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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종이

하얀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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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08g | 128*188*20mm
ISBN13 9788957075241
ISBN10 89570752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선생님이 항상 말했던 거, 기억하고 있어?” 핫산이 문득 말했다.
“뭔데? 그 선생님, 말을 많이 해서.”
“너희의 인생은 흰 종이 같아서 스스로 거기에 뭔가를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그런 이야기.”
“아, 기억난다.”
“믿어?”
“뭘?”
“자신의 손으로 인생을 쓸 수 있다는 거.”
잠시 생각했다.
(……)
“나도 노력하면 열매를 맺는다고 생각해.” 말을 하면서 접은 부분을 단숨에 찢었다.
“하지만 내가 믿고 있는 건…….”
핫산이 찢어낸 하얀 종이 반절을 손가락 사이에 끼운 채 나에게 보여주었다.
“내가 쓸 수 있는 건 이 하얀 종이의 반절뿐이라는 거야.” --- pp.98-100, 「하얀 종이」 중에서

“가족사진을 보여줬어요. 지금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에 살고 있대요. 난민 인정을 받으면 가족을 데려다 함께 일본에서 살고 싶다고 했어요.”
레이라는 무표정하게, 촉촉한 눈으로 그렇게 말했다.
“아버지하고 비슷한 나이예요. 착한 아저씨였는데.”
그런 레이라에게 건네줄 말은 없었다. 다나카 선생에 의하면, 일본에서 재판에 이겨 난민으로 인정을 받는 건 현실적으로는 대단히 어렵다고 했다. 사실 난민으로 인정받은 아프간인의 숫자는 지극히 적었다. 그저 박해를 받은 것만으로는 난민 인정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 박해를 받은 것뿐만 아니라 정말로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던 탓에 특별한 박해나 고문을 받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현재도 여전히 탈레반에 의해 마크당하고 쫓기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하자라족이라든가, 우연히 폭탄이 지나가는 궤도에 있는 바람에 죽었다든가, 아프가니스탄은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등의 ‘단순한’ 이유로는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 pp.144-145, 「살람」 중에서

페르시아어를 모국어로 쓰는 이란인이 일본 생활 구 년여 만에 ‘거친 일본어’로 써낸 소설. 보통 일본인 작가의 문장과는 달리 아무래도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그 어색함이 오히려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게 신기했다. 페르시아 문학의 호흡이 배어 있는 일본어 문장이라고 할까. 이것을 다시 한국어로 옮긴다는 것은 한꺼번에 세 개의 덫에 물린 것처럼 난감한 일이었다. 최대한 그 분위기를 포착하여 우리말로 나타내보려고 발버둥은 쳤으나, 음, 이건 정말 특이하고 재미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밖에.
문학에서 모국어의 유려한 구사는 양보하기 어려운 가치다. 이 중요한 가치의 범위를 조금 넓게 잡아서, 외국인의 문장을 과감하게 자신의 문단에 편입시킴으로써 ‘외부의 문학’을 ‘내부의 문학’으로 흡수하고, 나아가 모종의 무기력에 빠진 일본문학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보려는 『문학계』 관계자들의 시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하얀 종이
1980년부터 1988년까지 계속된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소녀가 살고 있는 도시는 인구가 채 2만 명도 되지 않는 작은 도시로, 소녀는 테헤란에서 살다가 전쟁 위험을 피해 작은 마을로 이사 오게 되었다. 이곳은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 대학도 없고 아이들의 부모도 잘해야 중졸, 여학생의 경우에는 가사를 도와야 하므로 더 나은 미래는 없다. 하지만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그들은 무엇이든 써내려갈 수 있는 ‘하얀 종이’와 같으므로 만족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지금에 충실하라고 가르쳐준다.
남녀가 학교에서든 거리에서든 함께 말을 하는 게 엄격하게 금지된 사회, 그러나 소녀는 핫산이라는 남자애가 말을 걸어오는 것에 당황하면서도 궁금해진다. 테헤란으로 의대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핫산은 전쟁에 참가 중인 아버지로 인해 전쟁에 참가할 의무를 벗긴 했지만, 나라 안의 상황이 점점 더 급박해지고, 이 작은 도시에도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점차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국가를 위해, 민족을 위해, 라는 명분하에 ‘하얀 종이’의 입대지원서가 도시 곳곳에 뿌려지면서 도시 전체가 술렁대기 시작하고, 조금 더 전쟁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 소녀는 핫산을 찾아가는데…….

살람
일본에 공부를 하러 온 이란인 유학생. 그녀는 어느 날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통역 아르바이트 의뢰를 받는다. 변호사인 다나카 선생과 함께 외국인 수용소, 더 정확히 말하면 입국관리국에 수용된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말을 통역하는 일이다. 페르시아어의 지역 사투리 정도 되는 다리어를 쓰는 아프가니스탄 소녀 레이라는 난민으로 인정받아 일본에 정착하기 위해 입국관리국에 수용되어 있었다. 그를 변호해서 재판에 이겨 난민 인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나카 선생은 잔혹한 현실 앞에 눈, 귀, 입, 그리고 마음까지 닫아버린 레이라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간다. 그들의 노력으로 가석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만, 레이라가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 그녀 앞에 다시 펼쳐지고, 상황도 급박하게 변하면서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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