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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의 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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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의 체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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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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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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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2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6만자, 약 3.1만 단어, A4 약 61쪽?
ISBN13 978893743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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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파올로 마우렌시그
Paolo Maurensig
1943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태어났다. 골동품 악기를 복원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다가 1993년 그의 나이 50세가 넘어 발표한 첫 소설 『폰의 체스(La variante di Luneburg)』로 에드거 앨런 포에 비유되며 문단의 극찬을 받았다. 연이어 『반대 캐논』(1996), 『상처 입은 비너스』(1998), 『진홍색 남자』(2001), 『플랑드르 연인』(2008)을 집필하였으며 기존 문단에 길들여지지 않은 독창적인 글쓰기와 긴장감 있는 플롯으로 문학뿐만 아니라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역자 : 이승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 『100일 동안의 행복』, 『순수한 삶』,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돈 까밀로 러시아 가다』, 『나는 살인한다』, 『눈은 진실을 알고 있다』, 『아르마니 패션 제국』, 『그날 밤의 거짓말』, 『그림자 박물관』, 『다뉴브』 등이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체스의 발명은 유혈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 이름을 알 수 없는 체스 발명자의 도를 넘은 탐욕은 사실 체스 게임 자체의 탐욕과 닮았다.--- p.7

그때의 충동을 따랐다면 저의 체스 경력은 체스 역사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기록됐을 겁니다. 하지만 두 분은 저만큼 잘 아실 겁니다. 언제 어떻게 체스를 버릴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체스가 우리를 지배하니까요.--- p.91

지금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속된 라이벌 관계뿐 아니라 재앙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나는 재앙이라는 단어를 불가피한 힘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기 위해 사용한다.--- p.144

창백한 네 여자가 사력을 다해 구덩이에서 빠져나와 걷기 시작했다. 발이 걸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걷다가 악몽에서 깨어나려는 듯 새벽 첫 안개가 드리운 황야를 향해 숨 가쁘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딸깍 총알이 장전되며 총신을 따라 내려가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서두르지 않고 사격 자세를 취했다. 스포츠 경기라도 하듯 충분한 발사 거리가 확보되길 기다렸다. 그러고 나서 ‘메추리 사냥’을 시작했다.--- p.223

“맞습니다. 목숨. 그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진 않겠죠? 목숨은 아주 훌륭한 판돈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게임 하는 건 아주 낭만적이죠. 하지만 첫 패배에서 적수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고양이처럼 목숨이 일곱 개가 아닌 한 말입니다.”--- p.230

그가 아무리 영리하고 냉철하며 훌륭한 체스 선수라 해도 그때의 내 승부수 앞에서는 늪에 빠진 맹인처럼 허우적거렸다. 그는 영혼 없는 나무 조각을 움직였지만 나는 무서운 골렘 부대를 진격시켰다.
--- p.23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어느 날 아침 모든 일간지가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독일 기업가의 소식으로 도배됐다. 정원 미로에서 발견된 그의 시신은 총알이 머리를 뚫고 나온 모습이었다. 자살일까? 사고일까? 아니면 범죄에 의한 타살일까? 아니, 그것은 체스의 수였다. 그 수 뒤에 펼쳐진 것은 체스보드 형태의 지옥. 킹도 퀸도 아닌 체스보드 위의 가장 약한 말, 폰이 펼치는 복수의 베리에이션이 오래된 판결을 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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