’ 이 점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박주민은 나를 반성하게 만든 첫 번째 인물이었다.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자세히 보아야 미남이다. 오래 보아야 머리숱도 많다. 박주민은 그렇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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